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5)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여순 입구의 역에서 중추를 맞다[旅順口驛中秋] 봉사잡록. 갑자년(1384) 가을. 여순 입구의 역에서 중추를 맞다[旅順口驛中秋] 봉사잡록. 갑자년(1384) 가을. 이 달은 일년 만에 보는 달인데 / 月是經年見 사람은 만리를 떠나단 말가 / 人將萬里行 멀고 먼 나그네 길 따라를 와서 / 相隨客路遠 별이 밤에 밝혀 주니 도리어 좋네 / 却勝別宵明 바다는 하늘과 어울려 넓고 /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84)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눈을 읊으면서 둔촌의 시에 차운하다[詠雪次遁村詩韻] 눈을 읊으면서 둔촌의 시에 차운하다[詠雪次遁村詩韻] 가로 세로 곳을 따라 가득 쌓이고 / 縱橫隨處滿 가벼워서 바람 타고 옮겨지누나 / 輕薄被風移 매화 핀 옆에서는 흰 빛이 현혹되고 / 縞色梅邊眩 쓸쓸한 소리는 대숲 너먼 줄 알레라 / 寒聲竹外知 창 밝으니 글을 읽을 수 있고 / 窓明書..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83)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새정자[新亭] 새정자[新亭] 새 정자가 툭 터진 들에 임했고 / 新亭臨曠野 들 밖에는 긴 내가 둘렀군 그래 / 野外抱長川 깊숙한 숲속에선 새들이 울고 / 鳥叫最深樹 해는 바로 한낮인데 사람은 조네 / 人眠正午天 산봉우린 스스로 병풍을 끼고 / 峯巒屛自擁 밭두둑은 수놓은 듯 서로 연해라 / 畦畛繡相連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82)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비[雨] 비[雨] 빗소리 유달리 좋은 곳이란 / 雨聲偏好處 초당에서 낮잠 자는 그때로구나 / 茅屋午眠中 좍좍 찬 개울을 침노해 들고 / 亂灑侵寒浦 비스듬히 날아 솔솔 바람을 쫓네 / 斜飛逐細風 버들은 나직하여 푸른빛을 머금었고 / 柳低含晩翠 꽃은 무거워 선홍이 젖었네그려 / 花重濕鮮紅 농사하..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81)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구름[雲] 구름[雲] 뜬 구름 변태성이 하도 많아서 / 浮雲多變態 걷을락 펼락 몹시 날씬하구려 / 舒卷也飄然 한가히 먼 봉우리 둘러도 보고 / 閒繞遙岑上 가늘게 맑은 달을 감싸도 보고 / 纖籠淡月邊 아슬아슬 바람과 함께 멀어도 지고 / 迢迢風共遠 아득아득 비와 서로 잇대기도 해 / 漠漠雨相..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80)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봄바람[春風] 봄바람[春風] 봄바람이 먼 데 사는 손님과 같아 / 春風如遠客 한 해에 한 차례 서로 만나네 / 一歲一相逢 맑고 넓어 원래가 정향이 없지만 / 澹蕩原無定 유양하여 종적이 있는 듯하이 / 悠揚似有蹤 가만히 꽃의 고움 더 보태 주고 / 暗添花艶嫰 가볍게 버들가지 스쳐가누나 / 輕拂柳..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79)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정월 초하루[原日] 정월 초하루[原日] 오늘이 바로 정월 초하루라면 / 今日是原日 새해지 묵은해가 아니로구려 / 新年非舊年 아침내 바람은 눈을 보내고 / 崇朝風送雪 낮엔 비가 하늘을 잇대었구려 / 向午雨連天 요사로운 기운은 영대에서 바라보고 / 氣祲靈臺望 옛 늙은인 재앙 상서 전해를 주네 / 災祥..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78)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원당사에서 묵다[宿原堂寺] 이때에 공은 금포(金浦)로 돌아왔음 원당사에서 묵다[宿原堂寺] 이때에 공은 금포(金浦)로 돌아왔음. 