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綠陰의 절정에 묻힌 하늘길에서 (2013/08/17 Sweet Breeze(상쾌한 산들바람) / Isao Sasaki)

綠陰의 절정에 묻힌 하늘길에서 (1) 마당 이때쯤 거기엔 고추가 널리고 지렁이를 좇는 닭들이 분주하고 고양이가 토방에서 졸리운 눈을 감고야마는 한낮엔 어머니가 부어주는 등목물이 서늘했다. (2) 친구 변변한 그런 이 하나 없이 항상 혼자였던 그 애에겐 담너머 지나다니는 마을 사람..

천변산책(川邊散策) (2013/01/13 무명곡)

천변산책(川邊散策) (1) 프로메테우스 그저 가는 길이 아니다. 가야만하는 길이다. 그는 불(火)과 文明을 가져다주었지만 동시에 판도라의 상자를 열게하여 고통을 주었다. 또한 自身 독수리에 간을 쪼이는 혹독한 고통을 당한다. 그러므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준다는 것은, 또한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동시에 고통을 준다는 것이요, 또한 혹독한 고통을 받는다는 意味일 것이다. (2) 루시퍼 그저 가는 길이 아닌 가야만하는 길을 가야한다. 그러므로 항상 最上의 비춤인 시리우스를 향함이 아닌 善과 惡을 동시에 체험한 루시퍼를 향하여야 한다. 비록 사탄으로 내던져졌지만 본래는 천사였던 루시퍼의 심정을 向하여야한다. 애당초 善도 없었고, 惡도 없었다. 善惡의 2분법은 인간이 갓두리없이 규정하였을 뿐이다. 그러므로 그저 밝..

북악 하늘길 환주(環走) ②

북악 하늘길 환주(環走) ② (2) 여정 1구간 : 삼청각-호경암-하늘마루, 2.5km, 오르내림 반복, 60분 2구간 : 하늘마루-팔각정(1km)-창의문, 3.7km, 평탄한 길, 60분 3구간 : 창의문-북악산-숙정문-삼청각, 3.8km, 오르내림 반복, 120분 (4) 일 사람에겐 일이 있어야... 일도 하나의 놀이, 인생은 놀이 직업도 놀이의 일종 그러므로 잘 논다는 것은 곧 일을 잘 한다는 의미. 2구간 : 하늘마루-조망데크-삼청각갈림길-북악팔각정-조망정자- 북악스카이2교-백사실갈림길-산모퉁이갈림길-창의문 (5) 보람 쉼과 일을 거친 보람은, 보람중 최고의 보람은 부모님 잘 모시고 남을 위한 일을 했을 때 온다는 것을 자각. 3구간 : 창의문-쉼터1-쉼터2-백악산(342m)-청운대(293m)- ..

외사산과 내사산을 잇는 하늘길 탐방기 要約 (삼각산-형제봉-북악산 Message Of Love Don Bennechi)

외사산과 내사산을 잇는 하늘길 탐방기 ①북한산성입구-산영루 (북한산성입구-중성문-행궁지-남장대지-대성문-형제봉-하늘길-삼청각) (1) 挑戰 그동안 산행을 하면서 가 본 곳도 또 가보면 좋기도 하였지만 항상 새로운 길을 계획할 때면 더욱 설레었다. 또한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은 더더욱 설레었고 그러한 설렘은 피곤함을 잊게하고 난생 처음 보는 주위 風光에 매료되어 시름을 잊고, 미래를 기대하며 새로운 구상과 아이디어가 떠올리곤 했었다. 그러한 설레임을 주는 곳은 또한 다시 찾기 마련이다. 외사산(삼각-덕양-관악-용마)과 내사산(북악-인왕-목멱-낙산)을 이어주는 유일한 이음길인 외사산의 형제봉능선과 북악의 하늘길이 열렸다는 말을 듣고 몇 몇 산행기를 들춰보고 도상설계를 하여 보았다. 기왕 나서는 길이라면 삼각..

