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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가 저물 무렵 불암에서 수락을 가로지르다. (2008/12/25Ne Me Quitte Pas Ilana Avital)

한 해가 저물 무렵 불암에서 수락을 가로지르다. (1) 산행계획 지난겨울 수락산, 불암산을 나누어 갔었는데 동시 등반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있었다. 남들은 불수사도북을 하루에 한다는데 까짓 2산 종주야... 그런데 서울 1년여 동안 삼각산, 도봉산, 관악산에 취하다 보니 한겨울인 이제..

여성봉, 오봉, 오봉샘, 무수골의 초겨울(2008/11/22 Hidden In The Heart Michael Hoppe)

여성봉, 오봉, 오봉샘, 무수골의 초겨울 (1) 08/11/2(토) 나 홀로 구파발에서 송추에 내려 여성봉, 오봉으로 向하다. (2) 한 시간여 만에 오른 여성봉에서 사패산을 돌아보고 입산금지된 상장능선을 바라보는 自體가 감격이다. 다시 20여 분 만에 오른 오봉은 정상에서의 眺望보다 우이령 방향..

그 아름다움에 다시 찾은 우담산-바라산 능선(2008/11/08 Flying To The Moon떠난 날을 위한 엘레지)

그 아름다움에 다시 찾은 우담산-바라산 능선 지난번의 감격적인 청계산-광교산 縱走 후 긴 산행길, 긴 思索의 길, 긴 가시 없는 고기 같은 길 중에서도 특히 人跡 드문 우담산, 바라산 능선이 보고파 2008/11/8(토) 나 홀로 나섰는데 역시 그 期待에 부응하듯 절정인 원색적인 노랑, 빨강의 ..

가을의 절정에 청계에서 광교를 가로질렀더라.(2008/11/01 Show Me Lyrics)

가을의 절정에 청계에서 광교를 가로질렀더라. (1) 산행계획 지난 봄 섭렵한 [광교-청계]는 키를 덮는 산철쭉이 산행길 내내 터널을 이루어 하늘에서 꽃비가 내려 그 산길에 붉은 洛花를 흩뿌렸고, 아침 햇살에 투과된 타래붓꽃의 가녀린 잎사귀 사이로 보랏빛 수줍음은 숨어서 나를 지켜..

숨은벽의 단풍과 어찌 될지 모르는 미래를 함께하는 職員들(2008/10/18)

숨은벽의 단풍과 어찌 될지 모르는 미래를 함께하는 職員들 (1) 08/10/18(토) 아침마다의 미팅 때 늘상 건설이야기가 主를 이루는데 어저께 갑자기 조이사가 같이 산행 한번 하자고 한다. 안이사도 다른 약속을 파기하고 가겠단다. (2) 初入부터 단풍일색. 밤골에서 오르는 호젓한 길엔 간간..

원통사에서 망월사를 찾아 가는 도봉 연가(2008/09/12 Beautiful Dreamer Mandy Barnett)

원통사에서 망월사를 찾아 가는 도봉 연가 (1)산행계획 08/09/12(금) 추석 연휴 맞이하여 도봉산 산행 계획. [우이동-원통사-우이능선-도봉주릉-신선대- Y계곡-포대능선-망월사-원도봉]으로 定. (2)우이동-원통사-우이암 [07:15-09:00, +105=105분, +2.8=2.8km] 몇 번 와본 길이지만 우이 입구에 [출입금..

가을 날씨 완연한 관악의 능선에서(2008/09/06 / The Lark In The Clear Air)

가을 날씨 완연한 관악의 능선에서 08/09/06(토) 時節은 하 수상하지만 季節은 어김없이 淸明한 가을, 그리고 來日이 白露. 또한, 오늘이 고모 칠순. 어릴 적 유난히 따랏던 고모.초가집이 즐비한 한 겨울,연지곤지 찍은 고모가 먼길 떠나기 전 훌쩍이던 모습이 떠 오른다.그 때 내 나이 여섯..

