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530

275)정도전 삼봉집 제4권 / 설(說)/경렴정 명의 후설[景濂亭銘後說]

경렴정 명의 후설[景濂亭銘後說] 겸부(謙夫) 탁(卓) 선생 탁광무(卓光茂) 이 광주(光州) 별장에 못을 파서 연꽃을 심고, 못 가운데에 흙을 쌓아 작은 섬을 만들어 그 위에 정자를 짓고 날마다 오르는 것으로 즐거움을 삼았다. 익재(益齋) 이 문충공(李文忠公 이제현(李齊賢)을 말함)이 그 정..

274)정도전 삼봉집 제4권 / 설(說)/무열산인 극복루기 후설(無說山人克復樓記後說)

무열산인 극복루기 후설(無說山人克復樓記後說) 이하 다섯 수는 금남잡제(錦南雜題)임. 여황(艅艎) 【안】 여황은 나주(羅州)의 속현인데 지금은 혁파되었음. 에 사는 조생박(趙生璞)이 극복루(克復樓) 기문을 가지고 와서 나에게 보이며 말하기를, ‘이 기문은 무열산인(無說山人)이 ..

273)정도전 삼봉집 제4권 / 설(說)/이호연의 명자 후설[李浩然名字後說]

이호연의 명자 후설[李浩然名字後說] 【안】 이원령(李原齡)이 신돈(辛旽)의 난리 때 그 아버지 당(唐)을 등에 업고, 낮에는 숨고 밤에는 걸어서 영천(永川)에 은신하고 있다가 신돈이 제거된 후에 돌아왔다. 그리고 이름과 자를 고쳤는데 이숭인(李崇仁)이 명자설(名字說)을 지었다. 손이 ..

272)정도전 삼봉집 제4권 / 기(記) /청석동 연음기(靑石洞宴飮記)

청석동 연음기(靑石洞宴飮記) 6월 갑신일에 명나라 사신 황공(黃公 황영기(黃永奇)) 등이 경사(京師)로 돌아가는데, 시중(侍中) 평양백(平壤伯 조준(趙浚))과, 시중 상락백(上洛伯 김사형(金士衡))이 제공들과 함께 그를 전송하기 위해 금교역(金郊驛)까지 왔다가 정오에 되돌아갔다. 이때는..

270)정도전 삼봉집 제4권 / 기(記) /융문루ㆍ융무루(隆文樓 隆武樓)

융문루ㆍ융무루(隆文樓 隆武樓) 문(文)은 태평한 정치를 이룩하는 것이요, 무(武)는 난리를 평정하는 것이므로 이 두 가지는 사람에게 양팔이 있는 것과 같아서 하나라도 없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대개 예악(禮樂)과 문물(文物)이 빛나서 볼 만한 것이나, 군사와 무기가 정연하게 다 갖..

269)정도전 삼봉집 제4권 / 기(記) /근정전ㆍ근정문(勤政殿 勤政門)

근정전ㆍ근정문(勤政殿 勤政門) 천하의 일이 부지런하면 다스려지고, 게으르면 황폐되는 것은 필연의 이치인 것입니다. 작은 일도 오히려 그러하거늘 하물며 정사의 큰 것이겠습니까? 《서경》에 이르기를, ‘근심이 없을 때 경계하여 법도를 잃지 말라.’고 하였으며, 또 이르기를, ‘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