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역사의 뒤안길 152

오죽헌4. 율곡 선생 남매 분재기(栗谷先生男妹分財記)

율곡 선생 남매 분재기(栗谷先生男妹分財記) 종 목 : 보물 제477호 명 칭 : 율곡선생남매분재기(栗谷先生男妹分財記) 분 류 : 분재기 지정일 : 1968.12.19 소재지 : 서울 광진구 모진동 93 건국대학교박물관 시 대 : 조선 명종21년(1566) 소유자 : 건국대학교 이 문서는 부모가 죽은 뒤 유산을 율곡 이이(李珥)의 형제자매들이 모여 합의하여 나누면서 작성한 것이다. 내용을 살펴보면, 각종 제사와 수묘를 위한 토지와 노비를 배정하고, 나머지를 4남3녀와 서모(庶母:아버지의 첩)인 권씨에 배당한 토지와 노비 등을 구체적으로 적은 다음, 끝에 문서작성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과 수결(지금의 서명)을 표시하였다. 이 문서는 이이의 개인사에 관한 사항뿐만 아니라 조선 전기 재산상속에 대해 알 수 있는..

요즈음 – 나훈아 –(21/12/19, 명자야 / 서천의아들 박민수)

요즈음 – 나훈아 – 둘째가 孝 선물한 歌王의 서울 공연 코로나 전염병을 평등, 감사, 겸손으로 해석하며 “음∼”하고 버티다보면 반드시 물러갈 거란 그의 말, 55년간 부른 熱唱보다 좋았다.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12/1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나훈아 공연 관람기 (1) 21/12/19(일)14:00 하이얀 폭설에 쌓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KSPO DOME). 둘째가 孝 선물한 티켓으로 가왕 나훈아 공연 관람. (2)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화가요, 과학자요, 철학자였고 정도전이 정치인이자 시인이요, 화가요, 음악가요, 군사전략가였듯이 익히 느끼는 바이지만 나훈아도 독서를 좋아하고 작사와 작곡 그리고 연주를 할 줄 알고 75세에 이르기까지 55년간 트롯가수의 영역에 갇..

“호모싸피엔스”란 동물(18/08/15)

“호모싸피엔스”란 동물 (1) 나 자신, 돌이켜 보면 항상 무언가 불만족한 상태에서 그것을 극복하는 과정을 겪어오면서 한 고비를 넘고 다시 어려움이 오면 또 극복하려 노력하는 과정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조그만 성취에 행복해 할 줄 모르고, 행복을 즐기는 법을 모르는 재미없는 삶의 연속이었던 것 같다. (2) 나 자신만이 아니고 “호모싸피엔스”란 동물은 이 지구에서 가장 우위의 지위에 있으면서 그 자신 행복해 할 줄 모르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한 개를 얻으면 열 개를 또 얻으려고 같이 공생하여야 할 지구의 다른 생물들을 괴롭힐 뿐 더러 같은 “호모싸피엔스”라 할 지라도 자신의 욕망 쟁취의 도구로 이용하려 한다. 세계역사, 경제, 문화, 정치를 일별하더라도 동물들의 약육강식과 대동소이하다. ..

저팔계(猪八戒)의 편지(18/07/12)

저팔계(猪八戒)의 편지 (1) 참 잘 가꾸어진 탄천변. 오늘 거기를 걷다 어미 너구리를 만났다. 너구리는 北에서 가져온 뚱뚱한 저팔계의 편지라며 편지 한 장을 나에게 내밀었다. 편지의 내용은 이러하였다. (2)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모든 짐이 어린 나에게 맡겨졌을 때 참 암담하기도 하였지. 하지만 이내 정신 차리고 주변 정리를 시작했지. 어린 나에겐 무엇보다도 권위(최고 존엄)가 필요했지. 우선 적폐의 상징인 고모부를 본보기로 처단하고 어리다고 얕보는 놈들을 밤낮 가리지 않고 가려내어 광장에서 인민재판으로 즉결처분하고, 수용소로 보내고... 그런 와중에도 할아버지 때부터 유훈으로 진행해온 핵개발을 꾸준히 진행하여 성과를 거두었지. 나에게 대드는 놈이 어느 정도 정리되었을 즈음 경제에 눈을 돌리고 있는 중이..

세기의 담판과 지방선거(18/06/13)

세기의 담판과 지방선거 (1) “The art of the deal"은 트럼프의 저작이 아니었다. “거래의 기술”을 읽은 김정은의 것이었다. 애송이라 생각했던 독재자는 교활했다. 경제의 심장을 쥐고 흔드는 거래의 기술자를 속였다. 6/12일에 그는 모든 것을 가져갔다. (2) 그러므로 6/12일 이후를 생각하면 걱정. 그물 같은 동굴 속에 핵(核)을 숨겨 놓은 채 미군이 돌아가고, 그들이 발톱을 드러내고 그 발톱 아래 지금처럼 다 빼앗기지 않으려면 민심(民心)을 일깨울 진정한 리더가 오셔야 할 텐데... (3) 그리고 이어진 6/13 한국 지방선거. 보수, 진보 누가 이겼는냐엔 큰 관심 없다. 여기 종사하는 정치인들의 소양에 실망한지 오래이므로... 단지 부도덕이 승리하는 이 아이러니를 보면 민주주의의 ..

