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552

한탄강 여행 ③산정호수(22/08/12, 그대 그리고 나 / 소리새)

요즈음 – 한탄강 여행 ③산정호수 – 전설이 스며있는 봉우리에 둘러쌓여 추억을 가득 담아 산상에 가두어둔 호숫길 아들과 함께 이야기하며 걸었다.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8/1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한탄강 여행 ③산정호수 (1) 22/08/12 둘째와 한탄강 여행. 자료를 보고 고석정, 순담계곡주상절리잔도길, 산정호수 한바퀴를 둘러보기로 함. 게릴라 폭우에도 우리가 출발하니 개임. (2) 역시 오래전 왔었을 때 산정호수 둘레길 일주는 못하고 반주 했었다. 숙소에 짐을 풀고 쉬는데 아들이 일주 하자고 먼저 제의. 오른 쪽 산책길로 올라서니 궁예 기마상. 너른 호수도 폭우로 한탄강처럼 누런 색이었지만 산봉으로 둘러쌓여 거울같은 수면을 바라보며 반짝반짝 빛나는 아들과 걸으..

한탄강 여행 ②순담계곡 잔도길(22/08/12, Farewell My Love(천일앤 Ost ) / Georges Delerue)

요즈음 – 한탄강 여행 ②순담계곡 잔도길 – 칼 썬 듯 잘리우고 파여져 위태롭고 발아래 흐르는 물 미친 듯 달리는데 단절된 마음 이으려 뻗어나간 잔도길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8/1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한탄강 여행 ②순담계곡 잔도길 (1) 22/08/12 둘째와 한탄강 여행. 자료를 보고 고석정, 순담계곡주상절리잔도길, 산정호수 한바퀴를 둘러보기로 함. 게릴라 폭우에도 우리가 출발하니 개임. (2)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연천 23.5㎞, 포천 53.1㎞, 철원 43.2㎞ 등 총 119.8㎞로 경기도 308억원 강원도 279억원을 들여 탐방로, 출렁다리, 전망대, 쉼터 등을 조성. 순담계곡 잔도길은 그 중 3%에 불과한 3.6km 코스로 3년간의 공사로 2021. 1..

한탄강 여행 ①고석정(孤石亭, 22/08/12, The Hunt / BrunuhVille)

요즈음 – 한탄강 여행 ①고석정(孤石亭) – 옛날의 기억으론 홀로 서 외로웠는데 좌우로 기암괴석 엎드려 거느린 모습 그 이름 君石亭이라 불러주고 싶었다.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8/1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한탄강 여행 ①고석정(孤石亭) (1) 22/08/12 둘째와 한탄강 여행. 자료를 보고 고석정, 순담계곡주상절리잔도길, 산정호수 한 바퀴를 둘러보기로 함. 게릴라 폭우에도 우리가 출발하니 개임. (2) 고석정은 25년여 전 직장동료들과 와 보았던 기억. 다만, 거기로 가는 38선 휴게소, 승일교, 이동등 곧게 넓혀진 도로와 주변은 많이 변하여 생경한 느낌. 신라 진평왕 진솔왕, 고려 충숙왕이 유람했으며 세종께서 강무훈련을 했고 조선 명종 때 의적으로 활동했던 임꺽..

성밖길35(큰제비고깔꽃6, 22/08/07, 행궁-동장대-북문-서문-남문-행궁, Only Our Rivers Runs Free / James Last)

요즈음 – 성밖길35(큰제비고깔꽃6) – 언덕에 올라서면 발아래 펼쳐지던 쏴아 쏴 바람 불며 흰 포말 일렁이는 바다의 한가운데를 떠다니던 바위섬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8/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성밖길35(큰제비고깔꽃6) (1) 새벽 행궁에 도착하자마자 쏟아지는 장대비! 근처 민가의 처마 밑에서 잠시 비를 긋다가 이슬비 맞으며 오른 동장대! 雲霧에 視界 제로. 자주조희꽃은 雨中에도 滿開. 4암문 근처에도 큰제비고깔. 꽃이 피어야만 볼 수 있다는 近視眼. 경관조명공사로 파헤쳐진 병아리풀 군락지 훼손에도 손바닥만큼 남아있는 터전에 몇 포기 발견. 연주봉암문 근처의 큰제비고깔은 일찍 꽃이 피어서인지 벌써 씨방을 맺었다. (2) 큰제비고깔꽃을 바라보면 幼年의 아련한 풍경..

성밖길34(큰제비고깔꽃5, 22/07/28, 행궁-동장대-북문-서문-남문-덕운사, Me T'aspro Mou Mantili / Nana Mouskouri)

요즈음 – 성밖길34(큰제비고깔꽃5) – 구워내 깨트리고 다시 또 빚어내어도 몇 점을 건져내기 어려운 名品이라는 불구덩 가마 속에서 나온다는 비취靑磁 푹 찌는 불볕더위 炎天의 산성자락 구워내 걸려있는 청아한 도자기들은 모두가 名品이어서 버릴 것이 없더라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7/2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성밖길34(큰제비고깔꽃5) (1) 장마가 끝나니 푹 찌는 불볕더위. 그 더위를 먹어야 나오는 큰제비고깔꽃. 청자는 수천도의 가마에서 구워내어 겨우 몇 점만이 명품으로 남고 나머지는 파편으로 깨트려진다는데 어쩜 산성에 걸려있는 청자 같은 큰제비고깔꽃은 모두가 명품이어서 버릴 것 하나 없었다. (2) 오늘날 KOREA의 모태 高麗. 우리의 역사 어떠한 시대든 세계 제1..