삼각산 숨은벽으로 오른 백운대① (2008/08/28 떠난 날을 위한 엘레지)

삼각산 숨은벽으로 오른 백운대① 쾌청한 날씨는 초가을을 부르고... 그리고 그러한 맑은 未來를 보고 싶은 나를 부르고... 지난 봄 삼각산을 온통 점령한 노랑제비꽃같이 애기며느리 밥풀꽃은 군락을 이루고 있고... 쑥부쟁이, 개미취, 구절초는 아직 꽃망울을 터트리진 못했지만 아직은 ..

누리장나무 들어찬 綠陰 짙은 옥녀봉 가는 길(2008/07/13 Nana Mouskouri 모음곡)

누리장나무 들어찬 綠陰 짙은 옥녀봉 가는 길 (1) 지난 번 관악 苦役으로 이번 週엔 인근 山野 가기로 작정. 08/7/13(일) 아내와 집을 나서니 예술의 전당. (2) 우면산 기슭을 돌아 노루목에 도착. 노루목에 도착하기까지, 혹은 우면동으로의 하산길 내내 綠陰 짙은 樹木이 가득 차고, 人波도 ..

다시 가 본 雲霧 속의 여름 鷄龍 (屬) 상신리(2008/06/26 드보르작라아르고)

다시 가 본 雲霧 속의 여름 鷄龍 (屬) 상신리 괴목정에서 돌아오다 상신리에 들렀다. 일반인에겐 게룡산 도예촌으로 더 잘 알려진 마을이다. 나는 이 동네를 좋아한다. 올망졸망하게 끝없이 이어진 계룡산 장군능선과 넓은 가슴을 자랑하는 고청봉을 사이로 미끄러지듯 S자를 그리며 돌고..

다시 가 본 雲霧 속의 여름 鷄龍 6) 머리봉-숫용추 Riusseau De Mon Enfance(그리운시냇가) - Salvatore Adamo-

다시 가 본 雲霧 속의 여름 鷄龍 6) 머리봉-숫용추[09:45-10:40, +55=250분] 雲霧로 둘러친 커튼 뒤에서나마 정도령께 하직인사를 고하고 머리봉의 直壁에 달라붙으니 거기에 自生하는 부처손이며 바위이끼 등은 아직 溫全하다. 부처손이 한약재로 쓰인다 하여 웬만한 곳에서는 볼 수 없는데 이..

다시 가 본 雲霧 속의 여름 鷄龍 3) 암용추-천왕봉

다시 가 본 雲霧 속의 여름 鷄龍 3) 암용추-천왕봉[07:15-09:10, +115=160분] 계곡을 따라 평탄한 길을 오르니 오른 쪽으로 山祭堂 가는 길이 보인다. 계룡대 工事시 산제당을 부수려 하면 그 지휘자에게 변고가 생기곤 하여 이직 형체를 유지하고 있는 산제당엔 지금도 拍手 한 분이 계신데 오늘은 그 길을 버리고 계속 계곡을 따라 올라가야 한다. 컴컴한 숲길, 문득 고양이 같은 짐승 하나가 달아난다. 자세히 살피니 고양이보다 덩치가 훨씬 크고 검은 줄무늬를 하고 있음을 보아 멸종위기의 “삵”임에 틀림없다. 처음으로 야생에서 삵을 목격했다. 제자봉가는 세 갈래 길부터는 능선길이 지속되는데 그 편안한 길 중간 중간 나타나는 전망바위에서 바라보는 계룡남부능선은 계곡 아래에서 무수히 피어나는 안개에 ..

다시 가 본 雲霧 속의 여름 鷄龍 1)괴목정-용동저수지 Le Riusseau De Mon Enfance(그리운시냇가)

다시 가 본 雲霧 속의 여름 鷄龍 1)괴목정-용동저수지 [06:30-07:00, +30=30분] (1) 산행계획 08/6/25 한밭에 出張 있어 1박 留宿. 08/6/26은 오후 14시에나 일이 있어 아침 시간 빔. 간 김에 항상 마음에 자리한 [암용추-상봉-숫용추]등정키로 함. (2) “한밭(大田)”이란 곳 서울에서 結婚 하여 아이 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