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산성길61(가을타다, 2024/09/23, 단공-남문-남옹성-남단사-개원사-종로, Hayley Westenra)

이름없는풀뿌리 2024. 9. 25. 05:42
요즈음 – 산성길61(가을타다) – 청아한 하늘 종이에 쑥부쟁이 긁적이듯 풀벌레 숲에 갇혀 꼬물꼬물 기어가듯 가슴 속 갇힌 가을이 쓸쓸함을 건드린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9/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61(가을타다) (1) 37도까지 오르내렸던 9월 중순의 무더위도 며칠간의 폭우에 그 열기를 삼키고 제법 선선한 가을 날씨 아래 지난 가을에 만났던 나도송이풀이 그리워 나서보다. (2) 오솔길은 대낮의 컴컴한 숲에 갇힌 풀벌레 소리로 쩌렁쩌렁 요란한데 그 많던 야생화도 모두 자취를 감추고 기대했던 나도송이풀은 고사하고 자주쓴풀은 아직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다. 청아한 가을하늘의 종이에 코스모스가 뭔가를 그리고 있는 10암문 상단에서 바라보는 아득한 산중산이 쓸쓸함이 기어다니는 마음을 달래주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9/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집에서 나서(10:00) 임금님이 율목정에서 오르신 길로 접어들다(10:30) 2) 천하의 명당 경주김씨 묘원(10:50)을 지나서... 3) 무릇이 보초를 선 남문(11:40) 4) 남문에서 오른 남성벽의 푸른 하늘 아래 코스모스와 쑥부쟁이 5) 비밀의 숲의 금마타리(12:00) 6) 제2남옹성(12:10) 7) 제2남옹성의 방아풀꽃 8) 제2남옹성의 산오이풀꽃 9) 제2남옹성의 여뀌 10) 제3남옹성 암문인 10암문 조망(한흥사지, 사직단, 남단사지, 개원사, 종로로 하산(12:40) 11) 오늘의 여정(단공-불망-남문-남옹성-한흥사-남단사-개원사-종로, 8km 3시간, 천천히) Hayley Westenra / Pokarekare 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