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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길5 (연금이능선1 ⑤연주봉옹성, 널문이고개, Eye in the Sky / The Alan P. P.)

요즈음 – 산성길5 (연금이능선1 ⑤연주봉옹성, 널문이고개) – - 연주봉옹성 - 동화 속 난장이들 사는 곳 아니란다. 봉홧불 피워올라 오랑캐 몰려올 때 生死를 넘나들면서 지켜낸 곳이란다. - 널문이고개 - 오랑캐 막아내는 큰일을 하셨으니 비원의 돌탑 쌓아 정성들인 서낭당에 넓은 문 활짝 열어서 모시려고 합니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2)연주봉-금암산 (+70=100분(12:05-13:15), +2.4=3.7km) 5암문(연주봉암문)에서 연주봉 가는 길다란 성벽 아래 가을의 자랑 구절초가 함박 웃음으로 도열. 지난 주 주빈이었던 쑥부쟁이도 연보라로 찬조 출연. 그리고 전염병에 지친 인파가 저 아래에서 밀물처럼 오름. 봉화를 겸하였다는 연주봉옹..

산성길5 (연금이능선1 ④서문(右翼門, 이 마음 다시 여기에 / 노사연)

요즈음 – 산성길5(④ 서문(右翼門) – 치욕의 受降檀에 나가긴 한다마는 부러진 날개일망정 下城이라 우기며 至和門 면목 없어서 곁문으로 간 게지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수항단(受降檀) : 인조가 삼전도에서 홍타이지에게 항복의식을 하기 위해 마련된 단. * 지화문(至和門) : 인조가 청군에 항전하기 위해 남한산성에 들어온 남문. 인조가 차마 정문으로 내려갈 수 없어 서문을 이용했다는 추측. * 하성(下城) : 인조가 삼전도에 항복하며 내려갈 때 하성(下城)이라 했다 함. 서문(西門, 右翼門) 서문은 산성 북동쪽에 있는 문으로 다른 이름으로는 우익문(右翼門)이라 한다. 광나루나 송파나루에서 가장 가깝지만, 경사가 급하여 당시 물자를 수송하던 우마..

산성길5 (연금이능선1 ③국청사 國淸寺, 송학사 / 김태곤)

요즈음 – 산성길5(③ 國淸寺) – 쌓으랴 城 지키랴 땀흘린 낮의 시간 졸음이 밀려와도 수행으로 지세운 밤 지금도 나라 걱정에 독경소리 울린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國淸寺 국청사는 경기도 광주시 남한산성면 산성리에 있는 절이다. 1624년(인조 2) 벽암(碧巖) 각성(覺性) 창건. 각성이 팔도도총섭총절제중군주장(八道都摠攝總節制中軍主將)으로 팔도의 승군을 동원하여 남한산성의 축조를 담당하게 할 때 승군의 숙식과 훈련을 담당하여 외적의 침입에 대비하고, 비밀리에 군기(軍器)와 화약ㆍ군량미 등을 비축하기 위하여 국청사와 천주사·개원사·남단사·한흥사·장경사·동림사 등 7개의 사찰을 창건하였는데 그 중의 하나가 국청사이다. 당시 산성 내에는 이들 7개..

산성길5 (연금이능선1 ②숭렬전 崇烈殿, First Love / Violin Solo & Chamber)

요즈음 – 산성길5(② 숭렬전 崇烈殿) – 삼전도 삼궤구고두 치욕을 당했지만 오랑캐 발 못 디디게 지켜낸 溫祚의 魂 장군은 죽어서 까지 이 곳 지켜 내리라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삼궤구고두례(三跪九叩頭禮) 삼궤구고두례(三跪九叩頭禮) 또는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는 중국 청나라 시대에 황제나 대신을 만났을 때 머리를 조아려 절하는 예법이다. 고두례는 본래 신불이나 직계 존친속에게 존경을 표시하기 위하여 행하던 것이다. 명나라 시대에 이르러서 황제에 대한 일종의 의식으로 발전하였다. 삼궤구고두례를 행하는 방식은 “궤”(跪)의 명령을 듣고 무릎을 꿇는다. “일고두”(一叩頭), “재고두”(再叩頭), “삼고두”(三叩頭)의 호령에 따라 양 손을 땅에 ..

