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552

산성길15(남옹성1, 21/05/05, 불망비-남문-남옹성-시구문-남단사-공예관, For A Few Dollars More / Ennio Morricone)

요즈음 – 산성길15(남옹성) – 하늘에서 내리는 별들과 비 바람 구름 땅에서 피어나는 꽃들과 풀 나무 동물 한군데 모아 담으려 입을 벌린 함지박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5/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남옹성 (1) 검단산을 바라보는 커다란 펀치볼 같은 남옹성은 고원의 선선한 바람 따라 사시사철 야생화 寶庫인양 차곡차곡 담으려는 함지박이다. (2) 남장대 치에 앉아있으면 함지박 아래 세상의 올망졸망한 마을과 봉우리와 산 실루엣이 동양화를 그린다.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5/05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0) 남옹성 1) 산성길 초입 땅비싸리 2) 민들레 3) 개화 준비하는 노루발 4) 애기나리의 아름다움 5) 쇠별꽃(암술 5개, 별꽃은 3개) 6..

산성길14(山行, 21/04/21, 불망비-남문-남옹성-시구문-행궁, La Califfa / Ennio Morricone)

요즈음 – 산성길14(山行) – 왔었던 그림자의 그리운 흔적 있어 갔었던 기억으로 거니는 능선에서 쉼 없이 다르고 다른 노력들을 보았다.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4/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山行 (1) 매일 가는 산성의 능선. 어제 아내는 왜 매일 가느냐 물었다. (2) 갔었던 능선이지만 돌아오면 그리움이 있는 것은 켜켜이 포개어진 역사의 그림자가 있기 때문. (3) 갈 때마다, 풀 한포기, 나무 잎사귀 하나 같은 모습은 없고 쉼 없이 변하여가는 노력이 보인다. 그 노력들은 어떠한 모습으로 또 맞이하여 줄 것인가?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4/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벼룩이자리 2) 애기나리 3) 잎이 넓어진 개별꽃 4) 각시붓꽃 ..

산성길13(뭘 몰라, 21/04/14, 불망비-남문-남옹성-행궁, The Godfather / Main Title Theme)

요즈음 – 산성길13(뭘 몰라) – 아닐 일 그럴 일에 커진 눈 껌벅껌벅 뭉크作 『절규』 보며 뒷짐 진 그 시치미 뭘 몰라 그리한다면 이해라도 하련만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4/1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13(뭘 몰라, 절규) (1) 일어나선 안 될 일이 그럴 일인 것처럼 일어나는 몰상식. 모른 척하며 뒷짐 진 시치미. 그래선 안 된다는 잠재의식. 휴화산이다. (2) 위기일발에 뒷짐 지고 시치미인 채 모르는 듯 미친 듯이 달려간다. 활화산 아래 뭉크作의 『절규』이다.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4/1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뭉크 ‘절규’에 적힌 낙서의 미스터리 풀렸다 조선일보 김동하 기자 입력 2021.02.23. 07:10 노르웨이 국..

산성길12(총균쇠, 21/03/31, 불망비-남문-남옹성-남단사-공예관, Song from a Secret Garden / Secret Garden)

요즈음 – 산성길12(총균쇠) – 유럽의 화물들이 接收한 뉴기니아 얄리의 한마디에 인간사 洞察하여 興亡의 인류문명사 풀어헤친 총균쇠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3/3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총, 균, 쇠(Guns, Germs, and Steel) : UCLA 지리학 교수 재러드 다이아몬드 作. 저자가 조류진화론을 연구하기 위해 뉴기니아에 머물며 현지인 친구 얄리의 질문, “당신네 백인들은 그렇게 많은 화물(cargo)을 발전시켜 뉴기니까지 가져왔는데 어 째서 우리 흑인은 그런 화물들을 만들지 못한 겁니까?”에 대한 현대 세계의 불평 등에 대한 의문을 풀기위해 지은 1997년작 문화 이론서, 1998년 퓰리처상 수상. 덧붙임) 산성길12(政治) (1) 46억년의 지구사 중 겨우..

산성길11(땀, 21/03/26, 불망비-남문-남옹성-시구문-남단사-공예관, Little Comfort / The Daydrem)

요즈음 – 산성길11(땀) – 이슬은 해 비치면 쉽사리 사라지지만 햇살이 비칠수록 솟아나는 땀방울 땀으로 얻는 것만이 고귀하단 가르침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3/2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땀의 의미 (1) 勤勞의 즐거움. 쉽게 돈 벌려는 세태. 쉽게 벌면 쉽게 나간다는데 아침 이슬은 해가 떠으로면 사라지지만 햇살이 비칠수록 땀방울은 솟아난다. (2) 그렇게 살아온 세월. 산성을 거닐어 보니 커다란 돌덩이를 사역하여 우람한 성곽을 이룩한 승병들의 땀방울을 생각한다. 땀의 의미를 반추하며... [집-불망비-남문-남옹성-동문-시구문-주필암-지수당- 관어정-개원사-남단사-남장대-남옹성-민속공예] 약8km, 4시간여 할미꽃을 비롯한 야생화의 변화를 관찰하며... 배달9218/..

