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552

제부도 매바위(21/02/25, Monaco / Jean Francois Maurice)

요즈음 – 제부도 매바위 – 『모세』의 기적의 길 자동차로 건너서 무심코 걷다보니 『사하라』 모래언덕 끝 마음의 中心이란 듯 하늘 향한 『울룰루』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2/2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제부도 매바위 (1) 고향에 계신 老母, 형님! 그립지만 전염병으로 단절된 세상 올해는 설 前日(2/11) 네 식구 모처럼 인근 제부도 行. (2) 『모세』의 기적 같은 길을 아들의 운전에 맡기고 개펄과 모래, 조가비, 갈매기 바라보며 도착한 『사하라』의 모래언덕 선율을 닮은 砂丘 끝. 하늘금을 긋듯 솟은 매바위. 망망한 개펄 위에 『오벨리스크』라기보다 세상의 중심이라는 『울룰루』 같았다. 배달9218/개천5919/단기4354/서기2021/02/2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산성길9(벌객샘능선1, 2, 비와 찻잔 사이 / 양현경)

요즈음 – 산성길9(벌객샘능선1, 2) 벌객샘능선1 능선의 굽이마다 붙여진 옛 이름에 까맣게 잊고 살던 기억들 되살아나 돌아와 눈감고 누워 그려보며 잠든다. 벌객샘능선2 산천은 돌아오고 옛성도 그대론데 가버린 人傑들은 불러도 대답 없어 밟았던 발자국 따라 거닐어나 볼 밖에 * 人傑들 : 나약한 主和派에 맞서 斥和를 주장하다가 차가운 심양 땅에서 오랑캐의 갖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죽어간 三學士인 洪翼漢과 자진하여 붙잡혀간 전도양양한 조선의 열혈 청년인 신진관료 尹集, 吳達濟를 말함. 1. 동문(左翼門) 물이야 낮은 데로 냅둬도 간다지만 맘대로 오며가는 人馬들 살펴보려 문지방 높게 하고서 지켰던 것일까? 2. 망월사 태조가 자리잡아 승군을 통괄하여 호란을 이겨낸 넋 편안히 잠드신 곳 달뜨는 망월봉 아래 부..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⑦동사지, 이성산일주, 동문지, Tu Ne Sais Pas Aimor)

요즈음 –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⑦동사지, 이성산일주, 동문지) – - 동사지(桐寺址) - 한그루 梧桐도 없는 폐허의 옛 절터에 잘생긴 塔 둘만이 천년을 지킨 자리 지나는 드난이 하나 발자국을 남긴다. * 드난이 : 남의 집에 드나들며 고용살이 하는 이(여기서는 “나 자신”) - 이성산일주 - 가뭇한 흔적 있는 옛 성터 돌아보니 說話가 암시하듯 地名이 말해주듯 대번에 이 城 주인이 누군지를 알겠다. * 가뭇하다 : 기억이 잘 나지 않고 가물가물하다. - 동문지(東門址) - 검단의 日出 보며 아리수 日沒 보며 쌓은 성 문루 위에 다람쥐 한 마리가 時間을 입에 물고서 드나들고 있었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1/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6) 동사지(桐寺址)-이성산성 한바퀴-이성..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⑥선법사마애불, 광주향교, 그대 머물면 / 유태광)

요즈음 –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⑥선법사마애불, 광주향교) – - 선법사마애불 - 溫祚의 전설 깃든 어용샘 곁에 두고 이승의 길을 찾아 佛心을 모아 새겨 千年여 歲月 지나도 求道중인 如來여! * 여래(Tathagata, 如來) 부처의 여러 칭호 가운데 하나이자 역사상 석가모니가 자신을 가리킬 때 가장 자주 사용. 가장 널리 채택되는 해석은 '그렇게(tathā 如) 간(gata 去) 이'라는 해석과 '그렇게(tathā 如) 도달한(āgata 來) 이'라는 해석이며, 양쪽 모두 역사상 석가모니가 과거 또는 미래에 깨달음 을 체험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가르치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내포. 후기 대승불교에서 여래는 모든 사람에게 내면적으로 갖추어져 있는 본질인 불성을 가리킴. 즉 깨달음을 얻을..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⑤덕풍천, 춘궁동, Solo hay una para mi / Semino Rossi)

요즈음 –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⑤덕풍천, 춘궁동) – - 덕풍천 - 邑治가 옮겨간 자리 古邑이 新邑되어 稅米길 司倉이란 듯 뒤덮은 가내 공장 그마저 도시개발로 몸살 앓는 고골길 * 고골 : 고골은 남한산성 북문에서 광주향교까지 이르는 덕풍천 주변의 상사창동, 하사창동, 춘궁동, 항동, 교산동 등을 아우르는 지역으로 광주읍치가 있던 곳이라 는 의미에서 고읍(古邑)으로 불리다가 “고고을”을 거쳐 “고골”로 변천되었다고 함. - 춘궁동(春宮洞) - 궁말에 召西奴님 모셔둔 沸流 溫祚 이성산 지키다가 제 갈길 갔었다고 地名에 살아 남아서 잃은 歷史 읽는다. * 춘궁동(春宮洞)은 春長里의 春자와 궁말(宮마을)의 宮자를 붙여 이름 지어진 행정동명이며 춘장(春長)과 궁말 모두 백제 때의 궁궐이 있었던 마을이라 함. ..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④연자방아, 법화사지, A Festival In The Forest)

