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여행과산행길 552

아이다(AIDA, 2020/02/09, "O dei mio doㅣce ardor")

요즈음 – 아이다(AIDA) – 역사를 가두어 둔 유물에 담긴 비련(悲戀) 아는지 모르는지 서성이는 청춘남녀 먼 옛날 이야기 아닌 그들이 곧 주인공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2/0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뮤지컬 아이다 큰 얘의 큰 아기 덕에 감동의 뮤지컬 “아이다” 관람. 1871년 수에즈 운하 개통기념으로 주세페 베르디에 의뢰하여 카이로 극장에서 초연(初演)된 아이다는 지금까지 많은 나라에서 수없이 공연되고 있지만 포로가 된 누비아 공주 아이다(소프라노)와 이집트 장군 라데메스(테너), 이집트 공주 암네리스(메조소프라노)의 국경없는 비련의 사랑을 주제로 1막 ∼ 4막의 원곡에 현대의 안무와 미술과 CG를 가미한 감동적인 스토리였다. - 작품 줄거리 - 고대 이집트 유..

전등사(20/01/10, In Loving Memory 사랑의 추억 / Phil Coulter)

요즈음 – 전등사 – 본래는 둘이었던 33년 전 산사의 길 셋이서 다시 걷는 풍경은 생경한데 우듬지 따라 가 보니 피어나는 옛 정취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1/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우듬지 : 나무의 맨 꼭대기 줄기. 덧붙임) 1) 옛 정취 묻어나는 전등사 오르는 길 2) 일제의 송진 채취 흔적이 남아있는 삼랑성 주변 소나무 3) 고즈넉한 전등사 4) 약사전 5) 종루각 6) 전등사 7) 둘이 셋이 되어 찾은 전등사에서 33년만에 다녀 온 전등사 큰 얘의 큰 시험이 끝나 바람 쐴 겸 청라 경유, 강화 전등사(傳燈寺)行. 그러니까 신혼초 결혼 100일 기념으로 와 봤던 아련한 記憶. 그러고 보니 큰 얘는 엄마의 뱃속에서 있을 때 왔다가 의사가 되어 33년만에 다시 온 셈..

강남에서...(2019/10/30)

요즈음 – 강남에서... 깨달음 얻으려고 산 속에 들어간다는데 빌딩 속 바삐가는 젊은이들 바라보니 진정코 그들이야말로 내가 찾던 求道者 배달9216/개천5917/단기4352/서기2019/10/30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강남에서... (1) 10/14 - 10/25 “건설CM교육” 젊음의 심장부 강남으로 출퇴근. 모처럼의 피교육이어서 걱정이었는데 많이도 변화하는 건설지식의 세례에 졸음도 달아나는 듯. 바닥난 지식의 샘에 모처럼 신선한 물이 고이다. (2) 감수성 예민하던 고교시절. 이과를 선택했으면서도 문과의 삶을 살았다. 고전과 철학책을 많이 읽었다. 그 때 이런 생각을 했었던 기억이 있다. 석가모니는 29세에 사문유관(四門遊觀)을 보고 출가를 결심하고 히말라야의 심산에 들어가 전무후무한 수..

CM교육을 받으며... (2019/10/20)

요즈음 – CM교육을 받으며... 가진 것 쌓아두면 썩어서 버려지고 샘물도 퍼내어야 새물이 고이리니 아는 것 바닥나도록 아낌없이 주리라 배달9216/개천5917/단기4352/서기2019/10/20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교육 (1) 10/14 - 10/25 “건설CM교육” 젊음의 심장부 강남으로 출퇴근. 모처럼의 피교육이어서 걱정이었는데 많이도 변화하는 건설지식의 세례에 졸음도 달아나는 듯. 바닥난 지식의 샘에 모처럼 신선한 물이 고이다. (2) 40여년의 조직생활에서 느낀 점이 하나 있는데 어느 조직이든 전문성을 지닌 핵심이 있게 마련이다. 즉 그 전문가가 그 팀을 이끌고 간다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조직의 업무에 능수능란한 키맨이 반드시 있는데... 그 키맨에는 두 종류가 있었던 것 같다..

억새(율동공원에서2) (19/10/01)

요즈음 – 억새(율동공원에서2) – 고민이 흘러 들어 가득한 가을 호수 괴로움 일렁이는 주름진 수면 위를 다정히 쓰다듬으며 위로하는 그 손길! 배달9216/개천5917/단기4352/서기2019/10/01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운동 매일 1시간 속보로 걷고 30분 스트레칭 체조... 그렇게 6개월여. 체중의 감량이 목적이었지만 먹는 거에 개의치 않다보니 더딘 감량이지만 몸만큼은 상쾌. 가벼움 느낌. 돌려지지 않던 오십견 증세의 팔이며 아픈 허리도 싹 가심. (2) 자전거 그렇게 걷기만하니 지루 자전거 타다 길 찾기 해보니 탄천을 상류로 3.5km가다 支天인 분당천을 2.5km 달려가면 도달하는 율동저수지 거기서 율동저수지를 30분 속보로 돌고 돌아오는 코스. 참으로 상쾌. 상쾌 (3) ..

