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없는풀뿌리

웨딩마치를 울리는 실유카 滿開 (1)때론 여름 땡볕에도 때론 나가보고 싶은 때가 있다. 답답해서인가 했는데 그 애가 보고 싶었는가보다. (2) 실유카 異國種이라서인지 화사한 흰옷을 입은 모습이 한복이라기보다는 웨딩드레스 같은 느낌. 지난주 만개 직전의 群落을 이룬 모습을 보았는..

노각나무(비단나무) (1) 아파트 대한국민 半數 이상이 사는 공간. 요즘 아파트는 시설도 좋고 造景도 좋다. 이 집에 3년여 살며 오늘에야 발견한 나무. 등잔 밑에 보배가 있었다. 그 것도 내 사는 棟 입구에 서있는 두 그루의 아름다운 나무. 멀리보다 가까운 곳부터 잘 챙길 줄 알아야함을 ..

한강 뚝섬유원지 근처의 요즈음 풍경 (1) 情 작년에 한강 20여km를 매일 왕복하며 눈 맞춤을 했던 情이 있기에 요즈음 그 애들이 어떻게 지내는지 궁금하여 모처럼 나서보다. (2) 必要 情이란 것도 부딪힐 때뿐인가? 떨어져 있을 때 다시 생각나지 않는다면 그 것은 情이 아니고 단지 이해와 ..

예봉산 망태버섯 (1) 예봉산 아내와 자주 찾았던 예봉산! 2009.5월 [승원-예봉-철문-적갑-운길-수종사]까지 홀로 환주했던 기억이 새로운 예봉산! 그 때 처음으로 적갑산 근처에서 야생 홀아비꽃대를 보았고 율리봉 아래 벚나무쉼터에서 벌깨덩굴 군락을 보았던 기억이 새로운 예봉산! 그늘..

봄의 절정에 서울숲에서 (1) 봄 생장렴장(生長斂藏)의 四季중 봄이야말로 신비롭고, 상큼하고, 두근거림을 안겨주는 계절의 시간. 힘든 지구생활 중에도 점점 짧아지는 봄의 기간이 아쉬울 따름. 하지만 해마다 찾아오는 이 아이는 영원한 아이의 모습으로 다시 내년을 기다리면 된다. (2) ..

어린이대공원 온실에서 (1)海底 어떠한 暴風도, 氣象異變도 일어나지 않을 것 같은 平溫한 海底에서 그저 근심 없이 자랄 것 같은 그들에게도 그들의 날카로운 가시와 진한 色을 보면 분명코 海底의 밖을 향한 모험심이 있을 것 같다. (2)空間 空氣의 공간과 水面 아래 공간일 뿐 그들에게 ..

서울숲 온실에서 (1) 행성 移住한 行星에서 그런대로 살아가는 녀석들의 生存法이란 자연에 적응한 그들의 姿態를 잃지 않고 오히려 더 디테일하게 보여주는 것. (2) 여우 하지만 이승을 떠나는 날 여우의 머리가 본능적으로 고향을 향하듯 그들의 마음엔 걱정 없는 온실보다도 험난한 그..

요즈음 - 강동허브천문공원 ①클롭감독 -말 걸기 겁이 나고 두려운 세상인데멀리서 바라보아도 미소 떠오르게 하고일부러 다가서고픈 클롭감독같은 허브香배달9209/개천5910/단기4345/서기2012/11/2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강동 허브천문공원에서(1) 아이보배, 귀한 보석아이 덕에 길동 생태 허브 천문공원에서최초의 생경한 체험(2) 따스함겨울이지만,대부분 외투를 입고 숨어 있었지만,고개를 내밀어 미소 짓는 향기는언 가슴을 사르르 녹여주는 따스함이 있었다.기분까지 상쾌해지는 체험.답답한 가슴이 뻥 뚫어지는 체험.(3) 클롭감독리버풀에 클롭감독이 있다.장대한 몸집에 터프할 것 같지만선수에겐 형같고본인을 내세우지 않으며경기장에서 그는 정장을 입지 않는다.항상 선수와 같은 마음으로 간편복을 입고상대선수..

아직 늦단풍인 삼청각(三淸閣) (1) 아직은 북악 하늘길 종주에 나선 길. 출발지인 삼청각 뜰악에 옛 비밀 요정의 자취인양 아직은 남아있는 늦단풍. 사위어가는 붉은 빛에 추위가 스며 더욱 비밀스럽게 을씨년스런 그늘을 드리우고 있었다. (2) 그림자 여기 지리산 공기보다도 맑다는 북악 ..

晩秋의 낙엽을 밟으며 나선 도심산행길(서울숲-남산) (1) 홀로 가끔 이 지구에 홀로인 느낌이 들 때가 있다. 머언 惑星에 나 홀로 버려진 생각이 들 때가 있다. 스쳐 지나는 사람들 모두가 마치 외계인들 같을 때가 있다. (2) 서로 이 세상은 더불어 산다하지만, 남을 위한 삶조차도 자신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