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풀뿌리

얼레지꽃 피었네. 살포시 말아 올린 옷자락 그대는 바람난 처녀! 당당하게 햇살과 맞서 골짜기 골짜기 꽃바람났네. 꽃바위 절집(花巖寺) 가는 길에 얼레지꽃을 만났습니다. 나도 따라 꽃바람 나고싶은 봄! 봄! * 얼레지* 얼레지는 백합과(百合科 Liliaceae)에 속하는 다년생 풀꽃입니다. 백합..

박새는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 식물입니다. 깊은 산의 습지에 자랍니다. 늑막염풀이라고 하여 머리가 아프거나 혈압이 높을 때 뿌리를 약으로 쓰기도 하나 독이 들어 있으므로 특히 노약자나 임산부는 조심해야 한답니다. 벌레나 균을 죽이기 때문에 뿌리를 농약으로 쓰기도 한다네요. ..

* 며느리배꼽과 며느리밑씻개 구분하기 * 자세히 살펴보지 않으면 구분하기 여려운 꽃들입니다. 며느리배꼽, 며느리밑씻개. 시어머니는 배아프지않고 낳은 딸, 며느리가 그렇게 미웠을까요? 모두 억센 가시가 달려 행여 살짝 긁히기만 해도 피를 보고야마는 거센 줄기들을 가진 야생화에..

지난 정기 모임때 건지산을 돌면서 겨울을 나는 로제트 식물들을 관찰했었지요. 왕달맞이꽃이 겨울을 나고 있다는 말에 달맞이와 왕달맞이를 어떻게 구분 하느냐는 박형근선생님 말씀을 듣고 저도 다시 공부를 했답니다.^^ 줄기의 털이 있는 시작 부분이 붉은색으로 부푼 부분이 있다, ..

민들레 [Taraxacum mongolicum] 국화과(菊花科 Aster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잎은 날개깃처럼 갈라졌으며 이른봄에 뿌리에서 모여 나와 땅 위를 따라 옆으로 퍼진다. 노란색의 꽃이 4~5월에 두상(頭狀)꽃차례를 이루어 피는데, 이 꽃차례는 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위에 만들어지며 꽃줄기는 길..

오늘 지리산에서 만난 야생화들입니다.^^ 습지에 살고 있는 '동의나물'입니다. 어린 잎사귀가 곰취와 비슷해 혼동하기도 한답니다. 별처럼 이쁜 '동의나물 씨앗' 고개 숙이며 피는 애기나리와 달리 고개 들고 피는 '금강애기나리' 오늘 만났던 귀한 꽃 '나도제비란' 지리터리풀 아래 숨어 ..

향적봉에서 만난 야생화들입니다. 덕유산은 아고산대 지역이라 깃대종 식물들도 많고 고산식물들도 많이 살고 있답니다. '박새'와 '털쥐손이꽃' 군락 ' 방아풀' 잎에 거치가 없는 '숙은처녀치마' 열매 고산지역에서 볼 수 있는 '나도개감채' 귀엽게 꽃 핀 '삿갓나물' 보기 힘든 ' 자주풀솜..

홀아비꽃대와 옥녀꽃대 홀아비꽃대과(―科 Chloranthaceae)에 속하는 다년생초. 한국특산종으로 한 개의 꽃대에 꽃이 하나만 피므로 "홀아비"라고 이름 붙여졌다. 비슷한 꽃으로 홀아비꽃대과의 여러해살이 풀인 옥녀꽃대가 있다. 홀아비꽃대는 주로 중부지방에서 자라고 옥녀꽃대는 남부 ..

가을이면 길과 언덕, 산야를 환하게 꽃등 밝히는 꽃들이 있지요. 흔히 '국화'라고 일컬어 지는 꽃들입니다. 하지만 국화라는 꽃은 따로 없고 국화라는 꽃무리에 속하는 꽃들을 통들어 부르는 애칭이랍니다. 개량된 국화들은 너무 많아서 분류하기 힘들고 우리 산과 들에서 흔히 볼 수 있..

쑥부쟁이 / 함민복 지난 일 생각 좀 해 보라고 덜컹덜컹 온몸 흔들어주누나 비포장도로, 흙먼지 날리며 고향에 갔었나니 아버님 묘보다 잔디 무성한 형의 묘에서 쑥부쟁이 뽑아낼 제 실핏줄 같은 가난의 뿌리 자꾸 끊어지더이다 왜가리떼처럼 떠나고 싶어 떠난 것이 아닌 살붙이들 모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