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목련 - 권영국 / 2003/03/11 - 겨우내 진저리친 동면의 가슴앓이 움트는 젖 몽우리 만지작대는 바람 쉼 없이 몸살을 앓는 오금 저리던 가슴 불 바람 하염없이 닦달하다 비겨대고 뽀로르 달려들어 달게구는 햇살 한 톨 살포시 바리작 대면 수줍음이 보삭보삭 살 그래 바름바름 가슴 끈 풀어헤치면 치닫는 신음으로 퉁기는 숨찬 절정 툭 터진 달 보드레한 우윳빛 젖가슴 *달게구는 : 붙잡고 매달려 조르다. *보삭보삭 : 살이오르는 모양 *살그래 : 살그머니. *바름바름 : 바라진틈으로 조심스럽게 살피거나 더듬는모양 비가 내리면 - 권영국 / 2003/03/05 - 소주로 헹궈내던 쓰디쓴 그리움이 휘어진 마음 자락 힘겹게 흔들리고 울컥 인 한 줌 눈물로 지울 수 없는 걸까? 청승을 떨고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