산성길5 (연금이능선1 ①행궁, 인연 / 이선희)

요즈음 – 산성길5(① 행궁) – 웅장한 성곽 속에 들어찬 보물들은 교황님 기거하는 바티칸 닮았는데 임금님 계시건 말건 현대인들 거닐고...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행궁(11:30)-숭렬전-국청사-서문-연주봉 (+30=30분(11:30-12:05), +1.3=1.3km) 부산한 행궁앞 – 코로나에 지친 수많은 산객들. 통일신라의 안학궁보다도 큰 건물터에서 일반기와의 4배크기의 기와가 발견된 터로 보아 산성은 주장성(晝長城)이란 이름으로 예전부터 존재했고 산성은 옛 성의 기반 위에 인조 때 개축한 것으로 봐야 할 것. 1626년 6월 총융사 이서의 건의로 건립되어 병자호란 45일 항전시 인조의 거처였던 행궁 앞에 처연한 구절초가 반..

산성길5 (연금이능선1, 20/10/03, 병자호란 일별, S.Grischuk의 아름다운 음악)

요즈음 – 산성길5(① 행궁) – 웅장한 성곽 속에 들어찬 보물들은 교황님 기거하는 바티칸 닮았는데 임금님 계시건 말건 현대인들 거닐고...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1) 행궁(11:30)-숭렬전-국청사-서문-연주봉 (+30=30분(11:30-12:05), +1.3=1.3km) 부산한 행궁앞 – 코로나에 지친 수많은 산객들. 통일신라의 안학궁보다도 큰 건물터에서 일반기와의 4배크기의 기와가 발견된 터로 보아 산성은 주장성(晝長城)이란 이름으로 예전부터 존재했고 산성은 옛 성의 기반 위에 인조 때 개축한 것으로 봐야 할 것. 1626년 6월 총융사 이서의 건의로 건립되어 병자호란 45일 항전시 인조의 거처였던 행궁 앞에 처연한 구절초가 반..

요즈음 – 태수형 –(20/10/03, 테스형 / 나훈아)

요즈음 – 태수형 – 왜 이리 팍팍한지 왜 저리 메마른지 오고 말 내일 하루 두려워 헛웃음쳐 툭 뱉은 너 자신을 알란 알랑몰랑 그 말씀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두시간 열창한 나훈아 소신발언 “두고 보세요, KBS 거듭날 겁니다” 조선일보 최보윤 기자 입력 2020.09.30 23:58 무려 15년 만에 TV에 출연해 ‘대한민국 어게인!’을 외친 가수 나훈아의 눈매는 여느 때보다 인자했지만,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의 무게감은 상당했다. 20/09/30일 KBS 2TV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로 2005년 이후 처음 TV에 나온 트로트 가수 나훈아는 말 그대로 “무대를 씹어 먹을 듯한” 카리스마와 폭발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성안길3(환주, 자주쓴풀, 20/09/26, 위대한 사랑 / 윤태규)

요즈음 – 성안길3 – 가리란 벼라별 꼴 오리란 신나는 흥 숲 그늘 숨어있다 나와 선 연보랏빛 들꽃이 해맑게 피어 보람 가득 담아줘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2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성안길3 9/26(토) 새벽, 산성 환주 목표로 동문 출발. 다만 야생화 많은 북문-남문은 성밖길 쓴풀이 산다는 남장대 1,2옹성 구간도 성밖길 또한 장경사신지옹성도 들어가 볼 계획. 올 가을 못 본 쓴풀, 투구꽃, 덩굴별꽃, 담배풀, 여우오줌풀꽃 기대해 보며 (담배풀 종류 http://blog.daum.net/kualum/17045718 blog.naver.com/uari40/222061721910 지리산 야생화) (1) 동문-송암정-장경사-암문(장경사신지옹성)-동장대터 (左翼門, ..