옛 절이라 어느 해 지어졌느냐 / 古寺何年構 늙은 중 예에다 생을 부쳤군그래 / 殘僧寄此生 석봉은 아슬아슬 넘어질 듯하고 / 石峯危欲墜 나뭇길은 가늘어서 가기 어렵군 / 樵徑細難行 솔엣 눈은 날이 개도 떨어지고 / 松雪..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77)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눈[雪] 눈[雪] 섣달이라 처음으로 눈이 내리어 / 季冬初見雪 기왓골에 덮이어 새벽 새롭네 / 著瓦曉痕新 얕은 풀은 잎이 겨우 감추어지고 / 淺草纔藏葉 넓은 뜰은 티끌을 덮을 만하이 / 中庭得掩塵 바람을 따를 적엔 잘 흩어지고 / 隨風飄易散 언덕을 만나면 잠깐 서로 의지해 / 遇垤乍相因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76)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입춘날 도은의 시에 차운하다[立春日次陶隱詩韻] 입춘날 도은의 시에 차운하다[立春日次陶隱詩韻] 동녘 들엔 잔설이 남아 있는데 / 東郊猶臘雪 바로 또 한 해의 처음이로세 / 又是一年初 나물은 새것을 맛보게 되고 / 菜得甞新味 부적은 묵은 글을 바꿔 붙이네 / 符將換舊書 장한 마음 날을 따라 줄어만 가고 / 壯心隨日减 미친 태..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75)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집을 옮기다[移家] 집을 옮기다[移家] 【안】 공이 삼봉재(三峯齋)에서 글을 강론하자 사방의 학자들이 많이 따랐었다. 이때에 향인(鄕人)으로 재상(宰相)이 된 자가 미워하여 재옥(齋屋)을 철거하자, 공은 제생(諸生)들을 데리고 부평부사(富平府使) 정의(鄭義)에게 가서 의지하여 부(府)의 남촌(南村)에 살았..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74)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마을에 살다[村居] 마을에 살다[村居] 시골 살이 진실로 그윽도 하여 / 村居儘幽絶 바깥사람 오는 걸 보지 못하네 / 未見外人來 병든 잎은 서리 전에 떨어를 지고 / 病葉霜前落 국화꽃은 비 뒤에 피어나누나 / 黃花雨後開 글 보다 흩어진 책 그대로 두고 / 看書從散帙 술 있으니 스스로 잔 기울이네 / 有酒..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73)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가을장마[秋霖] 가을장마[秋霖] 가을장마라 사람 절로 끊이니 / 秋霖人自絶 사립문 일찍이 열지를 않네 / 柴戶不曾開 울 밑엔 붉은 잎이 수북 쌓이고 / 籬落堆紅葉 뜰에는 푸른 이끼 자랐군 그래 / 庭除長綠苔 새들도 추위 느껴 맞대고 자고 / 鳥寒相並宿 기러기도 젖어서 멀리 날아오누나 / 鴈濕遠..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72)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산중 2수 (山中 二首) 산중 2수 (山中 二首 ) 【안】 영주로부터 도적을 피하여 삼봉(三峯)의 옛집으로 돌아왔음. 산중에서 병들었다 모처럼 일어나니 / 山中新病起 어린애가 나더러 얼굴이 쇠했다고 / 穉子道衰容 밭농사 배워 친히 약초 가꾸고 / 學圃親鋤藥 집 옮겨와 손수 솔을 심었네 / 移家手種松 저물녘 저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71)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도적을 피하다[避寇] 도적을 피하다[避寇] 【안】 경신년(1380)에 영주(榮州)로부터 왜적(倭賊)을 피했음. 도적을 피하여 내 땅을 떠나 / 避寇離吾土 가족을 이끌고 다른 고을로 / 攜家走異鄕 가시덩굴 스스로 앞을 가리니 / 荊榛行目蔽 상재(桑梓)는 눈에 선해 잊기 어렵네 / 桑梓耿難忘 세상이 험난하니 어린..