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해외여행산행 88

2004 유럽 여행 시조[58-60] -프랑크푸르트-

요즈음 – 2004 유럽 여행 시조[58-60] 프랑크 푸르트 – 58. 리스보아 아침달리기② 태어나 처음으로 밟아본 땅이지만 전생에 살아봤던 느낌이 일어온다. 정들자 떠나야하는 리스보아 거리여! 59. 프랑크푸르트로 가는 기내상념 수직으로 뻗으며 대드는 인간 도시 삼만 피트 마음으로 내려다 보노라니 나부죽 엎드려 퍼진 평원으로 보일 뿐 60. 프랑크푸르트 환승장 섬세한 손으로 빚은 정원 같은 게르마니아 밟지도 못해보고 떠나야 한다마는 언젠가 일부러라도 와보고야 말리라. 배달9201/개천5902/단기4337/서기2004/4/2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0. 리스보아에서 프랑크푸르트 환승장으로(2,300km, 2시간30분) 1-1. 리스보아 시내 풍경 1-2. 리스보아 국립극장 1-3. 리스보아 상타주스..

2004 유럽 여행 시조[53-57] -로까곶-

요즈음 – 2004 유럽 여행 시조[53-57] 로까곶 – 53. 까부다 로까곶① 해풍이 거세어서 나무하나 없는 곳, 납작한 선인장만 무서워서 기는 곳, 수많은 도전(挑戰)들 조차 추락하여 부서진 곳. 54. 까부다 로까곶② 사각의 망망대해 끝자락은 낭떠러지라 아무도 나서지 못한 십육 세기 그 시절에 미지의 수평선 보며 푸른 꿈을 키웠다. 55. 까부다 로까곶③ 야만의 애니미즘에 복음(福音)을 전하고자 황금(黃金)이 넘쳐나는 엘도라도 찾아서 닻 올려 돛을 달고서 땅 끝을 떠났노라. 56. 까부다 로까곶④ 가보니 그곳에도 사람들은 살고지고 한바퀴 돌고서야 땅 끝에 돌아왔으니 그렇지! 여기가 바로 시작하는 출발점! 57. 로까곶 해변식당 사구(砂丘)의 언덕아래 엎드린 해변식당 파도가 끊임없이 엿보는 창가 아..

2004 유럽 여행 시조[51-52] -신트라-

요즈음 – 2004 유럽 여행 시조[51-52] 신트라 – 51. 신트라(SINTRA) 사람들은 꿈을 찾아 이야기를 짓는다. 모르는 사실들도 그럴듯하게 꾸민다. 구태여 그럴 것 없이 신트라를 거닐어보라. 52. 로까곶(땅끝)가는 길 버섯구름 머리에 인 남유럽송 휘늘어지고 올곧은 유까리나무 무성한 미로(迷路)에서 간신히 길 찾은 물뱀 꼬불꼬불 넘어간다. 배달9201/개천5902/단기4337/서기2004/4/2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신트라 가는 길 1-1. 로마시대의 수도교도 보였고 1-2. 회색빛 도는 올리브밭도 여기저기 보였다. 2. 신트라(팔라시오 구역) 2-1. 팔라시오(여름왕궁) 전경(시간상 내부는 못들어감) 2-2. 비둘기와 친숙한 동양적인 외모의 원주민 할아버지 2-3. 관광상품과 살림집..

2004 유럽 여행 시조[47-50] -수도원, 조르헤성-

요즈음 – 2004 유럽 여행 시조[47-50] 수도원, 조르헤성 – 47. 제로니모스 수도원 고딕의 성당 안에 가득 찬 해양문물은 이대로 천년도 갈 무언(無言)의 예술인듯 동서(東西)가 하나로 만난 수도원의 묵시록(默示錄)! 48. 수도원 앞의 1837빵집 수백 년 세월 흘러 주인은 바뀌었지만 옛집이 살아있어 문지방 넘어보니 풍기는 고소한 맛깔 입가에 침이 흘러 49. 성 조르헤 한눈에 리스보아 조망하는 언덕위에 로마가 주춧돌 놓고 아랍이 성채 쌓아 마침내 나타난 주인 엔리크가 깃발 꽂다. 50. 화도(FADO)頌 거칠게 몰아치는 대서양 된바람에 가늘게 흐느끼며 허리 휜 풀잎소리 움츠린 야생화 같은 곱디고운 맵시여! 배달9201/개천5902/단기4337/서기2004/4/2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마..

2004 유럽 여행 시조[44-46] -벨렝탑-

요즈음 – 2004 유럽 여행 시조[44-46] 벨렝탑 – 44. 벨렝탑 해적을 가두었던 요새는 비었는데 대서양 횡단했던 쌍발기 한대 앉아 벨렝탑 가로질러서 리우 쪽을 향하고 있다. 45. 알퐁스 엔리끄 왕자 반도의 동편서편 어디를 둘러봐도 강국에 가로막혀 갈 곳이 없었을 때 위대한 왕자 혼자서 대서양을 보았다. 46. 떼주강 항구 황금을 가득 실은 범선은 간데없고 지금은 요트 몇 척 빈 채로 흔들거리며 찾아온 관광객들에게 돈주머니 열라 한다. 배달9201/개천5902/단기4337/서기2004/4/2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벨렝탑 에서 1-1. 벨렝탑 가는 길에 본 떼주강 하구 풍광 1-2. 벨렝탑에 기까운 공원에 있는 1914 리스보아-리우 횡단 쌍발기(기수 방향이 리우임) 1-3. 벨렝탑 원경 ..

