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552

물봉선이 만발한 청계산(07/09/02)

물봉선이 만발한 청계산(1) 2007/9/8(토),경부고속국도서울초입의 청계산,야트막하면서도 결코 만만치 않다는 그를아내와 찾아보다.(2) 12:50 옛골 먹거리 골목을 지나오르는 길 내내물봉선이 만발하여 계곡을 장식.시냇가의 봉선화 같다하여 물봉선이라는데청계산의 물봉선은 유난히 큰 꽃받침을 자랑.벌개미취, 칡, 마타리, 어수리등도 꽃을 피우고등산객은 역시 인구밀도가 높아 넘쳐나고번잡한 발길에 登路는 반질반질하다. (3) 한시간만에 오른 안부에기타반주에 트로트를 애잔하게 부르는무명가수가 가을을 알리다.사람들은 그 앞에 앉아 그의 노래에哀想에 젖어 있다.(4) 정여창의 說話가 있는 이수봉에 오르니수많은 사람들이 앉아 오늘의 피로를 삭이고 있다.국사봉, 매봉, 그리고 무슨무슨 고개...흡사 대전의 수통골같다..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친구들께 알립니다.(07/08/03, 닥터 지바고 - Lara's Theme)

제 블로그를 방문해주시는 친구들께 알립니다. 근래 두 달 동안 저에게는 생활에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의 직장생활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첫 직장 서울에서 11년, 그리고 두번째 직장 한밭(大田)에서 13년인데 한밭에서의 생활이야말로 저에게는 가장 애증이 교차되는 생활이었습니다. 그만큼 땀과 情熱을 바쳤고 보람찬 성과도 있었고 승진에 승진을 거듭하며 회사에서 인정도 받고 나름 보람도 느꼈지만 어떤 조직이든 반드시 매끄럽지만은 않듯이 모든 과정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었습니다. 이제 매그럽지 못했던 일과 서운함일랑 깨끗이 잊어버리고, 잊어버리자 노력하고 좋은 일들만 記憶하고자 하며 한양으로 제 삶의 기반을 옮기고자 합니다. 우리나라 국토가 좁긴하지만 울적할 때나 좋은 일이 있을 때나 홀홀단신으로 혹은 사랑하는 아내..

장수의 논개 생가터에서(07/06/02)

장수의 논개 생가터에서 (1) 지난 07/6/2(토) [영취산-백운산]산행 후 대곡호 저수지 옆 논개생가터 방문. (2) 원래의 논개생가터는 지금은 저수지가 된 대곡호에 있었는데 대곡호 조성으로 수몰되고 1986년 전두환대통령의 지시로 지금의 자리에 논개 생가터및 기념관을 건립했다 한다. (3) 이곳 장수지방에 구전되는 논개의 전설을 요약하자면 1. 논개는 기생이 아니며 천민이 아닌 반가의 여식이다. 2. 일찍이 아버지를 잃어 숙부(주달문)에 의지하여 성장하던 중 3. 숙부의 흉계로 14세에 토호인 늙은 김풍헌에게 팔리어졌으나 그 흉계를 알고 4. 도망하다 잡혀 장수관아에 고발당하였으나 5. 당시 장수현감 최경회에 의해 누명이 벗겨졌으나 갈 곳이 없어 현감의 집에 머물렀다. 6. 그러던 중 최경회의 부인..

雲霧 속의 영취산에서 백운산에 이르는 大幹의 허리에서(07/06/02 Beauty and the Beast 미녀와 야수)

雲霧 속의 영취산에서 백운산에 이르는 大幹의 허리에서 (1)산행계획 지난번의 감격스런 [깃대봉-영취산-무령고개] 종주 후 계획대로 가지 못했던 백운산까지의 산행을 벼르던 차에 아내와 07/6/2(토), 다시 무령고개로 향하였다. 산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무령고개와 영취산은 중요한 의..

新綠 속의 육십령에서 영취산에 이르는 大幹의 허리에서(07/05/13)

新綠 속의 육십령에서 영취산에 이르는 大幹의 허리에서 (1)산행계획 백두대간선상에 있는 덕유산에 대하여는 數次 답사하여 보았지만 육십령에서 지리산 사이에 있는 대간의 능선은 아직 발을 들여놓지 못하던 차에 2007/5/13(일) 틈을 내어 아내와 육십령으로 향하였다. 이동하는 차 안에..

는개 내리는 빈계산 능선에 들꽃이 울고 있었다.(07/05/01) 지난가을빈계산

는개 내리는 빈계산 능선에 들꽃이 울고 있었다. (1) 07/5/1(화)노동절. 꾸물꾸물한 날씨에 는개 비 내리는 [수통골-빈계산-용바위]아내와 왕복 9km산행. (2) 는개의 이슬은 山野의 초록에 수정 같은 눈물을 흘리게 하고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도덕봉, 백운봉, 금수봉들도 雲霧에 가려 그 모습을 감추고 있었다. (3) 들머리 잣나무 숲을 지나자 좀둥글레를 비롯한 芳草들이 양탄자처럼 깔려 마치 스위스 산골마을의 草原을 연상시킨다. 더구나 거기 피어난 꽃잎에 는개의 눈물인양 그렁그렁 물방울이 맺혀 아름다움을 더한다. (4) 人生을 앞티미즘적으로 볼 것인가? 페시미즘적으로 볼 것인가? 인생은 스스로 만들어가기 마련이라지만 人類의 역사와 종교와 예술을 考察하여 보건데 인생은 역시 페시미즘일 수밖에 없다고..

정기봉의 야생화와 꽃대궐 차린 수운교당(07/04/21)

정기봉의 야생화와 꽃대궐 차린 수운교당 (1) 04/4/21(토) 만인산 正起峯 등정. 당초 식장산까지 20여km의 거리를 종주하려 했으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아 10여km 산행 후 하산. (2) 이 능선 또한 계룡 남부능선과 植生은 유사함. 돌양지꽃, 왜제비꽃, 진달래, 원추리, 개미취... 다만 지난주보다 연록색의 잎사귀가 산야를 수놓음. 산벚꽃은 이제 꽃잎을 떨어트리고 새순이 돋아나는 중. 오늘도 할미꽃, 꿀풀등은 발견하지 못하다. (3) 도중 하산한 상소동 삼림욕장에 꾸며진 야생화원에서 할미꽃, 매발톱, 금낭화, 철쭉의 향연을 보다. 우리의 山野에 지천으로 널려있던 할미꽃들은 어디로 갔을까? 할미꽃 뿌리가 허리통증, 신경통에 좋다는 俗說에 남아나질 못하고 이런 인위적인 花園에서만 몇 포기 볼 수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