산성길10(政治, 21/03/19, 불망비-남문-남옹성-시구문노루귀-주필암-남단사-약사사, The Future is Beautiful / Daniel Kobialka)

요즈음 – 산성길10(政治) – 눈에 보이는 것, 귀에 들려오는 것 모아 논 빅데이터 뽑아내 느낀 바론 바른 길 굳이 버리고 몰려가는 벼랑길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3/1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빅데이터(big data) : 복잡하고 다양한 대규모 데이터세트 자체는 물론 이 데이터세트 로부터 정보를 추출하고 결과를 분석하여 더 큰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다. 수치 데이터 등 기존의 정형화된 정보뿐 아니라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로그기록등 여러 형태의 비정형 정보가 데이터로 활용된다. 대량(high-volume),초고속(high-velocity),고다양성(high-variety), 고가변성(high-variability)의 특성을 지니며 고정확성(high-veracity)을..

봄인 척5(21/03/05, 7암문-남옹성-동문-동장대-옥정사-현절사-남단사-7암문, Love is blue / Claudine Longet)

요즈음 – 봄인 척5 – 따스한 눈길에도 벼락거지 된 이 기분 들인 발 빼내기가 어려울 걸 잘 알기에 겉으론 웃긴 웃어도 가슴 속은 콩다콩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3/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봄인 척5 (1) 환절기. 산성을 한 바퀴 도니 아직 동면중. 낙엽 사이 고개 내미는 조짐은 있지만 한낮의 따스함에도 그럴 듯한 야생화의 자취는 감감. (2) 그러나 계절은 이미 봄에 발을 들여 놓았으니 발 빼기는 어려울 것이고 부지런히 오르내리며 그들을 맞이할 준비를 해야지.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3/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제1남옹성 가는 7암문 앞에 도착(13:42) 새봄에 갈 예정인 한양삼십리누리길(12km) 2) 성밖길을 걷다 제3..

봄인 척4(2021/02/27, 남문-남옹성-현절사-북문-서문-남문-덕운사, Spring / Hisaishi Joe)

요즈음 – 봄인 척4 – 때 되면 언 땅 뚫고 새싹은 내미는데 환절기 으레 오던 감기라도 좋으니 답답한 마스크 벗고 봄인 척 하고파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2/2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봄인 척4 (1) 언 땅이 풀리는 유년의 환절기. 새싹들이 돋아날 무렵 누런 황사가 온 동네를 휘감더라도 겨우네 묵은 소마를 채전에 퍼 나르는 냄새 진동해도 누런 코 흘리며 아스피린을 먹던 감기는 늘상 찾아오는 손님이었던 시절이 그립다. (2) 요즘은 우한 코로나 창궐로 마스크를 써서 그런지 감기가 사라졌다. 그리고 공장들의 가동률이 저조해서 그런지 기승을 부리던 황사도 사라졌다. (3) 모처럼 산성에 오르니 마스크 쓰고 걷는 산천은 아직 冬眠중인데 황사가 뒤덮여도 좋으니 환절기 감기..

처음 뵙는 사돈께(2021/02/25, 비공개)

요즈음 - 큰아들의 결혼 2.처음 뵙는 사돈께 - 金이야 기르시고 玉이야 여기시며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로 길러내신 따님을 며느리로 보내주심 감사드립니다. 최선을 다하면서 바르게 살라하고 이르긴 하였지만 아직은 부족하기 만한 큰 애를 백년손님으로 받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돈은 아들 생기고 저희는 딸 얻었으니 하나님 점지하셔서 사돈으로 만난 因緣 이승을 다 하는 날까지 오며가며 살지요.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2/25 상윤 부모 드림 Infinite Love 무한한 사랑 / Ernesto Cortazar

다혜, 상윤에게(2020/07/16, 비공개)

요즈음 - 큰아들의 결혼 1. 다혜, 상윤에게 - 수많은 職業 중에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기까지 극복한 그 過程들 거의 다 왔다하지만 갈 길 아직 멀어도 공붓길 만난 반쪽 다가와 만든 온쪽 힘들면 다독이고 서로를 위로하는 한 번에 사랑과 친구 맺어주신 하느님! 펼쳐질 앞길 가득 幸福을 깔아주시고 어려움 닥치더라도 헤쳐 갈 智慧 주셔서 영원히 손잡고 가는 나날 되게 하소서!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7/16 아버지가 All I Have Is My Soul / Natasha St-Pi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