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雪國의 남한산성에서 보낸 送年(Alicia Keys - Doesn’t Mean Anything)

雪國의 남한산성에서 보낸 送年 (1)친구 스스럼없이 불러내어 같이 산에 갈 수 있는 친구가 있다는 것. 그것 또한 耳順 즈음의 행복일 것이다. 停年을 앞 둔 문 처장. 전 직장 동료인 그와 정년 이후의 삶에 대하여 오랜 기간 많은 고민을 나누었다. (2)설원 해발 몇 백 미터 차이로 지상과는 판이한 雪原의 세계가 펼쳐진 남한산성의 성곽과 松林 사이의 오솔길을 거닐며 다시 지난해를 돌아보고 돌아 올 新年을 기대하고 살아가고 싶은 未來를 이야기해 보았다. (3)까미 우주의 역사와 지구의 역사와 호모사피엔스의 시간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이슬 같은 이 地上의 생명들. 이 山城에 내린 뽀얀 눈도 아침 해 솟아오르면 흔적 없이 스러질 터. 나 또한 그러할 터. 다만 같이 부대끼며 같이 살다가 먼저 가는 너에게 한없이..

몽골대제국의 실질적 기획자 야율초재(耶律楚材)와 삼봉 정도전

몽골대제국의 실질적 기획자 야율초재(耶律楚材)와 삼봉 정도전 역사를 탐구하면서 몽골이 세계 역사상 유례없는 대제국을 7대에 걸쳐 160여년간 유지할 수 있었던 동인(動因)에 대하여 항상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여기에는 조선의 창업자가 이성계이지만 실질적 기획자는 정도전이란 ..

조선에도 공녀가 있었다. (한국인의 애창곡)

(청주 상당산성) 조선에도 공녀가 있었다. 1. 청주 한 씨 자매 이야기 공녀 차출은 원나라가 멸망한 후 잠시 없어진 듯했으나 명나라 3대 황제 영락제가 즉위한 후 다시 시작되었다. 고려 시대 공녀가 주로 일반 백성을 상대로 이루어졌다면 조선 초기의 공녀는 양반의 딸들을 그 대상으로 하고 있었다. 공녀로 차출된 후, 혹시라도 중국 황제의 눈에 띄어 후궁이 된다면 조선에 있는 자신의 집에는 부와 명예를 주게 될지 모르지만 명으로 떠나는 어린 딸들의 마음은 그저 피하고 싶은 두려움 자체였을 것이다. 조선 왕실에서도 공녀 선발이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각 지방에서 올라온 여인들이 중풍 환자인 척을 하기도 하고, 머리를 흔들거나 다리를 절뚝거리며 신체가 불편한 듯한 모습으로 공녀 차출에서 벗어나고자 했다. ..

“현생인류, 12만년 전 아프리카 벗어나 아시아에 첫발”

“현생인류, 12만년 전 아프리카 벗어나 아시아에 첫발”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 입력 2017-12-08 03:00 화석-유전자 이용 연구결과 잇따라 현생인류(호모사피엔스)의 첫 등장 시기와 아시아 진출 시기에 관한 지난 30년간의 정설이 흔들리고 있다. 최근 새롭게 발견되는 화석과 유전자를 이용한 연구결과들이 축적되면서다. 현생인류의 탄생 시점은 기존 20만 년 전에서 10만 년 앞당겨져 30만 년 전으로, 중국과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지역에 처음 발을 디딘 연대는 기존 6만 년 전에서 12만 년 전으로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올해 발표 30주년을 맞은 ‘아프리카 기원론’은 인류가 20만 년 전 아프리카에서 태어났다고 본다. 리베카 캔 하와이대 의대 교수(당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

20[sr]인류진화 2017.12.08

덕유산 향적봉 그리고 나제통문에서... (Shape Of My Heart / 김필)