외사산과 내사산을 잇는 하늘길 탐방기 ④형제봉-하늘길-삼청각Autumn Leaves Les Feuilles Mortes

외사산과 내사산을 잇는 하늘길 탐방기 ④형제봉-하늘길-삼청각 (북한산성입구-중성문-행궁지-남장대지-대성문-형제봉-하늘길-삼청각) (6) 제2형제봉(아우봉)-인디안바위-여래사-하늘마루-하늘교 (14:30-15:20, +50=340분, +2.5=11.0km) 제2형제봉(아우봉)을 내려와 가는 길 양 옆으로 집채만 한 바위들이 도열하여 있다. 누군가 검댕이로 “은석바위”니, “등선바위”니 써놓은 걸 보면 이 근처 주민들이 애용하는 산책로인가 보다. 그렇게 짐작되는 것이 바위마다 가족단위로 올라온 사람들이 오두마니 앉아 담소를 나누고 계시다. 집채만 한 바위들 밑에 나무막대기를 받혀놓아 마치 곧 막대기가 바스러지며 바위가 구를 것 같다. 사모바위 같은 바위를 지나니 드디어 최초로 하늘교 가는 이정목이 나타났다...

외사산과 내사산을 잇는 하늘길 탐방기 ③대성문-형제봉 Haris Alexiou 노래 모음

외사산과 내사산을 잇는 하늘길 탐방기③대성문-형제봉 (북한산성입구-중성문-행궁지-남장대지-대성문-형제봉-하늘길-삼청각) (5) 대성문(620m)-전위봉(육봉)-제1형제봉(형봉)-제2형제봉(아우봉) (13:10-14:30, +80=290분, +2.3=8.5km) 대성문을 내려오는 길은 보현봉을 크게 우회하는 길로 대체로 무..

외사산과 내사산을 잇는 하늘길 탐방기 ①산성입구-산영루 (2012/10/28 시크릿가든 - nocturne)

외사산과 내사산을 잇는 하늘길 탐방기①북한산성입구-산영루 (북한산성입구-중성문-행궁지-남장대지-대성문-형제봉-하늘길-삼청각) (1) 挑戰 그동안 산행을 하면서 가 본 곳도 또 가보면 좋기도 하였지만 항상 새로운 길을 계획할 때면 더욱 설레었다. 또한 미지의 세계로 가는 길은 더..

삼각산 응봉능선에서 탕춘대능선을 가로지르며... (2012/10/21 Koen De Wolf / Asian Morning)

삼각산 응봉능선에서 탕춘대능선을 가로지르며... (1) 준비 삼각산의 수많은 능선과 등산로 중 가보지 못한 곳 탐방코저 오늘은(2012/10/21/ 구처장과 응봉능선에서 사모바위로 올라 향로봉을 거쳐 탕춘대 능선으로 향. (2) 진관사 - 응봉(323m, 조망바위) (08:50-09:40, +50=50분) 진관사로 들어가는 ..

여성봉-오봉-원통사-무수골의 기억을 찾아서 (2012/10/01 떠난 날을 위한 엘레지)

여성봉-오봉-원통사-무수골의 기억을 찾아서 (1) 편린 떠오르는 한 조각 片鱗. 무수골의 편안했던 記憶. 구처장과 이번엔 그 기억을 찾아 송추-여성봉-오봉-오봉샘-도봉주릉-우이암-원통사-무수골-도봉역 으로 계획 구파발역 遭遇. 역시 변함없이 정확한 구처장. (2) 조화 여성봉에 이르니 ..

서울숲에서 남산으로 가는 도심산행 9km, 그리고 숭례문 (2012/09/29)

서울숲에서 남산으로 가는 도심산행 9km, 그리고 숭례문 (1) 都心 무허가와 난개발로 얼룩진 도심에 이런 보물이 있슴을 사람들은 모른다. 좀 끊기긴 했어도 녹지축으로 연결하려는 노력이 눈물겹기까지 하다. 사실 그동안 이 길을 3번 가 본 것 같다. 갈 때마다 문명의 파도 속에 중간 중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