올림픽공원 장미원에서 H에게(18/05/28)

올림픽공원 장미원에서 H에게 (1) H! 가시가 있는 장미는 너무 화려하고, 뇌살적인 향기까지 동떨어진 인생 같아 별로 친밀하진 않았지만 올림픽공원 장미원에 서 보니 각양각색의 인생과, 역사와, 고뇌가 녹아있는 수많은 색감과, 수많은 종류들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또한 품종 개량자들의 인내와 노고가 보였다. (2) H! 지금 내가 생각한 것에 아랑곳없이 또 다시 악수와 포옹은 이루어졌다. 아무런 고해성사(告解聖事) 없이……. 벽돌을 쌓아 올릴 때 벽돌과 벽돌 사이에 접착 모르타르가 없다면 약간의 바람에도 쉽게 무너져 버리겠지? 어떻게 그렇게 쉬운 길로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지? 악수와 포옹의 한 분은 3대(代)에 걸쳐 악업(惡業)을 쌓은 사람, 또 다른 한 분은 바로 적폐청산 전문가(專門家). 한 사..

진정한 리더를 향한 간절한 염원(18/05/22)

진정한 리더를 향한 간절한 염원 (1) 지금 세계가 출렁인다. 어린 독재자의 어리광 정치에 경제도 문화도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 커다란 소용돌이를 치는 카오스를 연출하고 있다. 사람들은 할 일을 잊은 채 그 치킨게임을 바라보고 있다. 어제한 약속도 저버리는 아주 저급한 정치에 금세 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런 잘못에 대한 고백도 없이, 참회는 커녕 유감도 없이 친구처럼 다시 악수와 포옹하는 모순... 그건 정치가 아니다. 순간의 연극일 뿐. 언제든 실리에 맞지않으면 다시 악담을 퍼붓는 모습에 지금의 환호가 실망으로 추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 지금 이 지구, 75억 인구라지만 하는 행위를 보면 75억의 유인원들 같다. 호모사피엔스가 아니고 겨우 걸음마를 하는 호모 에렉투스 같다. 세계는 인..

청계산과 서울숲과 홍천에서 본 음모(18/05/21)

청계산과 서울숲과 홍천에서 본 음모 (1)청계산에서 4/25-4/28 장가계 여독을 풀 겸 4/30부터 며칠 청계산 금토동 능선을 갔다. 정여창의 얼이 스민 이수봉에 사는 고양이. 그리고 내가 “얀철쭉”이라 한 아이. 그리고 보기드문 “백철쭉”아래 “각시 붓꽃”이 청치마 속에 얼굴을 가리고 있다. 옥상정원에는 분갈이한 “등심붓꽃”이 예쁘게 피었다. 장가계에서 『- 포옹과 악수만이 능사일까? - 이 장면을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까? - 혹자는 말한다. 국민의 80%가 지지하지 않느냐고... - 민주주의의 최대 약점은 다수결 원칙의 모순이라고 본다. - 진정한 리더는 미래를 내다보고 다수의 국민이 가는 길을 그대로 가지 말고 돌을 맞더라도 80%를 설득하며 올바른 길로 이끌어 가야 하지 않을까?』 라고 한 내..

100세 시대를 어찌할건가?(18/04/03)

100세 시대를 어찌할건가? (1) 인류가 존경하여 우러르는 세계 3대 聖賢들이 고민했던 대명제도 결국 삶과 죽음이었다. 지금까지 호모사피엔스는 어떻게 하면 장수할건가? 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지만, 이젠 어떻게 보람 있게 살다 죽을건가?에 관심을 기울인다지만 그래도 조금 더 살아보려고 과학과 의학과 체육과 보건에 힘쓰다 못해 宗敎에 애걸복걸 간구하기까지 한다. (2) 기록상으로 나타난 호모사피엔스의 수명을 살펴보자면, 동양의 삼천갑자 동방삭은 18만년을 살았고 방중술의 대가 유해첨은 600년, 달마대사는 280세, 강태공은 136세, 황제헌원은 110세, 노자는 81세, 석가모니는 81세, 성경 속의 아담과 이브는 980년, 노아는 950세, 야곱은 147세, 아브라함은 175세, 모세는 120세, 배달..

격동의 한반도(18/03/31)

격동의 한반도 (1) 오늘 아침 어느 교수님의 “격동의 한반도”란 글을 읽었다. 자고로 역사는 이미 예정된 수순으로 흘러가는데 위정자들은 마치 그들의 미천한 손아귀로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한 오만은 갖은 추잡함과 음모를 낳고도 그들은 정작 모른다. 추잡함과 음모를 권력에 취한 大義로 포장하여 변명하고 자기위로와 자기 최면에 취하여 있다. 돌이켜 보면 하늘을 찌를 것 같던 로마제국도, 흉노제국도, 몽골제국도, 진시황도, 대영제국도, 히틀러도, 일제도 예정된 수순이었던 듯 하루 아침에 이슬처럼 사라졌다. (2) 天地開闢이래 이 地上에 수많은 생물이 살다 갔지만 이 호모사피엔스만큼 지구를 파괴하고, 학대한 種은 없었다. 이렇게 단일종이 그들의 24개 아종을 멸절시키고 75억이란 숫자로 번성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