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5)정도전 삼봉집 제7권/ 진법(陣法) /다섯 가지 장점[五利] 다섯 가지 장점[五利] 1. 보병의 장점[步兵之利] : 한 길 반이 넘는 도랑으로 수레가 묻히는 물과 비탈길에 돌이 무더기로 쌓였으면, 이것은 보병을 사용하는 곳으로 거기(車騎) 5명이 보병 1명을 당하지 못한다. 2. 거기의 장점[車騎之利] : 평원광야(平原廣野)가 평평하게 서로 연했으면, 이..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34)정도전 삼봉집 제7권/ 진법(陣法) /세 가지 밝은 것[三明] 세 가지 밝은 것[三明] 1. 인정(人情)의 향배(向背)를 아는 것. 2. 적병의 행동을 살피는 것. 3. 중요한 고비에 이해를 살피는 것 三明 一。知人情向背。 二。察敵兵去就。 三。審事機利害。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33)정도전 삼봉집 제7권/ 진법(陣法) /세 가지 어두운 것[三闇] 세 가지 어두운 것[三闇] 1. 믿지 못할 사람을 데리고 승리를 거두려 하는 것. 2. 지킬 수 없는 백성을 데리고 굳게 지키려 하는 것. 3. 싸움에 경험이 없는 군대를 거느리고 천행으로 이기기를 바라는 것. 三闇 一。視不信之人而求利。 二。用不守之民而欲固。 三。將不戰之卒而幸勝。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32)정도전 삼봉집 제7권/ 진법(陣法) /용군하는 여덟 가지[用軍八數] 용군하는 여덟 가지[用軍八數] 1. 재물을 모아놓는 것[聚財] : 군수(軍需)에 사용한다. 2. 공장을 세우는 것[論工] : 기계를 만든다. 3. 병기를 만드는 것[制器] : 병기와 갑옷은 튼튼하고 예리하게 하며, 기휘는 선명하게 한다. 4. 군대를 뽑는 것[選士] : 용감하고 비겁한 자, 슬기롭고 어리석은..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31)정도전 삼봉집 제7권/ 진법(陣法) /사졸을 어루만지는 5혜[撫士卒五惠] 사졸을 어루만지는 5혜[撫士卒五惠] 1. 기한을 돌보는 것[恤飢寒] : 몸소 살펴 옷을 벗어 주며 밥을 넘겨준다. 2. 노고를 덜어 주는 것[省勞苦] : 그 임무를 분담하고 일을 같이 한다. 3. 질병을 구원해 주는 것[救疾病] : 몸소 살펴보고 의료(醫療)를 실시한다. 4. 완전치 못한 사람을 불쌍히 여..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30)정도전 삼봉집 제7권/ 진법(陣法) /장수를 논함[論將帥] 장수를 논함[論將帥] 1. 현장(賢將) : 예악(禮樂)을 좋아하고 시서(詩書)에 독실하며, 신의(信義)에 밝고 위혜(威惠)가 있게 되면, 사졸이 따르기를 좋아하고 현능(賢能)한 사람이 힘을 다한다. 2. 지장(智將) : 이해에 밝고 성패(成敗)를 살피며, 적을 만나면 신기한 꾀를 내어서 때에 따라 변..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29)정도전 삼봉집 제7권/ 진법(陣法) /금고기휘 총찬(金鼓旗麾總讚) 금고기휘 총찬(金鼓旗麾總讚) 양군이 어울려 싸우면 / 兩軍相接 먼지가 하늘을 가린다 / 煙塵漲天 숨 한 번 쉬는 사이에 / 呼吸之間 수없는 변화가 생긴다 / 機變倍千 좌로 우로 앞으로 뒤로 / 左右進退 눈코 뜰 새 없다 / 紛紛紜紜 호령도 통하지 않고 / 令之莫及 고함도 들리지 않는..