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 13

연호와 수수팥떡(25/02/01, Seasons In The Sun / Westlife)

요즈음 – 연호와 수수팥떡 –- 손자 연호 100일 -마음껏 뛰놀면서 하고픈 일 할 수 있는상식이 통하는 세상에서 살라는 소망으로악귀야 물렀거라고 빚어보낸 수수팥떡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2/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수수팥떡 : 수수가루를 반죽한 후 끓는 물에 삶아 건져 붉은 팥고물을 묻힌 떡. 어린 아이의 백일이나 돌상에 반드시 올려 수수와 팥의 붉은 색이 나쁜 귀신을 내쫓아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덧붙임)연호와 수수팥떡(1)손자 100일.아내는 수수팥떡을 만들어 보냈다.아내의 지휘로난 수수떡을 공굴리고아내는 팥을 버무려 만든 수수팥떡.부정과 악귀를 물리쳤으니연호야!건강과 행복으로 자라거라.(2)손자가 살아갈 세상은하고 싶은 일 하면서 살 수 있는 세상.그저 상식으..

설날2(25/01/28, Who Are We / James Last and His Orch.)

요즈음 – 설날2 –산과 들 이어주는 오솔길 흔적없고설날의 장독대에 옛이야기 쌓였는데대처로 나간 아이들 목소리만 들린다 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1/2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설날2(1)설날 두 아이 내외 온다했지만감기 기운이 있기에손자 연호에 영향있을까 두려워오지말라 했다.우리는 대신 고향에 내려가연로하신 어머니, 장모님 뵙기로...(2)흰눈에 쌓인 천방산 아래 산야.흰눈이 내리는 희리산 아래 흥림지로 향하는 들판.거기들을 이어주는 오솔길은 흔적없고북적대던 처가의 안채, 사랑채, 너른 마당지금은 새들이 둥지를 떠나듯휑한 마당과 장독에 흰눈이 쌓였다.돌아가신 장인어른과 외지로 떠나간 처남들이골방에서, 뒤꼍에서, 마루밑에서하나, 둘 나오더니 마당에 쌓인 눈을삽시간에 말끔히..

송파의 일몰(25/01/20, The Rose / Bette Midler)

요즈음 – 송파의 일몰 –- 윤석열 대통령께 드리는 헌시9 -거짓과 음모를 끌고 들어간 어둠의 감옥수의에 파고드는 추위와 배고픔쯤은여명의 절차이기에 얼마든지 견딘다배달9222/개천5923/단기4358/서기2025/01/2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송파의 일몰(1)2024에 보지 못한 일몰.송파 가락을 다녀오다 박무에 갇힌 일몰을 보다.빌딩과 자동차가 수목과 자연이 될수는 없겠지만밀림의 숲 사이로 사라지는둥근 해가 이 나라의 위선과 음모를 끌고지구 저편으로 넘어가고 있었다.(2)오염된 이 밀림에서우울을 끌고 가는 불덩어리처럼구석구석 늘어붙은 거짓들, 사악들, 위선들줄줄이 끌고 감옥으로 들어간 살신.그리고 찾아온 암흑은 여명의 절차이기에추위와 배고픔과 단절을 견딜 수 있다.배달9222/개천5923/단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