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정도전 삼봉집 제1권 /칠언고시(七言古詩) /제공의 시에 차운하다[次諸公韻] 제공의 시에 차운하다[次諸公韻] 포은선생은 도덕의 종이시라 / 圃隱先生道德宗 비치는 문채 풍류의 으뜸일레 / 照人文彩㝡風流 둔옹(遁翁)의 의기는 군공들을 경도하여 / 遁老意氣傾羣公 두 귀밑 하얀 머리 찬바람에 날리네 / 兩鬢華髮吹颼颼 채헌의 맑은 의표 옥의 깨..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0
56)정도전 삼봉집 제1권 /칠언고시(七言古詩) /낙마음을 지어 포은ㆍ도은ㆍ호정 세 분 대인에게 바치다[落馬唫呈圃隱陶隱浩亭三位大人] 낙마음을 지어 포은ㆍ도은ㆍ호정 세 분 대인에게 바치다[落馬唫呈圃隱陶隱浩亭三位大人] 아침나절 말을 타고 도성을 나가니 / 朝來騎馬出都城 도성 한길이 숫돌같이 반듯하네 / 都城之路如砥平 사람을 만나도 읍 않고 말 않으며 / 逢人不揖亦不語 채찍 늘어뜨리고 고삐 놓아 말 가는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0
55)정도전 삼봉집 제1권 /칠언고시(七言古詩) /공주의 금강루에 제하다[題公州錦江樓] 공주의 금강루에 제하다[題公州錦江樓] 정사년(1377) 7월에 공이 폄소(貶所)로부터 종편(從便)하여 삼봉(三峯)의 옛집으로 돌아오는 도중 24일에 이 누(樓)에 자면서 지은 것이다. 그대는 보지 못했는가 가태부가 글을 써 소상강물에 던지고 / 君不見賈傅投書湘水流 이 한림이 취중에 황학루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0
54)정도전 삼봉집 제1권 /칠언고시(七言古詩) /한가위 노래 을묘 [中秋歌 乙卯 ] 금남잡영(錦南雜詠) 한가위 노래 을묘 [中秋歌 乙卯 ] 금남잡영(錦南雜詠) 거년 한가위 달구경 할 때 / 去年中秋玩月時 노래 춤에 해학하며 잔치를 벌였었네 / 歌舞縱謔開華筵 고당에 발 걷으니 밤이 낮인 듯 / 高堂簾卷夜如晝 맑은 빛 엉기었네 신선 모신 자리에 / 淸光凝座羅神仙 취한 속에 달을 불러 금분을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0
53)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차운하여 우시중 상락백 좌하에 올리다[次韻拜獻右侍中上洛伯座下] 차운하여 우시중 상락백 좌하에 올리다[次韻拜獻右侍中上洛伯座下] 【안】 상락백은 바로 김사형(金士衡)이다. 삼가 생각건대 김시중은 / 恭惟侍中公 기운이 화평하고 심담이 크네 / 氣和心膽雄 의를 떨쳐 큰 계책 결정을 짓고 / 奮義決大策 매처럼 날쌔게 군사를 총제하누나 / 鷹揚摠兵..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0
52)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좌자 운을 지어 삼가 좌시중의 권말에 쓰다[得座字謹題左侍中卷末] 좌자 운을 지어 삼가 좌시중의 권말에 쓰다[得座字謹題左侍中卷末] 【안】 좌시중(左侍中)은 바로 조준(趙浚)이다. 공의 재주 진실로 우뚝 빼어나 / 公才固天挺 도덕은 맹자를 존숭하도다 / 道德崇鄒軻 높은 곳을 우러러 지기가 숭고하여 / 昂昂志氣高 큰 명성이 자자하구려 / 藉藉..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0
51)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사절을 받들고 환향하는 고장군을 보내다[送高將軍奉使還鄕] 사절을 받들고 환향하는 고장군을 보내다[送高將軍奉使還鄕] 술잔 멈추고 그대에게 묻노니 / 停盃問之子 훨훨 날아 어디로 가자는 건가 / 飄飄安所適 나그네 길 가을도 늦어 가는데 / 客路秋將晩 바람기는 어찌 이리 싸늘한가 / 風氣何凛冽 길 가는 건 꺼리지 않지만 / 行役非所憚 의복..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0
50)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연산고 한 편을 주참의에게 바치다 경오 [燕山高一篇呈周參議 庚午] 연산고 한 편을 주참의에게 바치다 경오 [燕山高一篇呈周參議 庚午 ] 연산은 높아 우뚝한데 / 燕山高崢嶸 역수는 차갑고 또 깨끗하네 / 易水寒且淸 국경은 옛날에도 중히 여긴 것 / 方隅古所重 성으로는 장성이 가리어 있네 / 維城隱長城 참의 벼슬 가진 이 누구냐 하면 / 參議者誰子 바..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0
49)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밤에 가원ㆍ자능과 함께 도시를 읽고서 본받아 짓다 밤에 가원ㆍ자능과 함께 도시를 읽고서 본받아 짓다[夜與可遠子能讀陶詩賦而效之] 【안】 가원(可遠)은 권근(權近)의 자(字)이다. 좋은 벗이 이웃에 함께 살아서 / 良朋共鄰曲 골목이 이리저리 연접했다오 / 門巷相接連 찬 이슬에 젖으면서 / 晨征寒露濡 등불 밝혀 밤에 모이네 / 夜會..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0
48)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주필하여 고소윤을 보내다[走筆送高少尹] 주필하여 고소윤을 보내다[走筆送高少尹] 탐라는 남쪽 끝 해상에 있어 / 耽羅在海上 풍기가 영주 봉래에 연접했다오 / 風氣接蓬瀛 그 지방 호족으로 고씨가 있어 / 右族有高氏 실상은 하느님이 내신 거라오 / 實惟天所生 인물은 천상의 신선과 같고 / 人物似神仙 광채는 별이 움직이는 듯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