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내가본야생화 308

인동초2(20/05/15, You Like A Lemon / Wood Candle)

요즈음 – 인동초2 – 맞았다 넘어졌다 하지만 일어섰다 또 맞고 일어서서 지치길 기다렸다 마침내 지쳐 쓰러진 바람 보며 웃는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5/15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인동초2 (1) 가느다란 줄기가 겨울의 추위에 죽지 않고 살아나 새순을 올리고 꽃을 피운다하여 인동초라 했던가? (2) 가느다란 줄기가 바람 맞아 쓰러질 법도 하건만 매년 실핏줄 돋아나도록 새순을 힘차게 피워 올리며 꽃을 피우는 모습이 인동초답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5/15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o o o You Like A Lemon 레몬 같은 그대 / Wood Candle o o o

옥상정원㉚ 현상2(20/05/15, Amore Mio 죽도록 사랑해서 / Alida Chelli)

요즈음 – 옥상정원㉚ 현상2 – 모가지 늘어트려 축 쳐진 죄인(罪人)들 칼~춤 휘둘러 선~혈(鮮血) 낭자한데 웃으며 피 묻은 손을 툭툭 터는 망나니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5/11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현상2 (1) 큰칼 쓰고 끌려나와 작두에 모가지 들이대고 잠시 지나온 인생길을 생각하니 순간 그 긴 여정이 마치도 사막 언덕 지나는 대상의 행렬 (2) 이윽고 망나니의 춤사위가 끝나고 입 안 가득 물을 머금더니 예리한 칼날에 물보라를 품어대며 단박에 휘둘러 품어 나오는 선혈에 나뒹구는 대가리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5/11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o o o Amore Mio 죽도록 사랑해서 / Alida Chelli o o o Amor..

옥상정원㉙ 현상1(20/05/14, Far away / Libera 소년합창단)

요즈음 – 옥상정원㉙ 현상1 – 말해도 듣지 못하고 왔는데 보지 못해 갈 무렵 뒤돌아 본 설레는 아름다움 알아채 듣고 보아도 늦어버린 타이밍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5/14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현상1 (1) 참 안타까운 점은 역사의 정의가 무어냐이다. 대저 현하 옳고 그름이 있느냐이다. (2) 자라나는 아이들이 배우고 가져야 할 가치관. 그들의 가장 큰 죄는 그걸 무너트리는 것이다. (3) 그렇게 화려 무비했던 봄날의 꽃들이 져 간다. 듣고 보지 못했는데 지금 눈치 채니 자리에서 일어나는 그들을 주저앉힐 도리가 없다. 타이밍을 놓쳐 버린 것이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5/14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o o o Far away 저 ..

젊은 용기(20/05/10, FDulce Amor 달콤한 사랑 / Bebu Silvetti)

요즈음 – 젊은 용기 – 참 거짓 여반장인 권력의 위세에도 본대로 말하여준 젊은이 증언 앞에 어쩌면 당연한 건데 감동하는 이유는?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5/10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젊은 용기 (1) 아버지도 자격 있어 1저자 주었다 했고, 마음의 빚 운운한 대통령의 지지율은 70%, 그의 정권이 압승한 총선의 그늘에 살아가며 말 한마디로 미운털 박혀 젊은이의 미래가 좌우될 수도 있을 텐데... 그 젊은이 하나만 거짓을 말해줘도 그들의 代를 이은 거짓 인생이 감쪽같이 가려질 수도 있었을 텐데.... (2) 어쩌면 당연한 증언인데도 그러한 정황과 분위기로 인하여 아버지의 증언을 뒤집는 젊은 아들의 본대로의 증언이 감동되는 이유이다. 진실이 살아있다는 이유이기에 숨..

매발톱3(20/05/08, Love Player 사랑의 기도 / T,S Nam)

요즈음 – 매발톱3 – 황사도 미세먼지도 올해는 없다는데... 왜 이리 갑갑하고 멍한가? 봄이라는데... 믿는다. 발톱을 세워 들어내려는 그 노력!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5/08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매발톱3 (1) 세계가 부러워한다는 코로나 대처 능력. 자랑할 일이지만 그들이 잘나서 그런다는 독차지하는 프리미엄. 깊어지는 재정적자, 그리고 경제 추락. (2) 봄이라는데 왜이리 답답하고 멍한가? 매발톱 날세운 발톱 부디 답답한 나의 가슴 뻥 뚫어주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5/08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o o o Love Player 사랑의 기도 / T,S Nam o o o

철쭉2(2020/04/23, First Love / Violin Solo & Chamber)

요즈음 – 철쭉2 – 집밥에 거리두기 칼퇴에 방콕이라 어쩐댜 답답한 가슴 분노는 차오르고 너처럼 쥐어짜내어 絶叫라도 해볼까?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4/23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철쭉2 (1) 코로나 이전의 삶으로 가긴 어려울 거라는 전망. 사무실에서는 거리두기로 서먹. 악수는 없어지고, 회식도 없어지고 칼퇴근하여 집밥먹고 방콕이라. (2) 답답한 마음에 옥상에 오르니 한 톨의 찌꺼기도 남김없이 온몸을 비틀어 절규하는 철쭉이 한 없이 부러웠다. 기회의 불평등과 과정의 불공정과 결과의 부정의에 대하여 온 몸으로 항의하는 철쭉이 부러웠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4/23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o o o First Love 첫 사랑 / ..