나도송이풀꽃1(20/09/23, Remembrance 추억 / Ernesto Cortazar)

요즈음 – 나도송이풀꽃1 – 빙하가 뒤덮혔던 홍적세 땅 밑에서 솟구쳐 치달려간 불 흔적 살아있는 만장굴 안에 들어가 자세하게 살핀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빙하시대 ice age, 氷河時代, 洪績世, 플라이스토세(Pleistocene) 지질시대에서 지구 여러 곳이 광범위하게 얼음으로 덮여 있던 시기. 반대로 지구온도가 높아서 얼음이 양극지역에 국한되거나 아예 분포하지 않은 시기를 간빙기라고 한다. 홍적세는 1만~160만 년 전 기간을 나타내는데, 이 기간에는 얼음이 북아메리카와 유라시아의 북부 중위도의 넓은 지역을 주기적으로 덮었다. 대륙을 덮은 얼음 면적은 대개 수만 년 동안 증가하고 감소하는 형태를 반복했다. 즉, 홍적세 내에서도 여러 ..

병아리풀꽃1(20/09/23, Autumn Slumber 가을 잠 / Fariborz Lachini)

요즈음 – 병아리풀꽃1 – 宇宙 속 地球라야 먼지라 한다마는 성벽의 돌틈에서 피어난 작은 미소 가만히 들여다보니 거기가 곧 宇宙라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병아리풀꽃1 (1) 138억년 전 시작한 우주는 현재도 계속 팽창하고 있는데 지름이 930억 광년이며 우리 태양계가 속한 우리은하도 사실상 수천 억 개라 짐작되는 은하들 중 일부로 지름이 10만광년 정도라는데 크기가 가늠조차 되지 않는 관점에서 보면 우리의 인생이라야 잠깐 왔다 가는 존재 아닌 부존재인지도 모른다. (2) 그 우주 속, 우리 은하 속, 태양계의 지구 중 아시아의 조그만 나라 성벽 돌틈에 있는지 없는지 모를 정도로 아주 작은 병아리풀은 흡사 그러한 작은 별과 닮았다. (3..

물봉선3(20/09/23, A Kiss Unexpected / Hiko)

요즈음 – 물봉선3 – 얌전히 숨죽이고 있지는 않을 거야 열정은 진분홍색 다정은 진노랑색 물감을 꾹 눌러 짜내 뿌려댈 때 온 거야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물봉선3 (1) 봄, 여름 내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얌전히 숨죽여 엎드려 있다가 9월에 접어들자마자 성자락을 온통 진분홍 치마로 수놓은 물봉선. 처음으로 노랑물봉선을 보다. 흰색도 있다는데 아직 못 봄. (2) 인고의 세월을 견딘 화가가 따스한 다정은 노란 물감으로 가슴 속 품은 열정은 진분홍 물감으로 붓 끝에 듬뿍 묻혀 밤새워 마구 흩뿌려댄 듯 온 성벽을 점령하고 있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o o o A Kiss Unex..

성밖길4(20/09/19, 행궁-북문-병아리풀-서문-남문, Memories Of Autumn)

요즈음 – 성밖길4 – 남의 것 넘보지 않고 지켜온 작은 영역 수풀 속 꼭꼭 숨어 노력하는 바보 같은 들꽃이 경우 바르고 향기롭게 피었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1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성밖길4 (1) 예전엔 아내와 함께 등산을 많이 했는데 어느 날부터 등산과 멀어진 아내였다. 산성의 아름다운 정경을 말하니 아내도 함께 나선 길. 축하라도 하는 듯 그동안 보이지 않던 노란 물봉선, 북벽 근처 여리여리한 병아리풀, 봄가을 두 번 핀다는 솜나물 등을 아내가 발견. 지난 주 봉우리 단계였던 나도송이풀도 滿開하여 무엇이 즐거운지 목젖을 드러내고 웃고 있다. (2) 참 이 세상을 사는 방법은 각양각색이다. 흔히 남을 먼저 배려하고 병아리풀 같이 주어진 작은 영역에서 자..