제천 여행(2019/08/18)

요즈음 – 제천 여행 – 풍경이 갈쌍대며 퍼져가는 물동그라미 디카로 한 컷 잡아 홈피에 올려보며 아들과 정담 나누는 청풍호의 하룻밤 배달9216/개천5917/단기4352/서기2019/08/18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 갈쌍대다. : 눈물이 가득하여 눈가에 넘칠 듯하다. * 물동그라미 : 물둘레. 잔잔한 수면에 돌을 던질 때 동그라미를 그리며 이루어지는 물무늬. * 청풍호(淸風湖) 충주댐 건설로 인하여 충청북도 제천시 금성면, 덕산면, 수산면, 청풍면, 한수면 일대에 조성된 인공 호수. 청풍호는 1985년에 준공된 충주댐으로 인해 조성된 인공 호수이다. 이 인공 호수를 제천 지역에서는 청풍호라 부르고, 충주 지역에서는 충주호라 부르고 있다. 청풍호는 내륙의 바다라고 불릴 만큼 담수량이 커 소양호 다음으..

양양 여행 ② 오죽헌(烏竹軒) Those Were The Days / Alex Fox

양양 여행 ② 오죽헌(烏竹軒) (1)경로 2019. 3. 8 둘째와 양양 하조대행 서울-양양 EXP를 휘달려 연수원에서 1박 후 (낙산대-경포해변-오죽헌-테라로사) 바람 쐬었더라. (4)경포해변 낙산사에서 강릉으로 달려 휴일 젊은이들로 人山車海인 경포해변에서 물회 점심 (5)오죽헌 유래 신사임당과 율곡의 탄생지라는 오죽헌에서 새삼 알게 된 사실들 오죽헌은 최초 단종 때 병조참판과 대사헌을 지낸 최응현(崔應賢)의 부친 최치운이 창건하여 최응현에게 상속되었고, 최응현이 둘째 사위인 이사온에게 상속되었다가, 이사온의 딸인 용인 이씨에게 상속, 용인 이씨(신사임당 어머니)는 딸을 다섯 두었는데, 재산을 물려줄 때 둘째 딸(신사임당)의 아들 율곡 선생에게는 조상의 제사를 받들라는 조건으로 서울 수진방 기와집 한 ..

양양 여행 ① 낙산사(洛山寺) - Last Night Serenade/Cees Tol & Tomas Tol - / 목련/이원규

양양 여행 ① 낙산사(洛山寺) (1)경로 2019. 3. 8 둘째와 양양 하조대행 서울-양양 EXP를 휘달려 연수원에서 1박 후 (낙산대-경포해변-오죽헌-테라로사) 바람 쐬었더라. (2)일출 아침에 일어나 고운 모래의 해변에 나갔더라. 멀리 외설악의 봉우리는 흰 눈에 덮여 있더라. 하얀 포말을 일렁이며 파도치는 망망대해 위로 붉은 햇살을 천지사위로 흩뿌리며 서서히 솟아오르는 아침 해를 바라보며 한 해의 무사 건강을 빌었더라. (3)낙산사 78세까지 장수한 의상이 창건한 천년 고찰 – 그 만큼 설화와 보물이 많더라. 응향각에서 제공하는 보이차 한 잔을 마시고 홍예문을 지나 동해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동양 최대라는 해수 관음보살, 복수초가 만개한 언덕 아래 보타전을 지나 홍련암을 지나 의상의 전설이 서린 의상..

2019 설날의 고향에서(Rising / Lhasa De Sela)

2019 설날의 고향에서 (1) 싱싱한 해산물이 넘쳐나는 특화시장, 87세의 어머니, 형제들, 조카들 84세의 장모님, 처남들, 조카들 아픈 사람, 힘든 사람, 어려운 사람들 (2) 겨우 대여섯 살 때였던가? 참외 수박밭 덩굴이 뻗어날 즈음, 아버지는 거기 잡풀이 돋아나지 말라고 뒷장불에 가서 모래를 지게의 바작에 가득 채워 져 날라 돌방재 너머 해창의 수박밭에 깔곤 하셨다. 난 그런 아버지를 따라가 그 무거운 모래 짐을 지신 아버지 앞을 아장아장 걸었던 기억이 있다. 아장아장 걷다 못해 벌레가 나타나면 벌레와 놀고 꽃이 보이면 꽃을 꺾고 개울이 나타나면 물장구치고 등짐을 진 채로 그런 아들을 미소로 내려다보시던 기억이 난다. 그 때 아버지는 얼마나 무거우셨을까? (3) 그런 고향의 추억이 서린 길을 가..

어수선한 2018, 두려운 2019(Somewhere My Love / Dr. Zhivago)

어수선한 2018, 두려운 2019 (1) 하늘을 찌를 것 같던 그들의 입성(入城). 70%가 45%로 추락한 지금도 그들만의 정의를 위하여 무찌르려는 기세는 꺽일 줄 모르고... (2) 어렵기만한 지금인데, 젊은이들이 흐느끼는데, 많이 나아졌다면서 알려지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論理. 귀막고, 코막고, 입막고, 눈 감고 종국에는 두 다리마저 묶어놓고 걷지도 못하는 국민에게 왜 뛰지 못하느냐고 되묻는 그들. (3) 그래서 다가오는 2019가 암울한데 북의 독재자가 쓴 저팔계의 편지 내용 그대로 核의 발톱을 드러내고 그들의 방식대로 민족의 역사를 후퇴시키려 하고 있는 우울이다. 배달9216/개천5917/단기4352/서기2019/01/01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단풍 2) 설화(히말라야 바위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