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4)정도전 삼봉집 제12권/경제문감 별집 하/의논(議論/천하의 뜻에 통하고, 다시 자신의 총명을 믿지 말아야 한다 천하의 뜻에 통하고, 다시 자신의 총명을 믿지 말아야 한다[通天下之志 勿復自任其明] 진괘(晉卦)의 육오(六五) 효사에, ‘후회가 없게 해야 하지만, 득실(得失)을 생각하지 말 것이니, 앞으로 가면 길하여서 이롭지 않은 것이 없으리라.’ 하였다. 육오(六五)는 유순(柔順)만으로 높은 자리..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93)정도전 삼봉집 제12권/경제문감 별집 하/의논(議論/사람들이 자신을 봉양하여 주는 것을 힘입어 사람들이 자신을 봉양하여 주는 것을 힘입어 천하를 구제한다[賴人養己 以濟天下] 이괘(頤卦)의 육오(六五) 효사에, ‘상도(常道)에 어긋나나 곧은 데 있으면 길하다.’ 하였다. 육오(六五)의 이(頤)의 시기는, 인군의 자리에 있으면서 천하를 양육하는 때이다. 그러나 그의 음유(陰..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92)정도전 삼봉집 제12권/경제문감 별집 하/의논(議論/악을 방지하는 도리는 그 근본을 알고 악을 방지하는 도리는 그 근본을 알고 그 요령을 얻음에 있을 뿐이다[止惡之道在知其本得其要而已] 대축괘(大畜卦)의 육오(六五) 효사에, ‘거세한 돼지의 어금니이니 길하니라.’ 하였다. 육오(六五)는 인군의 자리에 있으면서 천하의 사악(邪惡)을 방지하는 것이다. 대체로 억조(億兆)의..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91)정도전 삼봉집 제12권/경제문감 별집 하/의논(議論/자신의 지혜를 마음대로 부리지 않는다[不自任其知] 자신의 지혜를 마음대로 부리지 않는다[不自任其知] 임괘(臨卦)의 육오(六五) 효사에, ‘지혜 구본(舊本)에는 지(知)자가 빠짐. 로 임한다. 대군의 마땅함이니 길하니라.’ 하였다. 대체로 한 사람의 몸으로 넓은 천하에 임하여 만약 구구하게 스스로 도맡아 하려고 한다면, 어찌 온갖 일에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90)정도전 삼봉집 제12권/경제문감 별집 하/의논(議論)/위엄과 덕이 아울러 드러나야 한다[威德並著] 위엄과 덕이 아울러 드러나야 한다[威德並著] 겸괘(謙卦)의 육오(六五) 효사에, ‘부하면서도 교만하지 않아서 이웃을 얻는다. 침벌하는 데 이로우니, 이롭지 않음이 없으리라.’ 하였다. 존귀한 임금 자리에 있는 분이 겸손하고 유순하게 아랫사람들을 접하면 대중이 돌아오기 마련이..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89)정도전 삼봉집 제12권/경제문감 별집 하/의논(議論)/인군은 믿음으로써 아랫사람을 접하고 인군은 믿음으로써 아랫사람을 접하고 또한 위엄이 있어 두려워함이 있게 해야 한다[人君孚信以接下又有威嚴 使之有畏] 대유괘(大有卦)의 육오(六五) 효사에, ‘그 믿음으로 사귐이 위엄 있게 하여야 길하리라.’ 하였다. 인군이 유순하게 하되 중(中)을 지키며 믿음성 있게 아랫사람들을..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88)정도전 삼봉집 제12권/경제문감 별집 하/의논(議論)/천하의 비색을 휴지한다[休息天下之否] 천하의 비색을 휴지한다[休息天下之否] 비괘(否卦) 구오(九五) 효사에, “비색(否塞)을 휴지하는지라, 대인의 길(吉)이니, 그 망하게 될까 망하게 될까 하며 뽕나무 뿌리에 매듯 하리라.” 하였다. 구오(九五)가 양(陽)의 강단과 중정(中正)한 덕으로써 높은 자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천하..