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7)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문중자(文中子) 문중자(文中子) 천하는 어지러워 전쟁만을 일삼는데 / 紛紛天下事兵爭 상기도 시군 위해 태평을 획책하네 / 尙爲時君策太平 머리가 하얗도록 하분에서 도를 강하니 / 講道汾陰從白首 한때의 제자들은 모두 다 명경일레 / 一時諸子盡名卿 [주]문중자(文中子) : 왕통(王通)은 수(隋)나라 용문..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1
96)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도중(途中) 도중(途中) 새벽에 성을 들어가 저녁에 돌아오니 / 曉入城門向夕還 아스라이 별과 달 앞산에 움직이네 / 蒼茫星月動前山 집 아이 가지 않고 멀리 서로 바라보며 / 家童不睡遙相望 솔 아래 사립문은 아직도 열려 있다 / 松下苔扉猶未關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1
95)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수원 도중에서 김총랑의 집을 바라보다[水原途中望金摠郞家] 수원 도중에서 김총랑의 집을 바라보다[水原途中望金摠郞家] 산허리 성긴 솔에 낙조가 밝고 / 半嶺疎松夕照明 외론 마을 깊은 숲에 연기가 나네 / 孤村深樹斷煙生 여기 저기 새집이라 서로 같아서 / 茅茨處處多相似 그대 집을 묻노라 멈췄다 가네 / 爲問君家止復行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1
94)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밤에 앉아[夜坐] 밤에 앉아[夜坐] 배와 같은 작은 집에 물과 같은 달 / 小屋如舟月似波 한 가닥 맑은 바람 비단 모자에 가득하네 / 淸風一陣滿烏紗 오월이라 도성에 강호의 흥이 나서 / 都城五月江湖興 뜰에 나 앉아 노래를 부르노라 / 露坐中庭放浩歌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1
93)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권영해 만사[挽權寧海] 권영해 만사[挽權寧海] 맑은 호수라 가을 물은 전보다 배나 맑고 / 鑑湖秋水倍澄淸 밤마다 호산에는 달이 정히 밝아라 / 夜夜湖山月正明 이게 바로 선생의 옛 안면인가 싶어 / 疑是先生舊顔色 물 보고 달 보니 정이 유독 상합니다 / 臨流對月獨傷情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1
92)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이호연이 진변막에 부임함을 전송하다[送李浩然赴鎭邊幕] 이호연이 진변막에 부임함을 전송하다[送李浩然赴鎭邊幕] 【안】 합포진(合浦鎭)으로 지금의 창원(昌原)임. 십만 정병 기세가 사나운데 / 十萬貔貅氣勢獰 종용하고 담소하는 하나의 서생 / 從容談笑一書生 격문 짓고 고대에 누웠노라면 / 遙知檄罷高臺臥 푸른 바다 바람 없고 달은..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1
91)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등암 상인이 단속으로 돌아감을 전송하다[送等庵上人歸斷俗] 등암 상인이 단속으로 돌아감을 전송하다[送等庵上人歸斷俗] 【안】 단속(斷俗)은 절 이름인데 진주(晋州)지리산(智異山)에 있음. 등암 상인은 본시 주착이 없어 / 等庵上人無住着 가을에 왔다 봄에 또 돌아가네 / 秋風北來春又歸 이별에 다달아도 서글프쟎아 / 臨分不用苦惆悵 나..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1
90)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촌에 사는 친구가 은어를 보내왔으므로 소회를 써서 사례하다[村居友送銀魚書懷謝呈] 촌에 사는 친구가 은어를 보내왔으므로 소회를 써서 사례하다[村居友送銀魚書懷謝呈] 영호루라 그 아래 은어가 있어 / 映湖樓下有銀魚 천리 길에 보내온 벗님의 편지 / 千里來傳故舊書 금장자수 모두 다 부질없는 일 / 金章紫綬徒爲爾 맑은 꿈은 때때로 초려를 찾네 / 淸夢時時繞草廬 [주]..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1
89)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고헌 스님을 심방하는 도중[訪古軒和尙途中] 고헌 스님을 심방하는 도중[訪古軒和尙途中] 황량한 언덕길 가도가도 끝이 없고 / 荒坡不盡路無窮 눈 쌓여라 산 깊어라 해는 져서 바람 이네 / 雪滿山深落日風 종소리를 듣고서야 절 있는 줄 알았으니 / 始聽鍾聲知有寺 푸른 구름 저 가운데 법당이 숨었구나 / 房櫳隱約碧雲中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1
88)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칠언절구(七言絶句) /수행하러 가는 백정에게 주다[贈柏庭遊方] 수행하러 가는 백정에게 주다[贈柏庭遊方] 물 흐르듯 구름 뜨듯 가는 대로 가는 건데 / 流水浮雲任所之 맑은 바람 밝은 달이 유독 서로 따르더라 / 淸風明月獨相隨 먼 구경 마치는 날 얻은 것은 무엇인고 / 遠遊畢竟終何得 어서어서 돌아와 내 마음 위로해 다오 / 早早歸來慰我思 【안】 정..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