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 정도전 三峯集 530

47)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수경권도에 제하다 경오 [題壽慶堂圖 庚午 ] 중봉사록(重奉使錄)

수경권도에 제하다 경오 [題壽慶堂圖 庚午 ] 중봉사록(重奉使錄) 【안】 수경당(壽慶堂)은 요동관부(遼東館夫) 손씨(孫氏)의 자편(自扁)인데, 황주(黃州) 사람으로 용도에 수(戍)하였다. 황강이라 만 리가 아스라한데 / 黃岡渺萬里 거머쥐니 주먹에 들어오네 / 攬之盈握中 언덕과 골짜기 완..

46)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꿈에 도은이 스스로 말하기를 항상 바다를 건널 때에는 꾸린 짐들이 물에 젖게 된다

꿈에 도은이 스스로 말하기를 항상 바다를 건널 때에는 꾸린 짐들이 물에 젖게 된다 하였는데 초췌(憔悴)한 기색이 있었다[夢陶隱自言常渡海裝任爲水所濡盖有憔悴之色焉] 만리 밖에 떨어져 있는 벗님이 / 故人在萬里 밤이면 꿈에 혹 보이네 / 夜夢或見之 맥 빠진 노고의 기색 / 草草勞苦..

45)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환조하는 행인 낙공을 보내다[送行人雒公還朝]

환조하는 행인 낙공을 보내다[送行人雒公還朝] 【안】 낙공(雒公)의 이름은 영(英)인데 을축년 10월에 시책사(諡冊使)로 환경(還京)하였다. 넓고 넓은 백옥경이라면 / 蕩蕩白玉京 멀고 먼 바다 물가일레 / 遙遙滄海湄 서로 떨어져 비록 막혔지만 / 相去雖云阻 풍운이 한 시대에 모시..

44)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환조하는 행인 단공을 보내다[送行人段公還朝]

환조하는 행인 단공을 보내다[送行人段公還朝] 【안】 단공(段公)의 이름은 우(祐)인데 을축년 가을에 조서사(詔書使)로 환경(還京)하였다. 가을바람 옥 같은 이슬에 불고 / 秋風吹玉露 은하수는 밤이라 빛이 있구나 / 河漢夜有光 행인(行人)이 묵던 곳을 출발하니 / 行人將發夕 길은 아득..

43)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서울로 돌아가는 국자전부 주선생 탁 을 보내다[送國子典簿周先生 倬 還京]

서울로 돌아가는 국자전부 주선생 탁 을 보내다[送國子典簿周先生 倬 還京] 【안】 주탁(周倬)은 을축년(1385) 10월에 시책사(諡冊使)로서 환경(還京)하였다. 하느님이 일덕(一德)1)을 돌보셔서 / 惟天眷一德 밝고 밝게 황실을 열어 놓았소 / 明明闢皇闈 열렬로서 유절에 집을 정하고 / 烈..

42)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요동사 상공을 보내다[送遼東使桑公]

요동사 상공을 보내다[送遼東使桑公] 【안】 상공(桑公)의 이름은 인(麟)인데, 신우(辛禑) 을축년(1385)에 원(元)나라 말기의 유민(流民)을 찾기 위해 왔다. 성조에서 방우를 중히 여기어 / 聖朝重方隅 요양에다 막부를 열어 놓았네 / 幕府開遼陽 주장은 진실로 영준이라면 / 主將信英俊 빈객..

41)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전전 객자설의 권에 제하다[題全典客字說卷中]

전전 객자설의 권에 제하다[題全典客字說卷中] 【안】 전전객(全典客)의 이름은 오륜(五倫)이다. 하늘이 본성을 내려주어서 / 惟天降以衷 백성이 그 떳떳함을 지녔느니라 / 民固秉其彝 대륜을 말하자면 다섯 가진데 / 大倫乃有五 순리이지 강위는 아니라오 / 順也非强爲 세상사람 거의..

40)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와운산인의 시권에 쓰다[題臥雲山人詩卷]

와운산인의 시권에 쓰다[題臥雲山人詩卷] 숨은 사람 세상일 사절하고서 / 幽人謝塵事 흰 구름 속에 높이 누워 있구려 / 高臥白雲中 구름이 와도 본시 마음이 없고 / 雲來本無心 구름이 가면 문득 자취가 없네 / 雲去忽無蹤 낮과 저녁 나 혼자 즐거워하니 / 日夕自怡悅 기미가 그와 서로 ..

38)정도전 삼봉집 제1권 /오언고시(五言古詩) /오호도의 전횡(田橫)을 조문한다[嗚呼島吊田橫] 봉사잡록(奉使雜錄)

오호도의 전횡(田橫)을 조문한다[嗚呼島吊田橫] 봉사잡록(奉使雜錄) 갑자년 가을에 공이 전교부령(典校副令)으로서 성절사(聖節使) 정몽주(鄭夢周)를 따라 명(明)나라에 들어갔다. 새벽 해 붉게 바다 위를 솟아 / 曉日出海赤 외로운 섬을 곧장 비치네 / 直照孤島中 우리 님 한 조각 붉은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