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87)정도전 삼봉집 제12권/경제문감 별집 하/의논(議論)/성인은 일찍이 천하의 의논을 모두 들어보지 않은 적이 없다 성인은 일찍이 천하의 의논을 모두 들어보지 않은 적이 없다[聖人未嘗不盡天下之議] 이괘(履卦)의 구오(九五) 효사에, ‘강결(剛決)하게 이행한다. 바름을 얻어도 위험하리라.’ 하였다. 옛 성인들은 천하의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총명은 족히 사리를 알고 강단은 족히 선악을 판단하고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86)정도전 삼봉집 제12권/경제문감 별집 하/의논(議論)/왕자가 친비하는 도리를 천명하면 천하가 저절로 와서 친비하게 된다 왕자가 친비하는 도리를 천명하면 천하가 저절로 와서 친비하게 된다[王者顯明其比道 天下自然來比] 비괘(比卦)의 구오(九五) 효사에, ‘친비를 나타낸다.’고 하였다. 【안】 구본에는 ‘비구오현비(比九五顯比)’ 다섯 글자가 빠졌는데, 지금 써넣었다. 인군이 천하를 친비(親比 친밀)..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85)정도전 삼봉집 제12권/경제문감 별집 하/의논(議論)/인군은 지성으로 어진 이를 임용하여 그 공을 이루어야 한다 인군은 지성으로 어진 이를 임용하여 그 공을 이루어야 한다[人君至誠任賢以成其功] 몽괘(蒙卦)의 육오(六五) 효사(爻辭)에, ‘동몽(童蒙)이니 길하다.’ 하였다. 육오(六五)가 유순(柔順)한 덕으로 임금의 자리에 있으면서 아래로 구이(九二)에 호응하되, 유순하고 중정(中正)한 덕으로써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84)정도전 삼봉집 제12권/경제문감 별집 하/의논(議論)/군덕은 만물 위에 뛰어나야 한다[君德首出庶物] 군덕은 만물 위에 뛰어나야 한다[君德首出庶物] 【안】 이 편은 《주역》 괘(卦)의 오효(五爻)에 대한 정자(程子)가 지은 전(傳)의 설명을 편집한 것이다. 건괘(乾卦)의 단사(彖辭)에 ‘만물 위에 뛰어나매 만국이 모두 편안하게 된다.’고 하였다. 하늘은 만물의 조(祖)가 되고 임금은 만방(..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83)정도전 삼봉집 제12권/경제문감 별집 하/ [군도] [군도] 송(宋) 태조(太祖) 성은 조(趙), 이름은 광윤(匡胤)이니 선조(宣祖)의 둘째아들이다. 화덕(火德)으로 임금노릇을 하여 변(汴)에 도읍하였다. 재위 17년.제(帝)는 즉위한 초에 원대하게 생각하고 지난 일을 돌아보되, 당나라 말년 이래로 50년 동안에 제왕(帝王)이 무릇 여덟 번이나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82)정도전 삼봉집 제11권/경제문감 별집 상/ 군도(君道) 군도(君道) 당(唐) 요(堯)도당씨(陶唐氏)이니 제곡(帝嚳)의 아들이다. 성은 이기(伊耆), 제곡을 계승하여 화덕(火德)으로 임금 노릇하고 평양(平陽)에 도읍하였다. 재위 72년. 요(堯)는 당후(唐侯)에서 올라가 천자(天子)가 되었으니, 요의 훌륭한 덕은 참으로 표현하여 말하기 쉽지 않으나..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81)정도전 삼봉집 제11권/경제문감 별집 상/[서] [서] 삼봉 선생이 처음 《경제문감》을 편찬할 때 상업(相業)부터 시작하고, 군도(君道)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것은, 아마 정중히 여겨 감히 말하지 못한 것이리라. 그 글이 이루어지자 선생은 말하기를, ‘임금의 마음은 정사를 해가는 근원인데, 경제(經濟)를 논하면서 임금의 마음을 근..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80)정도전 삼봉집 제10권 /경제문감 하(經濟文鑑 下) /현령(縣令) 현령(縣令) 주관(周官) 현정(縣正)이 있어서 각각 그 현의 정령(政令)을 관장하고 상벌(賞罰)을 행하였다. 