덕유산 향적봉 그리고 나제통문에서... (1) 30년 지기 부부와 전주 한옥 마을, 무주리조트(향적봉, 그리고 나제통문) 2박3일 여행. 온갖 음식냄새와 상가와 인파로 그저 소란스런 먹거리촌에 불과한 전주 한옥 마을. 경기전 주변만이라도 現代를 철저히 배제하고 초가집과 기와집이 어우러진 옛멋 그대로인 순수를 살렸다면 더 좋았을걸... 많은 사람들이 어울려 한덩어리로 놀아보는 마당이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아쉬움이 일어오다 (2) 평일의 리조트 곤도라는 우리의 專用으로 조금 미안하다. 한밭 살 때 자주 온 덕유산. 설천봉 상제루는 세월의 때를 한겹 더한 듯... 예와 마찬가지인 설원의 세계인 향적봉 주변. 하늘은 파르랗고 멀리 남덕유로 향하는 유장한 능선은 장쾌한데 중봉능선 주변에만 사는 줄 알았던 주목..

전주 한옥 마을에서... (Classic 클래식)

전주 한옥 마을에서... (1) 불균형도 멀리서 보면 로댕의 조각 같은 균형으로 수렴되는 모순, (2) 삐거덕거리다 횃대도 없는 닭장에 불 난 듯 소란스럽게 밀려오는 공허함. 배달9214/개천5915/단기4350/서기2017/11/26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전주한옥마을 현황 위치 : 전주시 완산구 풍남동·교동일대 면적 : 298,260㎡ 인구현황 : 인구 1,322명(남 619, 여 703) / 세대수 653 건물현황 : 776동(한옥 605, 비한옥 171) 을사늑약(1905년)이후 대거 전주에 들어오게 된 일본인들이 처음 거주하게 된 곳은 서문 밖, 지금의 다가동 근처의 전주천변이었다. 서문 밖은 주로 천민이나 상인들의 거주지역으로 당시 성안과 성밖은 엄연한 신분의 차이가 있었다. 성곽은 계급의 ..

홀연히 사라진 문명, 구게 왕국 / 서하(西夏)의 후예들은 어디로 갔는가?

홀연히 사라진 문명, 구게 왕국이권홍의 '중국, 중국인'(123) ... 중국사에 담긴 미스테리 이권홍 제주국제대 교수 | lee@jeju.ac.kr 승인 2016.12.28 09:34:54 중국이 제주로 밀려오고 있다. 한마디로 러시다. 마치 '문명의 충돌' 기세로 다가오는 분위기다. 동북아 한국과 중국의 인연은 깊고도 오래..

17[sr]역사,종교 2017.12.03

[스크랩] 11,500년 전에 만들어진 인류 4대 문명 이전에 문명.. 괴베클리 테페(G?bekli Tepe)..

고고학의 정설을 뒤집은 터키의 괴베클리 테페(Göbekli Tepe)유적 우리가 알고 있는 인류4대 문명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신들의 고향이라고 일컸는 이라크의 메소포타 문명을 나름 다른 문명들 보다 오래되었다고 하였는데 이들 보다 약 4 ~ 5,000년이나 앞선 문명이 있었다고 한다. 이는 ..

20[sr]인류진화 2017.11.23

옥상정원(11) - 해국이 지는 날 - (Moonlight Serenade)

옥상정원(11) - 해국이 지는 날 - (1) 낯선 행성의 틈으로 보았던 파도, 바람결, 구름 그림자 아래 헤진 옷가지인 채로 다시금 여행을 떠나는 나그네. (2) 아무도 눈길 주지 않는 빈 가지 아래 앉아 본 평범한 상념. 떠나려 하자 그제야 사정해 보아도 어림없다며 뿌리치는 지지배. 배달9214/개천5915/단기4350/서기2017/11/15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탄천길을 달리고 달려... 2_1) 디모르포세카(Dimorphotheca, 이명-아프리칸데이지, 케이프메리골드, 오스테오펄멈) 2. 마주치는 친구들 보며... 3. 마침내 도착한 저무는 옥상정원 4. 지는 해국조차 너무 예뻣다. Moonlight Serenade 달빛 세레나데 / T.S.Nam

