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밖길53(나도송이풀꽃3, 24/09/29, 행궁-현절사-동장대-3암문-북문-서문-남문-행궁, The Daydream / Little Comfort)
이름없는풀뿌리2024. 9. 30. 09:43
요즈음 – 성밖길53(나도송이풀꽃3) –
느껴오고 떠오르고 생각나는 요즈음의 인연들
산행중 배낭 속에서 빨간 사과 한알 꺼내어 먹는 달콤함
당근으로 맺은 나눔 물건을 받으러 간 선한 미소띤 그 분의 얼굴
뒷산에서 주웠다며 토종 산밤 한 봉지 건네던 101호 임차인의 미소
덤불속 해피바이러스 들여다보는 즐거움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9/2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해피 바이러스(happy virus) : 한 사람 또는 일부의 말이나 행복을 통해 다른 사람이 행복을 느끼
고, 그러한 분위기가 널리 퍼지는 현상.
덧붙임)
성밖길53(나도송이풀꽃3)(1)
새벽의 행궁임에도 온통 축제 분위기.
그러고 보니 2014년 산성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니
올해가 10주년... 그래서 그런지 온갖 축제와 심포지엄 현수막으로 뒤덮혀있다.
아직 까만 장막에 휩싸인 현절사 숲길로 접어들어 가져보는 바램.
오늘은 나도송이풀꽃을 볼 수 있을까?
동장대지에 오르니 일출을 보려면 40분은 족히 기다려야겠기에
3암문으로 내려가 성밖길로 나서다.
(2)
북장대지 뒤편의 병아리풀꽃은 마지막 모습을 보여주고 있고
연주봉 옹성 근처의 큰제비고깔은 씨앗을 퍼트리고는 가녀린 몸이 넘어져 있다.
서문을 지나자 예년에 보았던 자리에 나도송이풀꽃 나타나기 시작.
6암문근처에는 아예 군락으로 모여 재잘거리고 있다.
덤불 속 그 모습을 가만히 들여다보니
산행중 배낭 속에서 빨간 사과 한알 꺼내어 먹는 달콤함이 느껴온다.
당근으로 맺은 나눔 물건을 받으러 간 선한분의 미소 띤 얼굴이 떠오른다.
뒷산에서 주웠다며 토종 산밤 한봉지 건네던 101호 임차인의 미소가 생각난다.
배달9221/개천5922/단기4357/서기2024/09/2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세계문화유산 등재 10주년인 행궁은 축제 분위기(05:00)
2) 초승달이 비추는 현절사(05:22)
3) 여명의 동장대지(05:47)
4) 도시의 불빛이 꺼져가는 4암문으로 내려가는 길(05:55)
6) 병아리풀꽃은 열매맺는 소임을 다한 듯 시들어 간다(06:45)
7) 서문 전망대(07:07)
8) 털진득찰
9) 노랑물봉선
산박하/오리방풀/방아풀 http://www.indica.or.kr/xe/plant_study/10184496
https://cafe.daum.net/2732739/82M7/1994?q=%EC%98%A4%EB%A6%AC%EB%B0%A9%ED%92%80%20%EB%B0%A9%EC%95%84%ED%92%80&re=1
10) 광대싸리 열매
11) 올해 처음 보는 투구꽃(한봉 투구꽃도 피웠을테니 가봐야겠다.)
12) 해맑은 쑥부쟁이
13) 오리방풀꽃
14) 방아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