성밖길3(20/09/13, 불망비-남문-서문-북문-행궁, 옛 시인의 노래 / 한경애)

요즈음 – 성밖길3 – 들었던 그 자리를 걸었던 그 감동이 다시 또 거닐어도 새로움에 커진 눈 볼수록 두근거리는 애인 같은 성밖길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1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성밖길3 (1) 성밖길 야생화 소문 들었던 기억으로 그 자리 찾아 갈 때마다 밀려오는 그 감동의 물결. 아픈 엄지발가락 무릅쓰고 배 아파 어제 못간 성밖길에 살고 있는 큰꿩의비름 다시 보고파 길.가 갔다가 민속마을에서 내려(14:40) 늘상 오른 산성길을 타고 남문(16:00)에 도착, 성밖길 야생화들을 보며 서문(17:00), 북문(17:30) 여기서 행궁 로터리로 가(17:40) 버스로 귀가. (2) 지난 주 본 성밖길이 이렇게 다를 수야! 항상 예쁘게 보이는 애인같이 새로움을 보여..

옥상정원㉝ 颱風의 비늘(20/09/17, Blue Autumn 우울한 가을)

요즈음 – 옥상정원㉝ 颱風의 비늘 – 颱風이 흘린 비늘 구름으로 남아있듯 이 混同 버려두면 順理가 逆鱗일 뿐 歷史는 쟁취하는 자 거였던걸 잊지 마!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1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옥상정원㉝ 颱風의 비늘 (1) 태풍 장미, 바비, 마이삭, 하이선이 지나간 정원의 하늘. 무섭게 몰아치던 성냄은 흔적 없고 말간 하늘에 그들이 떨어트린 비늘 같은 하얀 구름 몇 조각 떠다닌다. (2) 내 마음을 싣고 떠다니는 구름은 어디로 데려 가려고 치솟은 빌딩들을 내려다보며 동행한 세월 속 내맡기듯 내뻗은 나의 손우물 안에 들어와 있는가?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1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o o o Blue Autumn (우울한 가을..

추미애에게(20/09/18)

요즈음 – 추미애에게 – 추하게 감추려는 더러운 과거지사 미련을 두지 말고 이제 곧 물러가면 애정이 넘쳐 그랬다 이해라도 해주리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1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추미애에게 (1) 전염병과 힘든 경제로 힘든 국민들의 머리를 정의를 관장하는 법무장관의 구설수로 더 어지럽게 한다. 아침 친구에게서 아래와 같은 문자가 왔다. 한번 읽어보고 자칭 이름 없는 시인인 나에게 시조 한 수를 지어보라는 것이었다. 생각나는 대로 지어서 바로 보냈는데 수고했다며 점심 사겠다고 하였다. 방랑시인 김삿갓(金炳淵)은 추미애를 그리워하였다.​ 김삿갓(1807~1863)은 조선후기 풍자·방랑 시인이다. 본관은 안동 김씨(新)안동김씨 로 본명은 김병연(金炳淵)이다. 자는 성심..