요즈음 –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④연자방아, 법화사지) – - 연자방아 - 胡亂後 삼백년 만에 방앗간 지었다는 上樑文 살펴보니 깊은 뜻 알겠다만 開發의 광풍노도 속 살아남아 있을지 - 법화사지 - 광교산 전투에서 죽었다는 양고리가 벌봉의 산자락에 넋을 둔 미스터리 浮屠는 봉인된 채로 기울어져 있었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1/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8(광주향교길1) (3) 북문-연자방아-법화사지왕복-연자방아입구 (+140=183분(09:00-11:20), +4.8=6.3km) 북문에서 남문 구간은 여전히 공사로 인한 펜스 통제. 원두표 장군이 내려간 그 길, 광주목의 읍치가 춘궁동 일원에서 산성으로 옮겨 감에 따라 한강에서 운반되던 각종 세곡 물품 임시 보..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③북문(全勝門), The Sounds of Silence / Bandari)

요즈음 –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③북문(全勝門) – - 북문(全勝門) - 胡亂의 첫 勝捷地 며칠 만에 大慘敗地 그 날을 잊지 말자 正祖께서 내린 현판 아직도 메아리치는 법화골의 비명소리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1/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8(광주향교길1) (2) 행궁-演武館-顯節祠-북문(全勝門) (+43=43분(08:17-09:00), +1.5=1.5km) 그러한 생각을 하며 북문으로 향하여 가니 고즈넉한 오솔길에 단풍은 우수수 떨어지는데 유난히 스산한 바람과 더불어 현절사에 봉안된 우국지사의 마음이 느껴진다. 어쨋튼 겨우 한번 전쟁에 쓰려고 이런 성곽을 쌓고 중수했는지 평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만사 유비무환이란 말이 실감나며 산성이야말로 그러한 정신을 대변..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②현절사, Amazing grace / 플룻연주곡)

요즈음 –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②현절사) – - 현절사(顯節祠) - 욱하는 심정으로 斥和를 말한 건 아냐 식량이 바닥나고 추위에 떨지언정 앙 버틸 튼튼한 성곽 두려운 게 뭐였나? 십만의 근왕병과 壬亂의 의병들도 벌떼로 일어나고 疫病도 덮쳐오면 紅夷砲 꽝꽝 쏴대던 오랑캐들 내뺏을걸 나약한 主和論者 나라를 지켰다지만 임금님 受降 치욕 끌려간 60만포로 백성이 떠난 나라가 무슨 의미 있더냐? 오랑캐 달콤한 말 끝끝내 거부하다 瀋陽에 저잣거리에 효수된 이 한 목숨 朝鮮의 안녕이라면 기쁨으로 바친다만 生死를 알 수 없는 老母는 어찌하고 뱃속의 아기 앞날 뉘있어 보살필까 그 하나 걱정이 되어 이 골짝을 떠돈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1/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위 時調는 현절사에..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①연무관, Innocence / Nikos Ignatiadis)

요즈음 –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①연무관 演武館) – - 연무관 演武館 - 찬바람 일렁임은 軍兵의 軍號소리 奉化路 낙엽 소린 장터의 소란스럼 발길을 잠시 멈춰서 눈을 감고 듣는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1/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봉화로(奉化路) : 한양에서 봉화 태백산사고까지 이르는 조선 6대로의 하나로 산성구간은 (동대문-전곶교-송파진-학암동-남한산성-검북참-경안리)로 이어지는데 남한산성 연무관 아래를 지나면서 장터가 들어섰다고 한다. 덧붙임) 산성길8(광주향교길1) (1) 탐방계획 산성 근처에 살며, 산성에 오른다는 것은 幸福. 좋아하는 야생화의 寶庫이다보니 더더욱 애정이 가고, 산성의 歷史를 공부하며 재미를 붙이다 보니 산성 주변에 대한 호기심으로 번져가고 급기야는..

산성길8(광주향교길1, 20/11/07, Take my hand / Omar Akram)

요즈음 – 산성길8(광주향교길1) – 갔었던 한 장 歷史 왔었던 거친 바람 아무런 저항 없이 휩쓸려 흘러가고 어떠한 그림 그리려 長鋒筆 붓 들었나?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1/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장봉필 붓 : 모양에 따른 붓에는 장봉필(長鋒筆), 단봉필(短鋒筆), 면상필(面相筆), 작두필(雀頭筆)등이 있는데 장봉필(長鋒筆) 붓은 털이 긴 붓으로, 편지를 쓰거나 긴 선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데 털이 긴 만큼 사용자의 기량이 요구되며 큰 글씨를 쓰는 데 적합하다. 산성길8(광주향교길1) (1) 탐방계획 산성 근처에 살며, 산성에 오른다는 것은 幸福. 좋아하는 야생화의 寶庫이다보니 더더욱 애정이 가고, 산성의 歷史를 공부하며 재미를 붙이다 보니 산성 주변에 대한 호기심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