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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놈의지팡이(20/12/18, Morir De Amor / Dyango)

요즈음 – 도둑놈의지팡이 – 죽어서 의지되는 명아주도 있는데 뿌리 몸 다가져가 보신을 하여놓고 살아서 도둑 누명을 덧씌우면 안되지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2/1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도둑놈의지팡이 (1) 20/07/11 성안길 환주. 길 옆 여기저기 큰 키를 자랑하는 고삼(苦蔘, 도둑놈의지팡이)이 뙤약볕에도 닭벼슬 같은 긴 잎 그늘을 자랑하며 골바람에 하늘거리고 있다. (2) 뿌리, 줄기 다 약제로 씌여 쓴 삼이란 삼의 지위를 부여하여 놓고 왜 하필 도둑놈의 지팡이라 하였을까? 명아주는 노인들의 지팡이로 좋은 친구로 대접받는데 몸과 마음을 바쳐 좋은 일한 보람도 없이 살아서 도둑 이름 대접받는 고삼이 좀 억울하겠다는 생각.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

멍석딸기2(20/12/17, Casablanca / Bertie Higgins)

요즈음 – 멍석딸기2 – 처음엔 까칠하여 쳐다보지도 않았다. 수줍게 웃을 때도 그러려니 했었는데 어쩌다 혀끝에 닿은 입술 맛에 반했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2/1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멍석딸기2 (1) 20/07/11 산성의 담벽락에 여기저기 멍석 딸기 줄기의 잔가시가 바지를 붙잡으며 갈 길을 귀챦게 막아선다. 며칠 후 가 본 성밖길 분홍색 딸기꽃이 뾰로통하니 지지배가 심통난 표정일 때도 그러려니 했었다. (2) 그러한 며칠 후 찾아간 성밖길. 여기저기 농염하게 잘 익어 저절로 손이 가 몇 개를 따 입에 넣으니 혀끝에 달콤이 짜르르 전해오며 눈을 감는다. 그렇게 멍석아가씨와 진한 키스를 나누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2/17 이름없..

짚신나물(20/12/16, 촛불 잔치 / 이재성)

요즈음 – 짚신나물 – 돌부리 사이사이 길가에 도열하여 고개 내민 호기심 발길에 걷어차여 피고름 곪아터진 듯 짓고 있는 쓴 웃음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2/1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짚신나물꽃 (1) 20/07/11 산성 환주시 본 호기심이 있었다. 숲길의 돌부리 사이사이 고개 내민 모습. (2) 발길에 차여 피멍울 맺혀 배어나는 노오란 고름. 곪아터진 고름이라기보다는 자기만의 세상이란 세태에 쓴 웃음을 짓고 있었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2/1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짚신나물(선학초, 仙鶴草) 식물 > 쌍자엽식물 이판화 > 장미과(Rosaceae) 학명 Agrimonia pilosa Ledeb. 본초명 과로황(過路黃, Guo-Lu-Hu..

딱총나무 열매(20/12/15, Andes / Cusco)

요즈음 – 딱총나무 열매 – 되돌아 갈 수 없는 차단된 저편에서 이편에 다가서온 칠월의 다박 구슬이 이마의 한가운데에 딱총 맞아 멍때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2/1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딱총나무 열매 (1) 그동안 산성 탐방기를 쓰느라 산성에서 본 야생화 시조를 소홀하여 대지에 꼭꼭 숨은 야생화를 그리워하며 그들이 내년에는 좀 더 예쁜 모습으로 다가와주길 고대하며 잠시 茶 한 잔을 마시며 그들을 노래하려 한다. (2) 20/07/05 산성에서 검단산으로 가늘 길 무성한 잎사귀 사이로 비온 뒤 파란 하늘이 보이는가 하였는데 빨간 열매가 탐스럽게 주렁주렁 보였다. 봄도 아니고 가을도 아닌데 結果를 맺은 炎天 아래의 努力! 봄부터 있어온 과정은 모르지만 그 결과 하나로..

