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하와 임백호 蘇小小墓(소소소묘) 소소소의 무덤가에서 이하(李賀) 幽蘭露(유란로) 그윽한 난초에 맺힌 이슬은, 如啼眼(여제안) 눈물 머금은 눈망울 같다. 無物結同心(무물결동심) 마음 맺어줄 마스코트는 없어도 煙花不堪剪(연화부감전) 아련한 봄꽃은 꺾을 수 없네. 草如茵(초여인) 잔디론 깔개 삼고, ..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사람들에게 대답하다 答人(답인) 사람들에게 대답하다 -太上隱者(태상은자)- 偶來松樹下(우래송수하) 우연히 오게 된 소나무 아래, 高枕石頭眠(고침석두면) 돌베개 높이 베고 잠이 들었거니, 山中無曆日(산중무력일) 산중이라 달력도 없어, 寒盡不知年(한진부지년) 겨울이 지나긴 지났는데, 금년이 무슨 해더..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농西行(농서행) 농西行(농서행) 농서행 陳陶(진도) 誓掃匈奴不顧身(서소흉노불고신) 내 몸을 돌보지 않고 흉노를 소탕하겠노라 맹세했던, 五千貂錦喪胡塵(오천초금상호진) 오천의 장졸들이 오랑캐 말발굽아래 목숨을 잃었구나. 可憐無定河邊骨(가련무정하변골) 가련 하구나 무정하변의 백골들이여, 猶..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江雪(강설) 江雪(강설) 강 위에 내리는 눈 柳宗元(유종원) 千山鳥飛絶(천산조비절) 千山에 새 날지 않고, 萬逕人踪滅(만경인종멸) 萬逕엔 사람 발자취 끊겼다. 孤舟蓑笠翁(고주사립옹) 외로운 배 도롱이 삿갓 쓴 노인 獨釣寒江雪(독조한강설) 눈 내리는 추운 강에 낚시 홀로 드리웠다. 유종원(773~819):중..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나이에 대한 소고(小考) 나이에 대한 소고(小考) 세월의 빠르기가 화살과 같다 하더니…….어느새 내 나이 오십이다. 나이 오십이면 지천명(知天命)이라 했던가? 하늘이 나에게 내린 명(命)이 무언지를 안다는 나이인데……. 과연, 나는 그러한가? 참으로 나를 한번 돌아보게 하는 화두가 아닐 수 없다. 하기야 불..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후회 遣懷(견회) 후회를 하다 杜牧(두목) 落魄江湖載酒行(락탁강호재주행) 한때 실의하여 강호를 술로 지새웠고, 楚腰纖細掌中輕(초요섬세장중경) 가는허리 미인들은 손바닥에서도 가벼웠다. 十年一覺揚州夢(십년일각양주몽) 양주에서의 십년 꿈, 한번 깨고 나니, 영得靑樓薄倖名(영득청루박..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관작루에 올라 登관雀樓(등관작루) 관작루에 올라 王之渙(왕지환) 白日依山盡(백일의산진) 빛나던 태양 산 너머로 지고, 黃河入海流(황하입해류) 황하는 바다로 흘러가는도다. 欲窮千里目(욕궁천리목) 천리를 내다보고자, 更上一層樓(갱상일층루) 다시 누각의 한 층을 올라간다. 주1)관작루: 중국 산서성..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구슬 같고 이슬 같은 가을 달! 玉階怨(옥계원) 옥섬돌에 붙인 원망 李白(이백) 玉階生白露(옥계생백로) 옥섬돌에 흰 이슬 내려, 夜久侵羅襪(야구침라말) 밤 깊어지자 비단 버선으로 이슬 젖어온다. 각下水晶簾(각하수정렴) 방으로 돌아와 수정 발 걷고서는, 玲瓏望秋月(영롱망추월) 구슬 같고 이슬 같은 가을 달을 바라..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추강모경도(秋江暮景圖) 暮江吟(모강음) 석양의 강 白居易(백거이) 一道殘陽鋪水中(일도잔양포수중) 한줄기 석양빛이 강물위에 퍼지니, 半江瑟瑟半江紅(반강슬슬반강홍) 강의 반쪽은 푸른빛인데 반은 붉게 물들었다. 可憐九月初三夜(가련구월초삼야) 9월 초사흘 달은 슬프도록 아름다우니, 露似珍株月似弓(로사..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
乞食(걸식) 乞食(걸식) 먹을 것을 구걸하며 陶淵明(도연명) 飢來驅我去(기래구아거) 기아가 닥쳐 나도 거리로 내몰렸구나! 不知竟何之(부지경하지) 어디로 가야 할지 알 수가 없다. 行行至斯里(행행지사리) 걷고 걷다보니 이 마을에 이르러서, 叩門拙言辭(고문졸언사) 문 두드리려 더듬거리며 하소연.. 12漫遊의漢詩紀行 2015.08.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