큰꿩의비름1(20/09/12, 우리가곡 모음 / 바이올린 연주)

요즈음 – 큰꿩의비름1 – 쌓느라 떨군 땀방울 싸우느라 흘린 피 성벽에 스며들어 시간의 아귀에 눌려 짜낸 피 돌 틈 사이로 줄줄 흘러 내린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1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아귀 : 엄지손가락과 다른 네 손가락과의 사이 덧붙임) 큰꿩의비름1 (1) 기록에 의하면 전란에 대비한 산성을 쌓기 위하여 전국의 스님(승군)과 인근의 백성들이 동원되어 피와 땀과 애환으로 이룩했슴을 알 수 있다. 후에도 여러번 증축과 확장을 했다는데 정작 전쟁에 사용된 것은 병자 호란시 인조가 45일 항전한 것 뿐이라는데 겨우 1번 사용하여고 이런 성을 공력을 들여 두고 두고 쌓았다니 역사의 아이러니이다. 하지만 전란은 언제 발생할지 모르니 선조의 유비무환의 정신이 놀랍다. (2..

물봉선2(20/09/10, 저 구름 흘러가는 곳 / 바이올린 연주)

요즈음 – 물봉선2 – 좋은 일 생긴다면 기뻐서 크게 웃고 슬퍼도 어떤 땐 울기보다 웃는다는데 쓴 웃음 짓고 있는 넌 뭐가 그리 슬플까?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물봉선2 (1) 기쁘면 기쁜대로 웃고 슬퍼도 너무 슬프면 때로는 울지 않고 웃는 일이 있다. 물론 슬플 때 웃는 쓴 웃음은 울음보다 더 슬픈 웃음일 것이다. 슬픈 웃음 – 물봉선을 보면 슬픈 웃음이 생각난다. (2) 지난 주 산성을 돌아보니 어김없이 계곡과 성벽 발치를 온통 물봉선이 차지했다. 전염병 속 어지러운 정치와 경제로 슬픈 웃음을 웃는 우리의 자화상이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o o o 저 구름 흘러가는 곳 /..

자주조희풀꽃2(20/09/09, 님이 오시는지 / 바이올린 연주)

요즈음 – 자주조희풀꽃2 – 싫어도 끌려가는 세월 속 혹시 몰라 꾸겨진 파란 종이 조각내 뿌린 흔적 징표는 될지 몰라도 돌아갈 수 없는 길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0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자주조희풀꽃2 (1) 큰제비고깔은 점점 사라지는데 그래도 자주조희풀은 여기저기 자리를 지킨다. 그래! 수상한 세상 싫어도 너라도 그 자리에 흔적을 지켜야 흐르는 세월 속 돌아 갈 수 없는 시간, 뒤돌아보는 징표가 되겠지. (2) 신새벽 잠을 깨 말동말동한 좁은 서재의 공간 어둠 속 유령처럼 과거가 옷깃 펄럭이며 날아온다. 하지만 절대 돌아 갈 수 없다. 단지 뒤돌아보는 흔적으로만 남아있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0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o o..

성밖길2(파스칼에게, 남문-남옹성-북문-서문-남문, 20/09/05, Wild Flowers / Richard Clayderman)

요즈음 – 성밖길2(파스칼에게) 이 승의 먼지 같은 나약한 갈대라도 말없는 宇宙 향해 뭐냐고 손짓 말아 默言의 없슴이 바로 있슴임을 알 것을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0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성밖길2(파스칼에게> (1) 지난 번 산성 환주시 남장대지에서 바라 본 검단산 아래 남장대지를 구축하는 우람한 성벽을 만져보고 제1, 2, 3남옹성을 밟아보고 거기 군락을 이룬 딱지풀을 살펴보고 다시 북문에서 서문, 남문으로 돌아오는 성밖길의 야생화들이 보고 싶어 20/09/05 새벽 出. (2) 가면서 생각하였다. 파스칼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 설파하였다고 대부분 알고 있지만 정작은 “인간은 물 한 방울로도 순식간에 죽일 수 있는, 갈대처럼 연약한 존재이지만 사고할 수..