만추(晩秋)의 마가목 (내마음 갈곳을 잃어/최백호)

만추(晩秋)의 마가목 볕 알갱이 두들기며 쏟아져 내리는 나무 밑둥 아래 누워서 듣는 부드득 말 이 가는 소리. 배달9214/개천5915/단기4350/서기2017/11/11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내마음 갈곳을 잃어 / 최백호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낙엽지면 서러움이 더해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눈길을 걸으며 눈길을 걸으며 옛 일을 잊으리라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속에 가로등 하나 비라도 우울히 내려 버리면 내마음 갈곳을 잃어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거리엔 어둠이 내리고 안개속에 가로등 하나 비라도 우울히 내려 버리면 내마음 갈곳을 잃어 가을엔 가을엔 떠나지 말아요 차라리 하얀 겨울에 떠나요 하얀 겨울에 떠나요

오묘한 晩秋 (고독 / 김도향, 이화)

오묘한 晩秋 (고독 / 김도향, 이화) (1) 지금 너 가면 다시 볼 수 있을지 약속하지 못하는 이별. 그러기에 가지 끝 매달리려는 몸부림, 몇 옥타브는 높은 그 절규, 차마 태우지 못하고 아쉬움 쌓아놓다. (2) 볕의 무게에 사선으로 떨어지는 촉촉한 선율 속 밟으며 가는 쓸쓸한 멜로디 끝 아스라한 오솔길은 벽 허물고 잠자러 가는 뱀처럼 낙엽 틈으로 감춘다. 배달9214/개천5915/단기4350/서기2017/11/08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오솔길 2. 벚 3. 히어리 4. 복자기 5. 느티 6. 단풍 7. 화살 8. 남천 9. 길 고독 / 김도향, 이화 거리에 어둠이 내리면 가로등 하나 둘 피어나고 내 맘에 그리움 밀려오면 눈앞에 이슬꽃 아롱지네 지나간 시절은 않오려나 덧 없이 떠나간 ..

옥상정원(10) - 거기 있었던 액자 - (Song Of The Reed)

옥상정원(10) - 거기 있었던 액자 - (Song Of The Reed 갈대의 노래 / Tim Mac Brian) (1)액자 동산, 꽃밭, 호수를 그린 구석에 쳐 박힌 오랜 액자를 꺼내 보았다. 문득 액자 속 꽃밭에서 나비 한 마리가 나와서 좁은 방 안을 부드럽게 날아 다녔다. (2)캠프 나비는 종짓문을 빠져나와 좁은 마당의 꽃밭을 돌아보더니 여기가 그의 베이스 캠프인 듯 마당 밖으로 빠져 나갈 줄 모르고 기어다니는 것들과 새들을 불러 모으고 있었다. 좁은 마당은 미물들의 파티장이었다. 배달9214/개천5915/단기4350/서기2017/10/25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Song Of The Reed 갈대의 노래 / Tim Mac Brian

정원의 거울 (George Davidson)

정원의 거울 (George Davidson - Mariage D'amour) (1)거울 스쳐 지나간 기억과 비추인 시간들을 금새 망각하는 너. 거기 구석에 쳐 박힌 忍苦의 세월, 記憶은 바람에 도난당하고 아무것도 가질 것 없다는 信念. (2)정원 다가올 미래의 進化를 말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한 시간, 정원은 모든 비밀을 알고 있지만 절대 말하지 않고 과거는 다만 시간의 나이테에 묻어 두었다. 배달9214/개천5915/단기4350/서기2017/10/25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화살나무 2. 다알리아 3. 백리향 4. 아스타 국화 5. 털머위 6. 뿔남천 George Davidson - Mariage D'am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