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70)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안동향교에서 김당후의 시권을 열람하고 그 끝에 쓰다 안동향교에서 김당후의 시권을 열람하고 그 끝에 쓰다[安東鄕校閱金堂後詩卷書其末] 눈 내려 이 해도 늦어가는데 / 雨雪歲將晩 풍진은 하 번져서 수습 못하네 / 風塵浩未收 벗님네 아스라이 서울을 떠나 / 故人京國遠 타향의 나그네로 오랜 세월을 / 久客異鄕遊 상대하니 문득 기쁜 얼굴..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69)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약재의 집에 거처하다[若齋旅寓] 약재의 집에 거처하다[若齋旅寓] 나그네 한 사람이 남읍에 와서 / 有客來南邑 옛 성 옆에 살림을 붙였네그려 / 僑居傍古城 잔산이라 초가집도 조그마한데 / 殘山茅店小 종이 창 밝아라 사양 비치네 / 斜日紙窓明 잔에는 금빛 같은 노란 술인데 / 杯酌黃金嫰 소반엔 정히 찧은 흰 쌀밥일..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68)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김약재가 안동에 있다는 말을 듣고 시를 지어 부치다[聞金若齋在安東以詩寄之] 김약재가 안동에 있다는 말을 듣고 시를 지어 부치다[聞金若齋在安東以詩寄之] 【안】 정사년(1377) 겨울에 공이 원주에 가다. 삼 년이라 창해 회진(會津)을 가리킴. 의 이별이러니 / 滄海三年別 평원원주(原州)의 별칭. 에서 같이 만나 한번 웃었오 / 平原一笑同 풍진 속에 해조차 늦어가는..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67)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순흥부사 좌상에서 시를 짓다[順興府使座上賦詩] 순흥부사 좌상에서 시를 짓다[順興府使座上賦詩] 길은 먼데 산에 눈이 쌓이고 / 路長山有雪 마을 어둡자 물에 연기 나네 / 村暝水生煙 흥겨운 김에 대안도(戴安道)를 찾아도 가고 / 乘興尋安道 시읊으면 맹호연(孟浩然) 같기도 하니 / 吟詩似浩然 이별은 어느덧 삼 년 밖인데 / 別離三載外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66)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순흥 남정에서 하대사성을 송별하여 서울로 보내다[順興南亭別河大司成還京] 순흥 남정에서 하대사성을 송별하여 서울로 보내다[順興南亭別河大司成還京] 타향이라 송별을 나누는 곳은 / 異縣分離處 장정이라 해 저물 무렵이로세 / 長亭日暮時 뜬 구름과 함께 멀어만 지니 / 浮雲行共遠 나그네는 어디메로 향해 가는지 / 遊子向何之 말이 고되어 시도 짓기 어렵고 /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65)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충주절에 거처하는 김 부령에게 부치다[寄金副令寓居忠州山寺] 충주절에 거처하는 김 부령에게 부치다[寄金副令寓居忠州山寺] 모두 다 청한한 무리들로서 / 俱是淸寒者 어울려 나그네가 되었네그려 / 同爲羇旅人 고요한 산사에서 글도 지었고 / 著書山寺靜 먼지 이는 갈림길에 달려도 보네 / 行役路岐塵 온 방안에 남은 물건 하나 없는데 / 一室無..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64)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교주도 안렴사 하공 윤 이 복명차 명나라에 가는데, 원주 설사군 장수 교주도 안렴사 하공 윤 이 복명차 명나라에 가는데, 원주 설사군 장수 이 나를 청하여 함께 전송하자고 했으나 가지 못하고 시로 대신하다[交州道按廉使河公 崙 復命如京原州偰使君 長壽 邀予同餞不赴以詩代之] 【안】 무오년(1378) 이후 영주(榮州)제천(堤川)을 내왕하면서 지은 것임...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63)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안남 도중에서 눈을 만나다[安南途中遇雪] 안남 도중에서 눈을 만나다[安南途中遇雪] 【안】 안남(安南)은 전주(全州)의 별칭임. 