200억짜리에 세금 고작 3천만원/압구정 80억 아파트 '매매신공'

역시 '조물주 위 건물주'..200억짜리에 세금 고작 3천만원 부동산 문제, 장기적 해법을 찾자(중) 건물주와 다주택자 종부세 비교해보니.. 건물주 세율은 0.5~0.7%, 다주택자는 0.6~6.0% 국민일보 | 신준섭,이종선 | 입력2020.08.31 07:03 연예인 A씨는 왕성한 방송 활동 외에 성공적인 재테크로도 유명하다. A씨의 주 투자처는 건물이다. 2000년 경매를 통해 약 28억원에 사들인 상가가 시작이었다. 서울 양재역 바로 옆에 위치한 이 건물의 현 시세는 200억원이 넘는다. KT에스테이트에 따르면 이 건물의 가치는 230억원 정도로 추정된다. 현 시점에서 수익률이 8배를 넘는다. A씨는 이 외에도 복수의 건물에 투자해 임대료 등의 쏠쏠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비단 A씨뿐만 아니라 알..

25건설부동산 2020.09.07

산성길4(태풍, 20/09/03, Lucid Mirror 투명한 거울 / Wang Sheng-di)

요즈음 – 산성길4(태풍) – 열대의 수면 아래 앙 물고 참고 있는 백성을 개돼지로 업수이 여기다간 예정된 태풍의 진로 바꿀 수는 없을 텐데...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9/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4(태풍과 정도전) (1) 기나긴 장마에 이어 찾아온 태풍 바비, 마이삭의 연이은 방문으로 산행을 많이 빼먹으니 금세 몸이 불편. 또 강력한 하이선이 오고 있다는데 마이삭이 더위를 몰고 간 틈을 타 오르는 산성길. (2) 우한 코로나도 支那가 퍼트렸다는 說이 있고 카이퍼밸트까지 관측 위성을 보내는 과학을 가진 인류이지만 연간 80여개 발생하는 태풍을 콘트롤할 기술은 全無. 그들이 이룩한 건축물, 그물 같은 도로와 제방 그리고 댐들도 자연의 노여움에 속절없이 무너진다..

감추다 들킨 상소문(20/08/28, 枯葉 Autumn Leaves Les Feuilles Mortes)

요즈음 – 감추다 들킨 상소문 – 촛불로 만든 자리 숯불로 타버릴까 두려워 숨겼는데 숯불이 밑불 되어 횃불로 훨훨 타올라 드러나는 진실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8/2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文에 따박따박 직언 올린 청원···'시무7조 상소문' 숨겨졌다 [중앙일보] 입력 2020.08.26 20:31 수정 2020.08.27 00:50 문재인 대통령에 직언하는 조선시대 상소문 형식의 청원 글을 청와대가 제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처리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6일 청와대 국민청원에 따르면 지난 12일 게시판에는 '진인(塵人) 조은산이 시무(時務)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살펴주시옵소서' 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현재 1만8000여명의 동의를 받은 ..

年表로 본 三峰 鄭道傳(1342∼1398, You And I 그대와 나 / Giovanni Marradi)

연표(年表)로 본 三峰 鄭道傳(1342∼1398) ○ 1세/1342년 충혜왕 복위3년 부친 정운경(鄭云敬), 모친 영천 우씨 사이에 3남 1녀 중 장남으로 태어남 (장남 道傳, 차남 道存, 3남 道復) 조부는 검교군기감(檢校軍器監) 정균(鄭均) ○ 정운경(鄭云敬, 1305-1366) 약력 - 본관은 奉化, 봉화현 호장 정공미(鄭公美)의 증손, 檢校軍器監 정균(鄭均)의 아들 - 1305(충렬31) 출생 - 1326(충숙13) 사마시 합격 - 1330(충숙17) 문과 급제 상주목 사록 출사 전교교감(典校校勘), 주부(注簿), 도평의녹사(都評議錄事), 삼사도사(三司都事), 통례문지후(通禮門祗候), 전의주부(典儀注簿), 홍복도감(弘福都監)의 판관을 거쳐 - 1342 장남 정도전 출생(정운경 38세) - 1343..

