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아리풀꽃1(20/09/23, Autumn Slumber 가을 잠 / Fariborz Lachini)
이름없는풀뿌리2024. 9. 7. 04:53
요즈음 – 병아리풀꽃1 –
宇宙 속 地球라야 먼지라 한다마는
성벽의 돌틈에서 피어난 작은 미소
가만히 들여다보니 거기가 곧 宇宙라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병아리풀꽃1(1)
138억년 전 시작한 우주는
현재도 계속 팽창하고 있는데 지름이 930억 광년이며
우리 태양계가 속한 우리은하도
사실상 수천 억 개라 짐작되는 은하들 중 일부로
지름이 10만광년 정도라는데
크기가 가늠조차 되지 않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의 인생이라야 잠깐 왔다 가는
존재 아닌 부존재인지도 모른다.
(2)
그 우주 속,
우리 은하 속,
태양계의 지구 중 아시아의 조그만 나라
성벽 돌틈에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아주 작은
병아리풀은 흡사 그러한 작은 별과 닮았다.
(3)
그 작은 병아리풀꽃을
가만 들여다보니 어찌 그리 앙증맞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누가 관심을 주건 말건 혼자 부지런히 무언가를 하고 있다.
거기에 불협화음이나 잡음도 없고
오로지 경우 바른 말없는 법률을 구축하고
성벽 틈에서 잘 살아가는 그들이 부러웠고
그들의 세계가 우주보다도 위대하다고 생각되었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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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tumn Slumber 가을 잠 / Fariborz Lachi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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