祝 『가본길』 기념(22/07/26, 낙성대 시골집, 여고시절 / 이수미)

요즈음 – 祝 『가본길』 기념시조 – 봉황산 자락 아래 솟아난 물줄기들 세상의 구석구석 적시는 강물인데 耳順을 넘어서 모여 이룬 샘물 『가본길』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7/2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요즈음 – 祝 『가본길』 기념 – (1) 22/07/26 낙성대 시골집. 공주사대부고 19회 고교 동창들이 모아 만든 대한민국 최초 문집 『가본길』 출판 기념회. 찬조 출연하신 인근에 사시는 4회 졸업 대선배님. 23회 총동창회장님. 모임에서 가끔 봤던 친구. 졸업 후 처음 보는 친구. (2) 봉황산 아래 한 샘물에서 솟아나 세상의 각계 분야에서 활동하며 적시우다가 耳順을 넘겨 그들의 경험과 생각을 『가본길』이란 우물 샘에 모았으니 가끔은 두레박을 내려 길어 올려 마셔볼 ..

성밖길33(큰제비고깔꽃4, 22/07/25, 행궁-동장대-북문-서문-남문-행궁, Evening Bell / Sheila Ryan)

요즈음 – 성밖길33(큰제비고깔꽃4) – 며칠 전 어둔 창밖 별똥별 하늘 그어 그 자리 어림잡아 찾아간 성채 아래 날개옷 입은 채 앉아 도란거리는 仙女들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7/2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성밖길33(큰제비고깔꽃4) (1) 너를 보려고 3일 만에 오른 산성. 북성 근처 내가 돌보는 아이들은 그늘진 곳이라서인지 아직 봉우리 단계. 연주봉암문 근처의 아이들은 드디어 개화 시작. 山客들 등살에도 다시 보여주는 고아한 자태. 천주사암문 근처 군락지, 그 자리에도 다시 또 피어났다. (2) 해발 1,000m이상 경기이북 산간 오지에서만 그것도 간혹 발견된다는 큰제비고깔. 3일만에 다시 찾은 성채 아래 유네스코 등재 성채 보호 명목으로 시행하는 예초와 요란한 ..

성밖길32(우중산행3, 22/07/22, 행궁-동장대-북문-서문-남문, 난 바람 넌 눈물 / 백미현, 신현대)

요즈음 – 성밖길32(우중산행3) – 부슬비 앞을 가린 내 안의 걱정에도 내 밖의 들꽃들은 웃는 줄 알았는데 모르는 말씀이라며 너무 슬퍼 웃는단다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7/2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성밖길32(우중산행3) (1) 낮에 비 온다는 소식에 신새벽 나선 길. 막상 나서니 부슬부슬 내리는 비에 포기할까 하다가 우중산행도 좋을 것 같아 나선 성밖길. 보답이라도 하듯 자주조희, 큰제비고깔이 올해 처음으로 그 어여쁜 모습을 보여 주다. (2) 내 밖의 야생화들은 그 예쁜 모습을 보여주며 웃고 있는데 내 안에 우산 쓰고 들어온 시절이 말하길 모르는 말씀이라며 슬픔이 넘치면 울지 않고 웃는다면서 눈 생김은 웃고 있는데 눈동자에는 눈물이 가득 차 흘러내릴 것 같다. ..

산성길43(장마의 틈7, 22/07/19, 단공-불망비-남문-남장대-시구문-종로, Yaghoubi / Tempest)

요즈음 – 산성길43(장마의 틈7) – 가지고 있는 것은 열심히 알려야지 가만히 숨죽이고 앉아서 기다리다간 세월은 앞만 보면서 줄달음쳐 가니까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7/1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43(장마의 틈7) (1) 무더위에 헉헉거리며 장마의 틈에 오른 산성의 끝. 봄 가뭄이 심했던 탓인지 노루발, 처녀치마, 타래난, 청닭의난등 작년에 보았던 그 자리에 그들은 보이지 않는다. 예초된 남옹성과 성밖길등의 실망. 그렇게 그들을 만났던 지난 세월은 가버리고 오지 않는다. 다시 기회가 온다면 어떻게 하여야 할까? 그럼에도 시구문 밖 노루오줌의 씩씩한 군락과 풀솜대의 영롱한 열매가 조금은 기쁨. 비 오듯 한 땀에 풀린 다리에 힘이 생기며 귀가. (2) 땀으로 쓴 ..

성밖길31(장마의 틈6, 22/07/12, 현절사-3암문-북문-서문-남문-덕운사, Largo / Dvorak)

요즈음 – 성밖길31(장마의 틈6) – 예고된 틈을 노려 성밖길 나섰더니 숲 속에 울려오는 드보르작 라르고 그들의 일부이고저 살금살금 걸었다.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7/1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성밖길31(장마의 틈6) (1) 뗄 수 없는 티눈 같은 자동차! 장모님의 허리 치료차 아내의 운행, 시골에서 박고, 병원에서 박고, 그리고 나는 흉터 고치러 탄천에 갔다. (2) 길게 이어지는 장마의 틈, 예고되는 틈을 노려 나선 성밖길. 수많은 야생화가 구름 아래, 숲 속에 드보르작 신세계 라르고가 울려 퍼지는 인적 없는 그 오솔길 그들의 일부가 되고 싶어 살금살금 살피다가 하산. 곰딸기 절정, 네잎갈퀴 개화, 어수리 개화, 솔나물 개화, 큰제비고깔 봉우리, 큰꿩의비름 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