안남부라 겨울해 저물었는데 / 日暮安南府 바람 차고 눈은 옷에 가득하여라 / 風寒雪滿衣 길은 갈라져 가면 묻혀 버리고 / 路岐行欲沒 마을 숲은 가까워도 도로 희미해 / 村樹近還微 오며 가며 삼년이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62)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나주 동루에 제하다 병진 [題羅州東樓 丙辰] 나주 동루에 제하다 병진 [題羅州東樓 丙辰 ] 염장의 땅에서 두 해를 나니 / 二年炎瘴地 천 리라 금성산 강가이로세 / 千里錦江城 나라 떠나니 몸은 부쳐 사는 듯 / 去國身如寄 누를 오르자 눈 잠시 밝아라 / 登樓眼暫明 가는 구름 저물녘에 일어나니 / 征雲向暮起 귀양살이 나그네 이때..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61)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현생원 서재에서[玄生員書齋] 현생원 서재에서[玄生員書齋] 【안】 앞의 운(韻)을 썼음. 중을 대해 종일토록 나눈 이야기 / 對僧終日話 태반은 바로 이 임천이었네 / 太半是泉林 해 오래라 고향소리 변해 버리고 / 歲久鄕音變 봄이 오면 술병만 깊어간다오 / 春來酒病深 산을 하 사랑하여 죽경 만들고 / 愛山開竹徑 달 거..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60)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담상인의 시에 차운하여 죽창 이시승에게 주다[次湛上人詩韻贈竹牕李寺丞] 담상인의 시에 차운하여 죽창 이시승에게 주다[次湛上人詩韻贈竹牕李寺丞] 【안】 이시승(李寺丞)은 바로 이언창(李彦暢)을 말함. 귀양살이 오래라 부끄럽구만 / 愧我謫居久 그대를 이곳에 오게 하다니 / 煩君特地來 종일토록 초가집에 마주 앉으니 / 茅齋終日坐 이때는 사립문도 활..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59)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각봉 상인을 전송하다[送覺峯上人] 각봉 상인을 전송하다[送覺峯上人] 만리라 석장(錫杖) 들고 외로이 와서 / 萬里携孤錫 입은 옷 한 벌로 삼년을 났네 / 三年着一衣 푸른 산을 오늘에 떠나간다면 / 碧山今日去 방초 시절 어느 때 돌아오려나 / 芳草幾時歸 정(定)을 나와 새벽에 종경 울리고 / 出定晨鳴磬 시 얻자고 낮이면 선..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58)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용진사 극복루에 오르다[登湧珍寺克復樓] 용진사 극복루에 오르다[登湧珍寺克復樓] 【안】 용진사는 나주(羅州)용진산(湧珍山)에 있는데 무열(無說) 상인(上人)이 누의 기(記)를 지었음. 일찍이 산인의 기를 읽고서 / 曾讀山人記 극복루에 오르리라 생각했다오 / 思登克復樓 이끼 낀 오솔길을 더듬어 찾아 / 試尋苔徑細 깊숙한 동문..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57)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우연히 현생원 서재 벽상에 제하게 되어 당인의 운을 이용하다 우연히 현생원 서재 벽상에 제하게 되어 당인의 운을 이용하다[偶題玄生員書齋壁上用唐人韻] 그대 집은 정원이 매우 좋으니 / 君家庭院好 솔과 대는 스스로 숲을 이뤘네 / 松竹也成林 풍기는 근래에 달라졌지만 / 風氣向來別 산과 물은 저렇듯 높고 깊구나 / 溪山如許深 새벽 기운 혼연히 ..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
156)정도전 삼봉집 제2권 / 오언율시(五言律詩) /함공과 누상에서 술을 마시다[咸公樓上飮酒] 함공과 누상에서 술을 마시다[咸公樓上飮酒] 나라를 떠나온 천리의 몸이 / 去國身千里 그대 만나 한바탕 웃어를 보네 / 逢君笑一場 누는 높아 넓은 들을 내려다보고 / 樓高臨曠野 서늘한 기 감돌아라 시내 가깝네 / 溪近領微凉 표일한 흥취는 시구를 쓰고 / 逸興題詩句 미친 노래 술잔을 기.. 09 정도전 三峯集 2018.0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