2004 유럽 여행 시조[41-43] -떼주강-

요즈음 – 2004 유럽 여행 시조[41-43] 떼주강 – 41. 에두아르드 7세 공원 대서양 굽어보며 내달려간 탐험정신 여기에 올라오니 그 마음이 보일 듯 가야지! 꿈을 찾아서 수평선 저 너머로 42. 금의 거리 세계의 절반의 땅 지배했던 황금영화 퇴색한 십팔 세기 건물들로 남았지만 이제는 금의 거리여! 행복으로 넘쳐라. 43. 4.25다리 범선이 드나들던 떼주강 하늘높이 펠리컨 나래 편 듯 걸려있는 철교아래 빨간색 해안열차가 지렁이처럼 기어간다. 배달9201/개천5902/단기4337/서기2004/4/2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에두아두르 공원 1-1. 에두아두르 공원 전경 1-2. 에두아르드 공원을 뒤로 하고... 2. 떼주강과 425 다리 2-1. 425 다리 2-2. 강 건너 편의 예수상(못 ..

2004 유럽 여행 시조[38-40] - 리스보아 -

요즈음 – 2004 유럽 여행 시조[38-40] 리스보아 – 38. 리스본 가는 기내에서 내려다 본 운해(雲海) 두꺼운 설원(雪原)위에 황금 물 엎질렀다. 상념(想念)의 돌 떨어져 금파(金波)되어 퍼져간다. 조용한 이베리아 고원이 술 취한 듯 비틀거린다. 39. 포르투갈 첫인상 이태리가 지나(중국)요, 스페인이 삼도(일본)라면 사람답게 사는 나라 포르투갈은 한국이라. 빛나라! 이베리아의 진주, 아름다운 리스본! 40. 리스보아 아침달리기① 돌타일 깔린 거리 섬세한 장인(匠人)솜씨 길거리 그 자체가 박물관 같기만 하여 풀뿌리 들켜버린 마음 촘촘 심고 떠난다. 배달9201/개천5902/단기4337/서기2004/4/20 이름 없는 풀뿌리 나강하 0. 마드리드->리스보아(600km, 1시간) 1. 리스보아의 거..

2004 유럽 여행 시조[34-37] -투우장, 마요르-

요즈음 – 2004 유럽 여행 시조[34-37] 투우장, 마요르 – 34. 마드리드 아침달리기② 커튼이 닫혀있는 주택가 골목길에 정적을 깨트리는 거친 숨 미안하여 달리다 멈추어 서서 정원 속을 들여다본다. 35. 투우장 전경 하얀 눈 번뜩이며 어둠이 덮쳐올 때 빨간 꿈 펼쳐들어 정열(情熱)이 파도치면 단칼에 이마를 찔러 광란(狂亂)을 잠재웠지. 36. 마요르 광장 광장의 청동기마상 살아서 움직였다. 사방의 벽돌 벽에 구령소리 울렸다. 철갑의 기사들 위세(威勢)에 옴짝달싹 못했다. 37. 마드리드 왕궁정원 세계를 제패하던 호령은 간곳없고 왕비가 거닐던 정원에 공작새만 노니는데 우거진 숲길 따라서 사라져간 소실점(消失點)! 배달9201/개천5902/단기4337/서기2004/4/1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2004 유럽 여행 시조[31-33] -플라멩고-

요즈음 – 2004 유럽 여행 시조[31-33] 플라멩고 – 31. 플라멩고① 인도에서 이집트로, 또 다시 구라파로 핍박을 피해보려 떠돌다 당도한 곳! 다리 편 안달루시아는 샹그릴라 였을까? 32. 플라멩고② 사람들은 우리 보고 유랑자(流浪者)라 하지만 어차피 인생이란 연극(演劇)이라 했던가? 차라리 그럴 바엔 비극(悲劇)일랑 안 쓸걸? 33. 플라멩고③ 애절한 소리가락 일비장(一悲場) 펼쳐놓고 개다리 춤사위에 고단함 달래보는 집시여! 그대의 눈빛, 내 마음을 찌른다. 배달9201/개천5902/단기4337/서기2004/4/1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1. 하몽 1-1. 어디서나 하몽을 판다. 1-2. 음식점에는 어디든 하몽이 주렁주렁 걸려있다. 1-3. 하몽을 썰어 놓은 모습. 2. 플라멩고 2-1. 무희..

2004 유럽 여행 시조[26-30] -톨레도-

요즈음 – 2004 유럽 여행 시조[26-30] 톨레도– 26. 톨레도(TOLEDO)에서 ①전망대 분명코 동화(童話)에서 보았던 풍경이다. 젊은 날, 꿈속에서 가보았던 곳이다. 지금도 삼만(三萬)의 사람들, 그 속에서 살고 있다. 27. 톨레도(TOLEDO)에서 ②까떼드랄(Catedral) 대성당 정교(精巧)한 웅장함은 두오모를 능가하고 열주(列柱)의 회당 안에 황금보물 현란한데 귓가에 사역(使役)의 신음 쟁쟁하게 울려온다. 28. 톨레도(TOLEDO)에서 ③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신실한 믿음으로 기꺼이 헌신하신 백작의 아름다운 전설 잊혀질까 두렵다. 위대한 엘 그레꼬(EL GRECO)여! 그대 붓으로 전하라! 29. 톨레도(TOLEDO)에서 ④산마르틴(SAN MARTIN)다리1 돌 날라 수 백년간 쌓아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