09 정도전 三峯集 530

237)정도전 삼봉집 제3권/전(箋) /남양부사로 도임하여 상께 감사하는 전 을축 [到南陽謝上箋 乙丑 ] 우왕 11년

남양부사로 도임하여 상께 감사하는 전 을축 [到南陽謝上箋 乙丑 ] 우왕 11년 신 도전(道傳)은 은혜를 입어 남양부사(南陽府使)를 제수받아, 금월 17일에 이미 도임을 마쳤습니다. 신이 공경히 윤음(綸音 임금의 명령)을 받잡고 해향(海鄕)에 나아가 지키게 되니 부끄럽고 감격됨이 서로 얽..

236)정도전 삼봉집 제3권/소(疏) / 공양왕에게 올리는 소 신미 4월 [上恭讓王疏 辛未四月]

공양왕에게 올리는 소 신미 4월 [上恭讓王疏 辛未四月 ] 【안】 공양왕이 구언(求言) 교서(敎書)를 내렸는데 다음과 같다. “재앙을 그치게 하는 방법은 덕을 닦음이 제일이고, 정치를 잘하는 요령은 바른말을 구하는 데 있다. 옛날에 송경공(宋景公)이 말 한 마디를 잘함으로써 형혹성(熒..

235)정도전 삼봉집 제2권 /악장(樂章) /치어 몽금척 수보록과 통용하다. [致語 夢金尺受寶籙通用]

치어 몽금척 수보록과 통용하다. [致語 夢金尺受寶籙通用 ] 나아갈 때의 구호[進時口號] 정부의 영이를 받들어서 / 奉貞符之靈異 성덕의 형용을 미화하도다 / 美盛德之形容 바라옵건대 우용을 비시와 / 冀借優容 연예를 미덥게 하소서 / 式孚宴譽 물러갈 때의 구호[退時口號] 악은 이미..

234)정도전 삼봉집 제2권 /악장(樂章) /수보록 서도 함께 씀. [受寶籙 幷序]

수보록 서도 함께 씀. [受寶籙 幷序 ] 전하께서 잠저(潛邸)에 계실 적에 어떤 사람이 지리산(智異山) 석벽 속에서 이상한 글을 얻어 바친 일이 있었다. 그 후 십 수년 만에 그 말이 다 징험되었다. 높다랗다 저 산이여 / 彼高矣山 석벽이 하늘과 가지런하네 / 石與天齊 그 석벽을 쪼개내어..

233)정도전 삼봉집 제2권 /악장(樂章) /몽금척 서도 함께 씀. [夢金尺 幷序]

몽금척 서도 함께 씀. [夢金尺 幷序 ] 전하께서 잠저(潛邸)에 계실 적에 꿈에 신인(神人)이 하늘에서 내려와 이르는 말이 “경 시중(慶侍中) 복흥(復興)은 청덕(淸德)이 있으나 장차 노혼(老昏)할 것이고, 최삼사(崔三司) 영(瑩)은 곧다는 이름이 있지만 너무도 융통성이 없다.” 하면서 전하..

230)정도전 삼봉집 제2권 /악장(樂章) /궁한 짐승이 달아나다[窮獸奔]

궁한 짐승이 달아나다[窮獸奔] 경신년(1380) 가을에 우리 태조는 왜적(倭賊)을 지리산(智異山)에서 만나 싸워 크게 깨뜨리니 왜적은 이로부터 감히 육지에 올라 소란을 부리지 못하여 백성들이 편안하였음. 궁지에 빠진 짐승 험한 속으로 달아나니 / 有窮者獸奔于嶮墟 우리 군사 덮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