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내가본야생화 308

세기의 담판과 지방선거(Richard Clayderman 피아노 연주곡)

세기의 담판과 지방선거 (1) “The art of the deal"은 트럼프의 저작이 아니었다. “거래의 기술”을 읽은 김정은의 것이었다. 애송이라 생각했던 독재자는 교활했다. 경제의 심장을 쥐고 흔드는 거래의 기술자를 속였다. 6/12일에 그는 모든 것을 가져갔다. (2) 그러므로 6/12일 이후를 생각하면 걱정. 그물 같은 동굴 속에 핵(核)을 숨겨 놓은 채 미군이 돌아가고, 그들이 발톱을 드러내고 그 발톱 아래 지금처럼 다 빼앗기지 않으려면 민심(民心)을 일깨울 진정한 리더가 오셔야 할 텐데... (3) 그리고 이어진 6/13 한국 지방선거. 보수, 진보 누가 이겼는냐엔 큰 관심 없다. 여기 종사하는 정치인들의 소양에 실망한지 오래이므로... 단지 부도덕이 승리하는 이 아이러니를 보면 민주주의의 ..

옥상정원(14) - 친숙한 다다름을 위하여 - (Beethoven's Silence / Ernesto Cortazar )

옥상정원(14) - 친숙한 다다름을 위하여 - (1) 누구든, 무엇이든 종착(終着)이 있다. 즐거울 수도, 쓸쓸할 수도 있는 다다름. 이 지구의 법칙은 변하지 않았기에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예외일 수는 없을 것이다. (2) 중력의 당김으로 사고해온 법칙만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지만 중력을 벗어나보려는 헛된 무리수를 두지말고 나 자신을 스르르 중력에 내맡겨 보자. (3) 그저 그렇게 버릴 줄 아는 홀가분함. 가벼운 마음으로 다가서는 종착(終着). 즐거움도, 쓸쓸함도 아닌 그저 그렇게 다가서는 친숙한 다다름이면 좋겠다. 배달9215/개천5916/단기4351/서기2018/06/06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왕대추 2) 인동초 3) 귤 4) 해국 5) 블루베리 6) 주름잎 7) 토마토 8) ..

옥상정원(13) - 50년 전의 얼굴 - (Caravan Sary 대상의 행렬 / T.S. Nam)

옥상정원(13) - 50년 전의 얼굴 - (1) 얼마 전 만난 초교 동창들. 그 중에 처음 만나는 친구도 있었으니 50년 만에 만나는 거였다. 그런데 참으로 놀라운 사실을 발견하였다. 처음엔 어느 아저씨인지 낯설기만 하였는데 이야기 하면서 그 얼굴을 가만히 쳐다보니 옛 모습이 고스란히 남아 있었던 거였다. (2) 더욱 놀라운 것은 생김새만 그대로 남아있는 것이 아니고 한참 추억을 이야기하고 살아 온 인생을 이야기하다보니 남 도와주기 좋아하고 착하기만 했던 그의 품성이 그대로인 것을 보고 놀랐다. (3) 사람이란 그렇게 쉽게 변하지 않는다. 하물며 3대에 걸쳐 70년 이상 유지되어 온 정치 노선과 사회체계와 외교 전략 전술에 이르러서는 두 말하여 무엇 하랴? 너무 들뜨지 말고 그 동안 계속 당해 온 실수를..

옥상정원(12) - 가까이 있었던 樂園 - (Ne Me Quitte Pas - Jacques Bre)

옥상정원(12) - 가까이 있었던 樂園 - (1) 손바닥에 고인 물에도 대양(大洋)이 있고 그 물에 비친 하늘에도 우주(宇宙)가 들어있으니 한 줌 손바닥이 곧 우주(宇宙)라 하기에 충분하다. (2) 너무 멀리서 낙원(樂園)을 찾지 말자. 내가 걸어가는 곳, 내 손을 뻗어 닿는 곳, 거기가 곧 샹그릴라 임을 알고, 만들어 가자. (3) 모든 것은 구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만들고 가꾸어 나가는 것, 이기려 하지 말고 스스로 찾아오게 하도록 해야지. 그러기 위해 자신을 먼저 아름답게 가꾸어야지. 배달9215/개천5916/단기4351/서기2018/05/28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어느덧 초여름에 접어든 옥상정원(봄날의 풍경을 담지 못한 게으름) 2) 구석에 여기저기 자리한 별꽃 줄기 3) 앙증..

올림픽공원 장미원에서 H에게 (Spring Song 봄 노래 / Mendelssohn)

올림픽공원 장미원에서 H에게 (1) H! 가시가 있는 장미는 너무 화려하고, 뇌살적인 향기까지 동떨어진 인생 같아 별로 친밀하진 않았지만 올림픽공원 장미원에 서 보니 각양각색의 인생과, 역사와, 고뇌가 녹아있는 수많은 색감과, 수많은 종류들에 압도당하고 말았다. 또한 품종 개량자들의 인내와 노고가 보였다. (2) H! 지금 내가 생각한 것에 아랑곳없이 또 다시 악수와 포옹은 이루어졌다. 아무런 고해성사(告解聖事) 없이……. 벽돌을 쌓아 올릴 때 벽돌과 벽돌 사이에 접착 모르타르가 없다면 약간의 바람에도 쉽게 무너져 버리겠지? 어떻게 그렇게 쉬운 길로 갈 거라고 생각하고 있는 건지? 악수와 포옹의 한 분은 3대(代)에 걸쳐 악업(惡業)을 쌓은 사람, 또 다른 한 분은 바로 적폐청산 전문가(專門家). 한 사..