기타18) 삼봉(三峰) 정도전(鄭道傳) 좌주(座主) 류숙공(柳淑公)께 올리는 제문(祭文)

삼봉(三峰) 정도전(鄭道傳) 좌주(座主) 류숙공(柳淑公)께 올리는 제문(祭文) 2018.08.21. 10:41 按)文僖公 卽柳淑 公之座主 代淑之子 密直副使 實作此文 嗚呼。有昊天之德而不能報。有窮天之憾而不能釋。 按)恭愍戊申 柳淑論辛旽杖流 旽縊殺于靈光郡 不肖孤所以痛心而泣血也。 而又行高於一世而不能紀。功在於王室而不能白。則不肖孤尤得罪於名敎也。 惟我先考。當玄陵潛邸之日。間關萬里。身負羈絏。及王定位。東還于國。 入掌樞機。昵侍帷幄。從容參贊。多所裨益。變故相仍。禍亂屢作。 不避危險。苦心焦力。以濟艱難。此功在王室者也。間言一入。抽身而出。 泥塗其軒冕。弊屣其爵祿。欣然若將終身。無纖芥之形於辭色。 至於死生之際。確乎有不可奪之節。其行可謂高於一世矣。自先考之逝。 日月倏忽。至十有八年之久。而誌墓之石始刻。不肖孤稽緩之罪。 不以是而免也。而先考之行之功。幾泯而復存..

멍석딸기1(20/08/14, Right here waiting / Richard Marx)

요즈음 – 멍석딸기 – 볼 빵빵 부풀리고 입술 쭉 삐죽 내민 뾰로통한 선입견 한 순간 잊게 하는 잘 익어 발효된 열정 멀리서도 심쿵해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8/10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 뾰로통하다 : 못마땅하여 성난 빛이 역력하다 * 심쿵 : 심장이 쿵할 정도로 놀람을 이르는 말[신조어] 덧붙임) 산딸기 (1) 멍석딸기 꽃을 보면 걸핏하면 잘 삐지는 계집애 볼을 부풀리고 분홍 입술은 삐죽히 내밀고 금새 울어버릴 것 같더니만 어느새 농염하게 무르익은 여인 같은산딸기를 바라만 보아도 심쿵해졌다. (2)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산딸기 종류는 매우 다양하여 줄딸기, 거지딸기, 멍석딸기, 곰딸기, 장딸기, 겨울딸기, 수리딸기, 거제딸기, 섬나무딸기, 복분자딸기, 단풍딸기, 뱀딸기..

큰제비고깔꽃2(20/08/11, May it be_반지의 제왕 OST / Enya)

요즈음 – 큰제비고깔꽃2 – 法이란 글자를 쓴 손바닥 쫙 편 아이들 파랗게 살라하며 모여서 소리치는데 벌떼들 法 바꾼다며 매달려서 애쓴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8/1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큰제비고깔꽃2 (1) 얼마 전 산행길에 큰제비고깔을 보고 반지원정대의 간달프가 쓴 고깔모자가 연상되었고 그 원정대의 호빗들이 생각났다. 그래서 지난 주말 넷플릭스에서 반지원정대를 다시 보았다. 다시 보아도 시사하는 바가 많은 명작이었다. 그러한 판타지 명작의 모델인 소설이 1940년대에 씌여졌다니 더더욱 놀랍다. (2) 암흑군주 사우론이 만든 절대반지 같이 한번 만들어지면 부수기 어려운 사상과 법이 얼마나 무서운지 히틀러의 나찌즘, 막스의 공산주의를 보아도 잘 알 것이다. 나찌..

