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야채 같은 것 - 성미정 / 민음사 / 2003년 07월 -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씨앗을 품고 공들여 보살피면 언젠가 싹이 돋는 사랑은 야채 같은 것 그래서 그녀는 그도 야채를 먹기를 원했다 식탁 가득 야채를 차렸다 그러나 그는 언제나 오이만 먹었다 그래 사랑은 야채 중에서도 오이 같은 것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는 야채뿐인 식탁에 불만을 가졌다 그녀는 할 수 없이 고기를 올렸다 그래 사랑은 오이 같기도 하고 고기 같기도 한 것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녀의 식탁엔 점점 더 많은 종류의 음식이 올라왔고 그는 그 모든 것을 맛있게 먹었다 결국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 사랑은 그가 먹는 모든 것 처음엔 당신의 착한 구두를 사랑했습니다 - 성미정 - 처음엔 당신의 착한 구두를 사랑했습니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