춘추시대(春秋時代) 열국들이 서로 멸망하였는데, 대부분 그 멸망시킨 땅을 현(縣)으로 만드니, 현은 크고 군(郡)은 작았다. 한(漢) 한제(漢制)에, 무릇 현(縣)이 1만 호(戶) 이상이면 영..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79)정도전 삼봉집 제10권 /경제문감 하(經濟文鑑 下) /군태수(郡太守) 군태수(郡太守) 진(秦) 제후(諸侯)를 멸하고 그 지역을 군(郡)으로 만들어, 수(守)ㆍ승(丞)ㆍ위(尉)를 각각 1인씩 두었는데, 수는 백성을 다스리고, 승은 이를 보좌하며, 위는 병(兵)을 맡았다. 한(漢) 경제(景帝)는 군수라는 이름을 고쳐서 태수(太守)라 하고, 치민(治民)ㆍ진현(進賢)ㆍ권공(勸..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78)정도전 삼봉집 제10권 /경제문감 하(經濟文鑑 下) /주목(州牧) 주목(州牧) 주(周) 팔명(八命)을 목(牧)이라고 하였다. 진(秦) 감찰어사(監察御史)를 두었다. 한(漢) 처음에는 없앴다가 혜제(惠帝) 때에 이르러 또다시 어사를 파견하여 삼보군(三輔郡)을 감독하고 사송(詞訟)을 살피더니, 두 해 만에 이를 고쳤다. ○ 문제(文帝)는 어사가 법을 받들어 행하..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77)정도전 삼봉집 제10권 /경제문감 하(經濟文鑑 下) /감사(監司) 감사(監司) 주(周) 대부로 하여금 방백(方伯)의 나라를 살피게 하였는데, 나라마다 3인씩이었다. 한(漢) 초기에는 승상부(丞相府)의 연리(掾吏)를 파견하여, 여러 고을을 나누어 감찰해서, 어질고 어질지 않음을 가려 출척(黜陟)하고, 원통한 죄를 살펴 단안(斷案)하였으므로, 주ㆍ군(州..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76)정도전 삼봉집 제10권 /경제문감 하(經濟文鑑 下) /위병(衛兵) 위병(衛兵) 주(周) 궁위(宮衛)이다. 궁정(宮正)은 왕궁의 계령(戒令)과 규금(糾禁)을 관장한다. ○ 왕씨(王氏)는 이렇게 말하였다.“계(戒)는 그 태만하고 소홀함을 경계하는 것이요, 규(糾)는 그 완만하고 산란(散亂)함을 나누어 살피는 것이며, 영(令)은 그렇게 하도록 함이요, 금(禁)은 그렇..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75)정도전 삼봉집 제10권 /경제문감 하(經濟文鑑 下) /간관(諫官) 간관(諫官) 옛적에는 간하는 데 일정한 원(員)이 없어서, 사람마다 말하지 않는 자가 없었다. 그러므로 우(禹)는 백규(百揆)가 되어서 순(舜)에게 경계(警戒)하기를, “저 단주(丹朱 요(堯)의 맏아들)와 같은 오만함이 없으소서. 게을리 놀기만을 좋아하고, 오만하고 포악한 짓만을 일삼았습..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74)정도전 삼봉집 제10권 /경제문감 하 /대관(臺官) 대관(臺官) 주관(周官) 어사(御史)는 만민의 치령(治令)을 관장하여 총재(冢宰)를 도왔다. 진(秦) 어사로서 군(郡)을 살폈으므로, 감찰(監察)이라는 명칭이 있었다. 한(漢) 초기에는 어사로서 의식(儀式)대로 하지 못하는 자를 규찰(糾察)하게 하였다. ○ 어사대부(御史大夫)는 승상(丞相)..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73)정도전 삼봉집 제9권 /경제문감 상(經濟文鑑 上) /상업(相業) 상업(相業) 【안】 자기 몸을 바르게 한다[正己]. 임금을 바르게 한다[格君]. 인재를 안다[知人]. 일을 잘 처리한다[處事]. 자기 몸을 바르게 한다. 그 몸이 바르면 도(道)가 처자에게 행해지고, 그 몸이 바르지 못하면 능히 처자에게 행할 수 없다. 지친(至親)도 오히려 그러할진대, 하물며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72)정도전 삼봉집 제9권 /경제문감 상(經濟文鑑 上) /재상의 직[宰相之職] 재상의 직[宰相之職] 위로는 음양을 조화하고, 아래로는 서민을 어루만져 편안하게 하며, 안으로는 백성을 밝게 다스리고, 밖으로는 사방의 오랑캐를 진정(鎭定)하고 무마하는 것이니, 국가의 작록과 포상[爵賞]과 형벌이 이에 관련이 있고, 천하의 정치와 덕화, 가르침과 명령이 이로 말..