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530

257)정도전 삼봉집 제3권/서(序) /도은문집 서 무진 (陶隱文集序 戊辰)

도은문집 서 무진 (陶隱文集序 戊辰 ) 일월ㆍ성신(日月星辰)은 하늘의 문[天之文]이고 산천ㆍ초목(山川草木)은 땅의 문[地之文]이며, 시서ㆍ예악(詩書禮樂)은 사람의 문[人之文]이다. 그러나 하늘의 문은 기(氣)로써 되고 땅의 문은 형(形)으로써 되지마는 사람의 문은 도(道)로써 이룩되는 ..

256)정도전 삼봉집 제3권/서(序) /화엄종사 우운을 전송하는 시의 서[送華嚴宗師友雲詩序]

화엄종사 우운을 전송하는 시의 서[送華嚴宗師友雲詩序] 【안】 우운(友雲)은 바로 주공(珠公)의 호이다. 제생군(濟生君)을 봉받았다. 화엄종사 우운은 바로 시중(侍中) 죽헌(竹軒 김륜(金倫)의 호임) 김공의 아들이며, 시중 식재공(息齋公 김경직(金敬直)의 호)이 그의 형이다. 그는 어려서..

255)정도전 삼봉집 제3권/서(序) /포은의 봉사고 서 병인 [圃隱奉使藁序 丙寅]

포은의 봉사고 서 병인 [圃隱奉使藁序 丙寅 ] 도전이 16~17세 때에 성률(聲律)을 공부하느라고 대우(對偶)를 만들고 있었는데, 하루는 여강(驪江) 민자복(閔子復) 【안】 자복은 민안인(閔安仁)의 자(字)이다. 이 도전에게 하는 말이, “내가 정 선생 달가(鄭先生達可)를 뵈었더니, 선생이, ..

254)정도전 삼봉집 제3권/서(序) /약재유고 서(若齋遺稿序) 갑자년 이후 작임.

약재유고 서(若齋遺稿序) 갑자년 이후 작임. 도전(道傳)이 하루는 망우(亡友) 약재(若齋 김구용(金九容) 자는 경지(敬之))의 유고(遺稿) 몇 권을 얻어서 눈물을 지으며 읽고는 이내 붓에 먹을 묻혀서 그 책 머리에 쓰기를, ‘동국 시인 김경지(金敬之)의 소작이다.’하였다. 그 글씨가 끝나기..

253)정도전 삼봉집 제3권/서(序) /송 판관의 한양부 부임을 전송하는 시 서[送宋判官赴任漢陽詩序]

송 판관의 한양부 부임을 전송하는 시 서[送宋判官赴任漢陽詩序] 【안】 송 판관의 이름은 인(因)이고 호는 행정(杏亭)이다. 아아! 신하가 되어 충성하고 자식이 되어 효도하는 이 두 가지 일은, 인도(人道)에 가장 큰 일이며 입신(立身)에 가장 큰 절목인 것이다. 그런데 처해 있는 위치가 ..

252)정도전 삼봉집 제3권/서(序) /양광안렴 유 정랑을 전송하는 시의 서[送楊廣按廉庾正郞詩序]

양광안렴 유 정랑을 전송하는 시의 서[送楊廣按廉庾正郞詩序] 내가 친상[家憂]을 당하고는 그대로 영주(榮州)에 사노라니, 남방의 학자들이 많이 종유(從遊)하였는데, 지금의 양광도(楊廣道 경기도) 안렴부사(按廉副使) 유공(庾公)도 그 중에 있었다. 유공은 동배들 가운데서 나이는 가장 ..

251)정도전 삼봉집 제3권/서(序) /임 진무에게 주는 시의 서[贈任鎭撫詩序]

임 진무에게 주는 시의 서[贈任鎭撫詩序] 【안】 임 진무의 이름은 성(誠)으로 산동(山東) 사람이니, 곧 요동 호송장(遼東護送將)이다. 그는 신우(辛禑)기미년(1379)에, 포로가 되었던 사람[元軍]과 도망병을 찾으려고 우리 나라에 왔었다. 천하에 존재해 있는 도(道)는 일찍이 하루도 없는 날..

250)정도전 삼봉집 제3권/서(序) /전교 김 부령에게 주는 시의 서[贈典校金副令詩序]

전교 김 부령에게 주는 시의 서[贈典校金副令詩序] 선비가 이 세상에 나와서 그 출처와 거취(去就)가 어찌 일정하겠는가? 마땅히 크게 쓰이게 되면 크게 행하고, 적게 쓰이게 되면 적게 행하며 쓰이지 못하게 되면 행하지 못할 것이니, 이와 같이 할 따름이지만, 실제가 몸에 배어서 참으로..

249)정도전 삼봉집 제3권/서(序) /조생의 부거를 전송하는 서[送趙生赴擧序]

조생의 부거를 전송하는 서[送趙生赴擧序] 【안】 조생의 이름은 박(璞)이고 호는 우정(雨亭)이다. 생각하건대, 국가가 과거를 보여 선비를 뽑는 것은, 참다운 선비를 얻어서 지극한 정치를 이룩해 보자는 것이다. 국가에서 구하는 바가 매우 부지런하고 바라는 바가 심히 중한데, 과연 우..

248)정도전 삼봉집 제3권/서(序) /하공의 생남을 축하하는 시의 서 병진 [賀河公生子詩序 丙辰]

하공의 생남을 축하하는 시의 서 병진 [賀河公生子詩序 丙辰 ] 【안】 하공(河公) 을지(乙沚)의 아버지이다. 전라도 원수(元帥) 밀직(密直) 하공(河公)이 진(鎭)에 부임한 이듬해 봄에, 하공의 종사관(從事官) 박원빈(朴原賓)이 도전(道傳)에게 이르기를, ‘하공의 존대인(尊大人 남의 아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