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7)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김씨 부인 만사[挽金氏夫人] 김씨 부인 만사[挽金氏夫人] 낭군이 죽어가서 해도 아니 지났으니 / 良人逝去未經年 곡성은 하늘 뚫고 눈물은 샘물 솟듯 / 哭徹穹蒼淚滴泉 벌써 저승에 가서 만나는 봤겠지만 / 巳向地中相見了 어린 저 아이들은 어느 뉘 거둘건고 / 哀哀兒子竟誰憐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2
106)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자영 5수 (自詠 五首) 자영 5수 (自詠 五首 ) 갑자년(1384)에 공이 함주막(咸州幕)으로부터 금포(金浦)로 돌아왔음. 내 임금 올리자고 경서를 궁구하여 / 窮經直欲致吾君 어린 시절 익히어라 머리가 하얗도록 / 童習寧知歎白紛 성대의 미친 이 말 마침내 쓰임 없어 / 盛代狂言竟無用 남방으로 쫓겨나 친구들과 헤어..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2
105)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또 함주막 도련포로 가는 도중 갑자 또 함주막 도련포로 가는 도중 갑자 【안】 도련포는 함흥부(咸興府) 남쪽에 있음. 호수 빛 하늘 그림자 아울러 가물가물 / 湖光天影共蒼茫 외론 성 한 조각은 석양을 띠었어라 / 一片孤城帶夕陽 이때를 당해 차마 옛노래 듣단 말가 / 忍向此時聞舊曲 함주는 본래 이 나라 중앙이라오 / 咸..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2
104)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함영 소나무에 제하다[題咸營松樹] 함영 소나무에 제하다[題咸營松樹] 우리 태조를 따라 동북면으로 갔을 때 지음. 세월이 아득아득 한 그루 솔이 / 蒼茫歲月一株松 몇 만 겹 산속에 생장했던고 / 生長靑山幾萬重 잘 있거라 다른 해에 서로 볼는지 / 好在他年相見否 인간이란 돌아서면 묵은 구본에는 진(陳)이 진(塵)으로 되..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2
103)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문천을 지나다[過文川] 문천을 지나다[過文川] 문천성 밖이라 풀색은 파릇파릇 / 文州城外草靑靑 능수버들 그늘 속에 온갖 새 우짖누나 / 垂柳陰中百鳥鳴 청명이랑 한식이 다 지난 줄 모르고서 / 不識淸明寒食過 사양에도 오히려 서쪽을 향해 가네 / 日斜猶自向西行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2
102)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함흥관에 제하다 갑자 여름 [題咸興館 甲子春] 함흥관에 제하다 갑자 여름 [題咸興館 甲子春 ] 고려 우왕(禑王) 10년(1384). 삼월이라 삼짇날 함주를 떠나가니 / 三月三日發咸州 버들 빛은 노랗고 풀싹은 뾰죽뾰죽 / 柳色搖黃草欲抽 관동이라 좋은 시절 정히도 만났거니 / 正値關東好時節 벼슬놀이 도리어 한가한 놀이로세 / 宦遊還是等閒..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2
101)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철관문을 지나다[過鐵關門] 철관문을 지나다[過鐵關門] 외길이라 구름 연기 한 바다 가직하고 / 雲煙一道滄溟近 천 년 풍기는 지리로서 나뉘었네 / 風氣千年地理分 구구한 경국의 뜻 스스로 웃어 본다 / 自笑區區經國志 군을 따라 또 오늘 철관문을 지나네 / 從戎又過鐵關門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2
100)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철령(鐵嶺) 철령(鐵嶺) 철령이라 산은 높아 칼끝과 같고 / 鐵嶺山高似劒鋩 동해를 바라보니 정히 아득해 / 海天東望正茫茫 가을바람 두 귀밑에 불어오는데 / 秋風特地吹雙鬢 말 몰고 오늘 아침 북방에 왔네 / 驅馬今朝到朔方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1
99)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고동주를 지나다[過古東州] 고동주를 지나다[過古東州] 계해년(1383) 가을에 공이 동북면 도지휘사(東北面都指揮使)로 지금 우리 태조[今我太祖]를 따라서 함주(咸州) 군막에 달려가다. 【안】 동주는 철원(鐵原)의 옛 이름임. 장군기 멀리 따라 동주를 지나가니 / 遠隨戎旆過東州 피리소리 높아라 가을도 저무련다..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1
98)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자조(自嘲) 자조(自嘲) 조존 성찰 두 가지에 공력을 다 기울여 / 操存省察兩加功 책 속의 성현을 저버리지 않았노라 / 不負聖賢黃卷中 삼십 년 이래에 근고를 다한 업이 / 三十年來勤苦業 송정에 한 번 취해 허사가 되다니 원 / 松亭一醉竟成空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