진정한 리더를 향한 간절한 염원(Paul Mauriat / 연주 모음)

진정한 리더를 향한 간절한 염원 (1) 지금 세계가 출렁인다. 어린 독재자의 어리광 정치에 경제도 문화도 블랙홀처럼 빨려 들어가 커다란 소용돌이를 치는 카오스를 연출하고 있다. 사람들은 할 일을 잊은 채 그 치킨게임을 바라보고 있다. 어제한 약속도 저버리는 아주 저급한 정치에 금세 돌아서면 언제 그랬냐는 듯 아무런 잘못에 대한 고백도 없이, 참회는 커녕 유감도 없이 친구처럼 다시 악수와 포옹하는 모순... 그건 정치가 아니다. 순간의 연극일 뿐. 언제든 실리에 맞지않으면 다시 악담을 퍼붓는 모습에 지금의 환호가 실망으로 추락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2) 지금 이 지구, 75억 인구라지만 하는 행위를 보면 75억의 유인원들 같다. 호모사피엔스가 아니고 겨우 걸음마를 하는 호모 에렉투스 같다. 세계는 인..

소중한 이 순간(Souvenir d'enfance / Richard Clayderman)

소중한 이 순간(Souvenir d'enfance / Richard Clayderman) (1) 지나는 이 순간. 잘 들여다 보면 많은 시간이 포개어져 있는데 천천히 하나 씩 꺼내지도 못하고 무심코 한꺼번에 잊어버리는 이 못된 버릇. (2) 가로로 세로로 위 아래로 첩첩한 두께의 그 많은 시간들을 순식간에 한마디만으로 잊어버리기엔 너무나 아깝고 소중한 기억과 인연들. (3) 단지 얇게 만질 수 없는 이 마음을 황금무늬개나리, 황금조팝, 차가플록스, 물망초, 무스카리, 수수꽃다리, 클레마티스, 디키탈리스, 메이폴사과...... 너희들은 알리라. 배달9215/개천5916/단기4351/서기2018/04/15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황금무늬개나리 2) 황금조팝 3) 차가플록스 4) 물망초 5) ..

자연의 사변(The story of a star loves / Sow Sorrow)

자연의 사변 (1) 나무 위에서 살던 유인원이 地上에 내려와 直立步行을 하게 된 것은 기후의 건조화로 그들의 터전인 숲이 사라져가 生存을 위해 점점 지상에 내려온 결과라 한다. 그들은 살기 위해 지상에 내려와 멀리 다가오는 맹수를 살피려고 두 발로 서게 된 것이라지만 그것은 엄청난 事變이었다. (2) 조용히 반복되는 자연의 현상들도 사실은 생존을 위한 말없는 투쟁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지만 인간은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다. 그러한 현상에 대하여 간섭할 수도 없고 간섭해서도 안 될 것이다. 그런데 지금 모든 걸 간섭하려는 인간은 어떠한 事變을 만들려고 하는 걸까? (3) 야생화의 세계에도 인간들의 기호에 따라 人爲的으로 만들어진 수많은 變種들이 생겨난다. 워낙 많다 보니 이름을 알기도 어렵다. 그래도 가장 ..

100세 시대를 어찌할건가? (Saddle The Wind - Janie frickie)

100세 시대를 어찌할건가? (1) 인류가 존경하여 우러르는 세계 3대 聖賢들이 고민했던 대명제도 결국 삶과 죽음이었다. 지금까지 호모사피엔스는 어떻게 하면 장수할건가? 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지만, 이젠 어떻게 보람 있게 살다 죽을건가?에 관심을 기울인다지만 그래도 조금 더 살아보려고 과학과 의학과 체육과 보건에 힘쓰다 못해 宗敎에 애걸복걸 간구하기까지 한다. (2) 기록상으로 나타난 호모사피엔스의 수명을 살펴보자면, 동양의 삼천갑자 동방삭은 18만년을 살았고 방중술의 대가 유해첨은 600년, 달마대사는 280세, 강태공은 136세, 황제헌원은 110세, 노자는 81세, 석가모니는 81세, 성경 속의 아담과 이브는 980년, 노아는 950세, 야곱은 147세, 아브라함은 175세, 모세는 120세, 배달..

격동의 한반도(그댄 봄비를 무척좋아하나요 / 경음악)

격동의 한반도 (1) 오늘 아침 어느 교수님의 “격동의 한반도”란 글을 읽었다. 자고로 역사는 이미 예정된 수순으로 흘러가는데 위정자들은 마치 그들의 미천한 손아귀로 역사를 바꿀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한 오만은 갖은 추잡함과 음모를 낳고도 그들은 정작 모른다. 추잡함과 음모를 권력에 취한 大義로 포장하여 변명하고 자기위로와 자기 최면에 취하여 있다. 돌이켜 보면 하늘을 찌를 것 같던 로마제국도, 흉노제국도, 몽골제국도, 진시황도, 대영제국도, 히틀러도, 일제도 예정된 수순이었던 듯 하루 아침에 이슬처럼 사라졌다. (2) 天地開闢이래 이 地上에 수많은 생물이 살다 갔지만 이 호모사피엔스만큼 지구를 파괴하고, 학대한 種은 없었다. 이렇게 단일종이 그들의 24개 아종을 멸절시키고 75억이란 숫자로 번성하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