큰제비고깔꽃1(20/08/06, Mariage D'Amour / George Davidson)

요즈음 – 큰제비고깔꽃1 – 호빗들 원정 가듯 오르는 山城 길에 골룸의 꼬드김과 사우론을 물리치며 줄지어 뒤따라오는 고깔 쓴 요정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8/0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호빗(hobbit) J. R. R. 톨킨의 가운데 땅을 다룬 소설에 등장하는 종족. 호빗은 주로 "반인족", 또는 요정들에 의해서는 "페리안나스"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호빗"이란 단어는 로한 사람들의 말로 "굴 파는 사람들"이란 뜻을 가지고 있는 "홀뷔틀란(Holbytlan)"이라는 단어에서 유래되었다. 호빗은 톨킨의 소설 《호빗》에 처음으로 등장하는데, 소설의 주인공인 골목쟁이네 빌보(Bilbo Baggins)가 바로 호빗이다. 또한 《반지의 제왕》의 주인공인 골목쟁이네 프로도(Frod..

자주조희풀꽃1(20/08/03, Moonlight Serenade)

요즈음 – 자주조희풀꽃 – 어디서 들려오는 잔잔한 세레나데 시나브로 높아져 핏줄이 파랗도록 목젖이 바르르 떨며 열창하는 지지배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8/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세레나데 : 밤에 연인의 집 창가에서 부르거나 연주하던 노래(serenade) * 시나브로 : 모르는 사이에 조금씩 조금씩 * 지지배 : 계집아이 덧붙임) 자주조희풀꽃 (1) 몇 년 전 이 얘를 보았을 때 이런 꽃이 자생한다는 것에 놀랐다. 종이로 정교하게 만들어 놓은 것 같아서 붙인 이름 같은데 그런 얘가 처음엔 푸른 잎에 푹 파묻고 저음의 세레나데를 부르는 듯 하더니 여기저기 고개를 내밀며 목젖의 핏줄이 파랗게 돋도록 열창하는 소프라노 소녀 같다는 생각. (2) 조희풀에는 입술을 삐죽 내민 ..

샨샤댐(20/07/30, Stop / Sam Brown)

요즈음 – 샨샤댐 – 물난리 막으려고 건설한 샨샤댐이 무너질 염려 때문에 불안한 지나인들아! 어쩔까 갈팡질팡말고 禹임금께 여쭤봐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4/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支那 대홍수 (1) 지나(支那)! 선사시대(三皇五帝, 夏, 商, 殷, 周등)를 제외하고 역사시대 이후로 支那가 통일기간을 가졌던 왕조는 진(秦)16년(221-206BC) 한(漢)423년(202BC-AD220) 수(隋)39년(AD581-619) -->선비족 당(唐)290년(AD618-907) -->선비족 요(遼)210년(AD916-1125) -->거란족 북송(北宋)168년(AD960ㅡ1127) 남송(南宋)153년(AD1127ㅡ1279) 금(金)110년(AD1125-1234) -->여진족(만..

성밖길1(성벽 야생화, 20/07/25, 남문-서문-북문-봉암-한봉-큰골, 청산에 살리라/Mischa Maisky)

요즈음 – 성밖길1(성벽 야생화) 땀으로 얼룩이 진 퍼즐이 맞춰지며 하나 둘 이루어낸 길고 긴 성벽 돌 틈 쌓아둔 時間의 사이 뿌리내린 야생화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07/2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성밖길1(성벽 야생화) (1) 계획 성벽길을 두 번 환주하면서 성밖길을 오가는 사람들을 보았다. 또한 성밖길은 좋아하는 야생화 천국임은 익히 들어 알고 있는 터였다. 성벽길 환주중 보니 [남문-서문-북문-봉암성]까지와 [남문-남장대]까지는 성밖길이 형성돼있지만 [남장대-동문-동장대]까지는 성밖길이 형성돼있지 않았기에 오늘은 [남문-서문-북문-봉암성]까지 성밖길로 간 후 봉암성을 경유 벌봉을 한 바퀴 돈 후 아직 미답인 [벌봉-한봉-큰골]까지 돌아보기로 계획했다. (2) 남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