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28)정도전 삼봉집 제7권/ 진법(陣法) /기병ㆍ정병 총찬[奇正總讚] 기병ㆍ정병 총찬[奇正總讚] 형이니 익은 / 曰衡曰翼 정병과 기병이다 / 爲正爲奇 적과 싸워 이기는 데는 / 受敵制勝 시기에 따라 사용한다 / 各隨其宜 어떤 것이 수병이냐 / 何爲守兵 전형과 중축이로다 / 前衡中軸 조용히 적이 지치기를 기다리니 / 以逸待勞 아군은 귀숙할 곳이 있구나 /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27)정도전 삼봉집 제7권/ 진법(陣法) /각경가(角警歌) 각경가(角警歌) 각의 처음 오성은 경고 신호요 / 角初五聲乃警衆 각의 뒤의 오성은 집합 신호다 / 角後五聲復收兵 금고로 간간이 울면 대오를 정비하니 / 間以金鼓整部伍 진퇴의 신호를 자세히 듣소 / 進退之節仔細聽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26)정도전 삼봉집 제7권/ 진법(陣法) /기휘가(旗麾歌) 기휘가(旗麾歌) 휘도 오색기도 오색 / 麾色有五旗亦五 휘로 지휘하고 기로 답하네 / 指揮以麾應以旗 중은 황색 뒤는 흑색 앞은 적색 / 中黃後黑前則赤 좌는 청색 우는 백색 모두가 알맞구나 / 左靑右白各隨宜 동서남북의 방향은 휘를 보아라 / 東西南北視麾指 들면 출동이요 내리면 정지로..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25)정도전 삼봉집 제7권/ 진법(陣法) /오행출진가(五行出陣歌) 오행출진가(五行出陣歌) 전형과 중축이 수병이 되어 / 前衡中軸爲守兵 선 채로 산처럼 움직이지 않네 / 按列不動如陵岡 후형은 뒤에서 정병이 되어 / 後衡居後爲正兵 먼저 나가 치는 용맹 당할 수 없네 / 先出致敵勇莫當 좌익과 우익은 기병이 되어 / 左翼右翼爲奇兵 벽력같이 옆으로 나가..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24)정도전 삼봉집 제7권/ 진법(陣法) /결진십오도[結陣什伍之圖] 결진십오도[結陣什伍之圖] 두 사람의 거리는 3보 간격을 둔다. 5인이 오(伍)가 되니 두 오의 거리는 1오의 간격을 둔다. 2오가 십(什)이 되어 소패(小牌)라 하니, 두 소패의 거리는 1소패의 간격을 둔다. 5십(什)을 중패(中牌)라 하니, 두 중패의 거리는 1중패의 간격을 둔다. 10십을 총패(總牌)..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23)정도전 삼봉집 제7권/ 진법(陣法) /정진(正陣) 정진(正陣) 움직이면 기병(奇兵)이 되고, 가만히 있으면 진이 된다. 진은 군사를 진열시키는 것이고, 싸움은 그 변화가 끝이 없는 것이다. 어렵고 힘드는 일은 고루 나누어 시키고, 수레와 수레끼리는 서로 앞지르지 말아야 한다. 군대를 멈추고 앞을 튼튼하게 수비한 다음, 후대(後隊)가 출..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22)정도전 삼봉집 제7권/ 진법(陣法) /총술(總述) 총술(總述) 군대는 신의(信義)로써 다스리고, 승리는 기병(奇兵)으로 거둔다. 신의는 언제고 변개(變改)할 수 없지만 전쟁에는 고정된 법칙이 없는 것이다. 단속하려면 바짝 잡아쥐고, 자유를 주어도 될 때는 풀어 놓아 천변만화(千變萬化)하여 적이 알 수 없게 한다. 總述 治兵以信。求勝..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21)정도전 삼봉집 제6권 /천답(天答) 천답(天答) 이 편(篇)은 하늘이 마음[心]에게 대답한 말을 서술한 것이다. 하늘이 이치를 사람에게 부여할 수는 있으나, 사람으로 하여금 반드시 착한 일을 하도록 할 수는 없는 것이니, 사람이 하는 바가 그 도(道)를 잃는 일이 많이 있어 천지의 화기(和氣)를 손상시키는 것이다. 그러므로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20)정도전 삼봉집 제6권 /심문(心問) 심문(心問) 이 편(篇)은 마음[心]이 하늘[天]에게 물은 말을 서술한 것이다. 