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71)정도전 삼봉집 제9권 /경제문감 상(經濟文鑑 上) /총론(總論) 총론(總論) 주(周)총재 직은 거느리지 않는 것이 없었다. 내조(內朝)에서 숙위(宿衛)하는 선비와, 외정(外庭)에서 도역(徒役)하는 사람은 직위가 낮은 자들이지만 총재가 통솔하고 다스렸는데, 다른 날에 시어(侍御)하는 종복들이 모두 바른 사람인 것은 여기서 나온 것이 아니겠는가? 대부(..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70)정도전 삼봉집 제9권 /경제문감 상(經濟文鑑 上) /재상(宰相) 재상(宰相)【안】 구본(舊本)에는 ‘재상(宰相)’ 두 글자가 빠진 것을 보충하였다. 재상의 명칭을 당ㆍ우(唐虞) 때에는 백규(百揆)라 하였고, 하(夏) 대에도 그대로 하였다. 백규라 함은 서정(庶政)을 헤아려 처리하는 관직이다. 당(唐) 요(堯)가 순(舜)을 백규로 있게 하였다. 《서경(書經)..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69)정도전 삼봉집 제8권/ 부록(附錄) /나주 동루에서 부로들에게 유하는 글 끝에 씀[題羅州東樓諭父老書後] 나주 동루에서 부로들에게 유하는 글 끝에 씀[題羅州東樓諭父老書後] 김종직(金宗直) 뉘라서 종지가기ㆍ설과 같다고 하던가 / 誰謂宗之夔契倫 공연히 평지에서 위태로운 구렁텅이를 파고 있었네 / 崎嶇平地竟阽身 쓸데없이 동문에서 부로에게 일러 주는 것보다 / 謾煩父老東門諭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68)정도전 삼봉집 제8권/ 부록(附錄) /중간한 삼봉집의 발 정미 [重刊三峯集跋 丁未] 중간한 삼봉집의 발 정미 [重刊三峯集跋 丁未 ] 삼봉의 시문집ㆍ《경제문감》ㆍ《경국전》ㆍ불씨변설과 심ㆍ기ㆍ가 3편은 우리 증조(曾祖) 봉화백 공이 지은 것이다. 공은 고려(高麗) 임인년(1362, 공민왕11) 진사시(進士試)에 합격하였으니 젊어서부터 큰 뜻이 있어서 학문에 힘을 기울여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67)정도전 삼봉집 제8권/ 부록(附錄) /대간의 직임을 논하는 계본의 약[論臺諫職任啓本畧] 정해년 사이에 썼다. 대간의 직임을 논하는 계본의 약[論臺諫職任啓本畧] 정해년 사이에 썼다. 권근(權近) 예조 참의(禮曹參議) 변계량(卞季良) 등이 정성껏 성상의 명령을 받들고 ‘신(臣) 근(近)으로 더불어 함께 송나라 제도의 대간의 직책과 임무에 대한 사목(事目)을 조목으로 상고하여 아뢰라.’ 하신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66)정도전 삼봉집 제8권/ 부록(附錄) /삼봉집 발(三峯集跋) 삼봉집 발(三峯集跋) 가군(家君 자기 아버지를 일컫는 말)이 시문(詩文)을 지으실 때에 대개는 당신이 쓰지 않고 구술하여 남을 시켜 쓰게 하여 그 사람이 미처 써 놓지 못한 것도 있고, 또는 써 놓았던 것도 당신 생각에 잘되지 않았다 하여 문고(文藁) 중에 넣지 않은 것도 있다. 그래서 저..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
365)정도전 삼봉집 제8권/ 부록(附錄) /의흥 삼군부 사인소 청벽기 략 정축 (義興三軍府舍人所廳壁記略 丁丑) 의흥 삼군부 사인소 청벽기 략 정축 (義興三軍府舍人所廳壁記略 丁丑 ) 권근(權近) 삼가 상고해 보건대 주제(周制)에 대사도(大司徒)의 직책은육덕(六德)ㆍ육행(六行)ㆍ육예(六藝)로 만민(萬民)을 가르쳐빈흥(賓興)시켰다. 무릇 선비에 어진 사람이 있으면 향대부(鄕大夫)가 그 중에서 우수..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