철쭉1(20/04/19, Blue Eyes Crying in the rain / Olivia Newton John)

요즈음 – 철쭉1 – 독기를 가득품고 노기에 일그러져 보고서 한 장조차 쓰지도 못할 정도로 정신줄 놓아버리고 요절(夭折)하는 테러범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4/19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철쭉1 (1) 옥상 정원에 철쭉 滿開. 요즘 길거리마다 흔하디흔한 철쭉이지만 내가 가꾼 옥상 정원의 철쭉이기에 특별하다. (2) 화려한 갖가지 색감으로 현람함을 자랑하는 철쭉이지만 철쭉은 毒이 있어 먹을 수 없다는데 과실(보고서) 또한 열리지 않으면서 그 가녀린 몸에서 피 토하듯 몸속의 모든 애증을 품어내는 모습은 열정이라기보다는 분노(忿怒)라는 표현이 적절할 듯. (3) 얼마 전 넷플릭스로 “FAUDA”란 연작물을 보았다. 아브라함의 맏아들 이스마일의 후손 팔레스타인과 아브라함의..

봄인 척3(20/04/17, Amazing grace Romance / Giovanni Marrdai)

요즈음 – 봄인 척3 – 꽃 피듯 피어나는 絶望의 바이러스 洛花 휘날리듯 살포하는 돈다발 봄인 척 가장인 줄 알면서도 줍는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4/1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봄인 척3 (1) 하늘의 헬리콥터에서 우한폐렴 바이러스가 쏟아질 때 막지 못하고 눈치 보며 우왕좌왕할 때만해도 그들이 저지른 기회의 불평등과 과정의 불공정과 결과의 부정의에 대하여 무언가 커다란 경고가 있을 줄 알았다. (2) 그런데 하늘의 헬리콥터에서 돈다발이 쏟아져 내리니 그들이 저지른 모든 것을 다 잊어버리고 돈 줍기에 급급하여 그 돈은 정녕 10, 20, 30대 아이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오는 용돈일 텐데 종국에는 그 용돈이 눈사태로 무너져 내릴게 뻔한데 그러한 불평등, 불공정, 부정의..

봄인 척2(20/04/16, Solo hay una para mi / Semino Rossi)

요즈음 – 봄인 척2 사계절 돌고 도는 어김없는 그 법칙 자연은 그렇다만 안 그런 세상 이치 아무리 봄인 척 해도 피지 않는 꽃송이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4/16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1) 20/03/22 강동 허브 천문공원에서 2) 20/03/28 분당 중앙공원에서 3) 송파 가든 파이브 주변에서 4) 20/04/04 분당 중앙공원에서 선거는 끝나고 '진실의 지옥문'이 열렸다 조선일보 박정훈 논설실장 입력 2020.04.16 03:22 이 거대한 위기를 '선거 주도' 국정으로 헤쳐 나갈 순 없다 경제 자해의 실상을 감추려는 文 정부 앞에 진실의 지옥이 열렸다 지난 3년 문재인 정부의 모든 국정 스케줄이 4·15 총선에 맞춰져 있었다는 것은 비밀도 아니다. 총선을 이겨 ..

봄인 척1(20/03/15, Innige Verbundenheit 진실한 만남 / Ralf Bach)

요즈음 – 봄인 척1 – 견디면 따뜻한 날 온다고 믿었는데 움트는 신호에도 뉴스는 절벽이고 봄인 척 해야 한다는 마스크 속 이 모순!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3/1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봄인 척 삭풍 몰아쳐도 조금만 견디면 어김없이 봄은 오리라고 믿었다. 그러나 얼마나 큰 죄를 지었기에 한 번 더 견뎌 보란다. 아니 몇 번을 견뎌야 할지 모르니 각오 하란다. 몰아치는 삭풍에 거덜 나고서야 봄이 오려나? 겨울을 두 번 견디고 세 번, 네 번 견디라 한다면 그렇게 해야만 하는 운명... 그래도 다시 솟는 저 꽃망울을 보면서 마스크를 쓰고 봄인 척이라도 해 본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3/1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Innige Verbu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