사람의 마음속의 이치[理]는 바로 상제(上帝)의 명(命)한 바이나, 그 의리(義理)의 공변된 것이 혹은 물욕(物欲)의 가린 바가 되고, 그 선악(善惡)의 보응(報應)이 또한 전도된 것이 있어 선하여도 혹 화(禍)를 얻고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19)정도전 삼봉집 제6권 /심기리편(心氣理篇) /이가 심과 기를 타이름[理諭心氣] 이가 심과 기를 타이름[理諭心氣] 이 편(篇)은 주로 유가(儒家)의 의리(義理)의 바른 것을 말하여 노ㆍ불(老佛) 이씨(二氏)를 타일러서 그들의 잘못을 알게 한 것이다. 이(理)라는 것은 마음이 품부(稟賦)한 덕(德)이요, 기(氣)는 그로 말미암아 생기는 것이다. 아, 목목(穆穆)한 그 이(理)여!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18)정도전 삼봉집 제6권 /심기리편(心氣理篇) /기가 심을 비난함[氣難心] 기가 심을 비난함[氣難心] 이 편(篇)은 주로 노씨(老氏)의 양기(養氣)하는 법을 말하여 석씨(釋氏)를 비난한 것이다. 그러므로 편(篇) 가운데 노씨(老氏)의 말을 많이 썼다. 기(氣)라는 것은 하늘이 음양(陰陽)과 오행(五行)으로써 만물을 화생(化生)함에 사람도 이를 얻어 생긴 것이다. 그러..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17)정도전 삼봉집 제6권 /심기리편(心氣理篇) /심(心)이 기(氣)를 비난함[心難氣] 난(難)은 상성(上聲) 심(心)이 기(氣)를 비난함[心難氣] 난(難)은 상성(上聲) 이 편(篇)은 주로 석씨(釋氏 석가모니의 불가(佛家)를 가리켜 이르는 말)의 마음 닦는 취지를 말하여 노씨(老氏 노자(老子)의 도가(道家)를 가리켜 이르는 말)를 비난한 것이다. 그러므로 편(篇) 가운데 석씨(釋氏)의 말을 많이 썼다. 심(..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16)정도전 삼봉집 제5권 / 불씨잡변(佛氏雜辨) /이단을 물리치는 데 관한 변[闢異端之辨] 이단을 물리치는 데 관한 변[闢異端之辨] 요순(堯舜)이 사흉(四凶 요순 때에 죄를 지은 4명의 악한 즉 공공(共工)ㆍ환도(驩兜)ㆍ삼묘(三苗)ㆍ곤(鯀))을 벤 것은 그들이 말을 교묘하게 하고 얼굴빛은 좋게 꾸미면서 명령을 거스르고 종족을 무너뜨리기 때문이었다. 우(禹)도 또한 말하기..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15)정도전 삼봉집 제5권 / 불씨잡변(佛氏雜辨) /부처 섬기기를 극진히 할수록 연대는 더욱 단촉되었다[事佛甚謹年代尤促] 부처 섬기기를 극진히 할수록 연대는 더욱 단촉되었다[事佛甚謹年代尤促] 원화(元和 당헌종(唐憲宗)) 14년에 불골(佛骨)을 경사(京師)에 맞아들여 왔는데, 이보다 먼저 공덕사(功德使)가 아뢰기를, “봉상사(鳳翔寺) 탑에 부처의 지골(指骨)이 있어 전하여 오는데, 30년 만에 한 번씩 탑문(塔..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14)정도전 삼봉집 제5권 / 불씨잡변(佛氏雜辨) /천도를 버리고 불과를 말함[舍天道而談佛果] 천도를 버리고 불과를 말함[舍天道而談佛果] 당대종(唐代宗)이 처음에는 그다지 부처를 중히 여기지 않았는데, 재상인 원재(元載)와 왕진(王縉)이 다 부처를 좋아했고 그 중에도 왕진이 특히 심하였다. 임금이 일찍이 묻기를, “부처가 보응(報應)을 말했다는데 과연 있느냐?” 하였다. 원..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13)정도전 삼봉집 제5권 / 불씨잡변(佛氏雜辨) /불씨를 섬겨 화를 얻음[事佛得禍] 불씨를 섬겨 화를 얻음[事佛得禍] 양무제(梁武帝)는 중대통(中大通 양무제의 연호) 원년(529) 9월에 동태사(同泰寺)에 나아가 사부(四部) 대중을 모아 무차대회(無遮大會)를 열고 어복(御服)을 벗고 법의(法衣)를 걸친 후 청정대사(淸淨大捨 몸을 바쳐 희사함)를 행하니 모든 신하들이 돈 1억..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12)정도전 삼봉집 제5권 / 불씨잡변(佛氏雜辨) /불법이 중국에 들어 옴[佛法入中國] 불법이 중국에 들어 옴[佛法入中國] 【안】 여기서부터 “부처 섬기기를 극진히 할수록 연대는 단촉(短促)되었다[事佛甚謹年代尤促].”까지는 진씨(眞氏 덕수(德秀))의 《대학연의(大學衍義)》의 설을 인용한 것이다. 한(漢)나라 명제(明帝)는, 인도[西域]에 신(神)이 있어 그 이름이 불(佛)..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11)정도전 삼봉집 제5권 / 불씨잡변(佛氏雜辨) /유가와 불가와의 같고 다른 변[儒釋同異之辨] 유가와 불가와의 같고 다른 변[儒釋同異之辨] 선유(先儒)가 이르기를, “유가(儒家)와 석씨(釋氏)의 도(道)는 문자의 구절(句節) 구절은 같으나 일[事]의 내용은 다르다.” 하였다. 이제 또 이로써 널리 미루어 보면, 우리(유가(儒家))가 허(虛)라고 하고, 저들(불가(佛家))도 허라 하고, 우리..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10)정도전 삼봉집 제5권 / 불씨잡변(佛氏雜辨) /불씨 선ㆍ교의 변[佛氏禪敎之辨] 불씨 선ㆍ교의 변[佛氏禪敎之辨] 불씨의 설이 그 최초에는 인연(因緣)과 과보(果報)를 논(論)하여 어리석은 백성을 속이고 꾀는 데 불과한지라, 비록 허무를 종(宗)으로 삼아 인사(人事)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선을 행하면 복을 얻고 악을 행하면 화를 얻는다는 설은 있어, 사람들로 하여금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09)정도전 삼봉집 제5권 / 불씨잡변(佛氏雜辨) /불씨 걸식의 변[佛氏乞食之辨] 불씨 걸식의 변[佛氏乞食之辨] 사람에게 있어서 먹는다는 것은 큰일이다. 하루도 먹지 않을 수 없는가 하면, 그렇다고 해서 하루도 구차하게 먹을 수는 없는 것이다. 먹지 않으면 목숨을 해칠 것이요, 구차스럽게 먹으면 의리를 해칠 것이다. 그러므로 홍범(洪範)의 팔정(八政)에 식(食)과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08)정도전 삼봉집 제5권 / 불씨잡변(佛氏雜辨) /불씨 화복의 변[佛氏禍福之辨] 불씨 화복의 변[佛氏禍福之辨] 하늘의 도(道)는 선한 이에게 복을 주고 악한 이에게 화를 주며, 사람의 도는 선한 이에게 상을 주고 악한 이에게 벌을 주나니, 대개 사람에게는 마음가짐에 사특함과 바름이 있고, 행동함에 옳고 그름이 있어서, 화와 복이 각각 그 유(類)에 따라 응하는 것이..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07)정도전 삼봉집 제5권 / 불씨잡변(佛氏雜辨) /불씨 지옥의 변[佛氏地獄之辨] 불씨 지옥의 변[佛氏地獄之辨] 선유(先儒)가 불씨의 지옥설을 변박(辨駁)하여 말하기를, “세속(世俗)이 중[浮屠]들의 그 속이고 꾀는 말을 믿어, 상사(喪事)가 있으면 모든 사람이 부처에게 공양(供養)하고 중에게 밥을 주면서 말하기를, ‘죽은 자를 위하여 죄를 없애고, 복을 받아 천당에..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
306)정도전 삼봉집 제5권 / 불씨잡변(佛氏雜辨) /불씨 진가의 변[佛氏眞假之辨] 불씨 진가의 변[佛氏眞假之辨] 불씨는 마음과 성(性)을 진상(眞常)이라 하고 천지만물은 가합(假合)된 것이라 하였다. 그의 말에 이르기를, “일체(一切) 중생(衆生)과 가지가지의 환화(幻化)가 모두 여래의 원각묘심(圓覺妙心)에서 나왔으니, 그것은 마치 허공에 나타나는 꽃[空華]이나, 물..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