산성길9(벌객샘능선1, 2, 비와 찻잔 사이 / 양현경)

요즈음 – 산성길9(벌객샘능선1, 2) 벌객샘능선1 능선의 굽이마다 붙여진 옛 이름에 까맣게 잊고 살던 기억들 되살아나 돌아와 눈감고 누워 그려보며 잠든다. 벌객샘능선2 산천은 돌아오고 옛성도 그대론데 가버린 人傑들은 불러도 대답 없어 밟았던 발자국 따라 거닐어나 볼 밖에 * 人傑들 : 나약한 主和派에 맞서 斥和를 주장하다가 차가운 심양 땅에서 오랑캐의 갖은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죽어간 三學士인 洪翼漢과 자진하여 붙잡혀간 전도양양한 조선의 열혈 청년인 신진관료 尹集, 吳達濟를 말함. 1. 동문(左翼門) 물이야 낮은 데로 냅둬도 간다지만 맘대로 오며가는 人馬들 살펴보려 문지방 높게 하고서 지켰던 것일까? 2. 망월사 태조가 자리잡아 승군을 통괄하여 호란을 이겨낸 넋 편안히 잠드신 곳 달뜨는 망월봉 아래 부..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⑦동사지, 이성산일주, 동문지, Tu Ne Sais Pas Aimor)

요즈음 –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⑦동사지, 이성산일주, 동문지) – - 동사지(桐寺址) - 한그루 梧桐도 없는 폐허의 옛 절터에 잘생긴 塔 둘만이 천년을 지킨 자리 지나는 드난이 하나 발자국을 남긴다. * 드난이 : 남의 집에 드나들며 고용살이 하는 이(여기서는 “나 자신”) - 이성산일주 - 가뭇한 흔적 있는 옛 성터 돌아보니 說話가 암시하듯 地名이 말해주듯 대번에 이 城 주인이 누군지를 알겠다. * 가뭇하다 : 기억이 잘 나지 않고 가물가물하다. - 동문지(東門址) - 검단의 日出 보며 아리수 日沒 보며 쌓은 성 문루 위에 다람쥐 한 마리가 時間을 입에 물고서 드나들고 있었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1/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6) 동사지(桐寺址)-이성산성 한바퀴-이성..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⑥선법사마애불, 광주향교, 그대 머물면 / 유태광)

요즈음 –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⑥선법사마애불, 광주향교) – - 선법사마애불 - 溫祚의 전설 깃든 어용샘 곁에 두고 이승의 길을 찾아 佛心을 모아 새겨 千年여 歲月 지나도 求道중인 如來여! * 여래(Tathagata, 如來) 부처의 여러 칭호 가운데 하나이자 역사상 석가모니가 자신을 가리킬 때 가장 자주 사용. 가장 널리 채택되는 해석은 '그렇게(tathā 如) 간(gata 去) 이'라는 해석과 '그렇게(tathā 如) 도달한(āgata 來) 이'라는 해석이며, 양쪽 모두 역사상 석가모니가 과거 또는 미래에 깨달음 을 체험하고 깨달음에 이르는 길을 가르치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일 뿐이라는 것을 내포. 후기 대승불교에서 여래는 모든 사람에게 내면적으로 갖추어져 있는 본질인 불성을 가리킴. 즉 깨달음을 얻을..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⑤덕풍천, 춘궁동, Solo hay una para mi / Semino Rossi)

요즈음 –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⑤덕풍천, 춘궁동) – - 덕풍천 - 邑治가 옮겨간 자리 古邑이 新邑되어 稅米길 司倉이란 듯 뒤덮은 가내 공장 그마저 도시개발로 몸살 앓는 고골길 * 고골 : 고골은 남한산성 북문에서 광주향교까지 이르는 덕풍천 주변의 상사창동, 하사창동, 춘궁동, 항동, 교산동 등을 아우르는 지역으로 광주읍치가 있던 곳이라 는 의미에서 고읍(古邑)으로 불리다가 “고고을”을 거쳐 “고골”로 변천되었다고 함. - 춘궁동(春宮洞) - 궁말에 召西奴님 모셔둔 沸流 溫祚 이성산 지키다가 제 갈길 갔었다고 地名에 살아 남아서 잃은 歷史 읽는다. * 춘궁동(春宮洞)은 春長里의 春자와 궁말(宮마을)의 宮자를 붙여 이름 지어진 행정동명이며 춘장(春長)과 궁말 모두 백제 때의 궁궐이 있었던 마을이라 함. ..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④연자방아, 법화사지, A Festival In The Forest)

요즈음 –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④연자방아, 법화사지) – - 연자방아 - 胡亂後 삼백년 만에 방앗간 지었다는 上樑文 살펴보니 깊은 뜻 알겠다만 開發의 광풍노도 속 살아남아 있을지 - 법화사지 - 광교산 전투에서 죽었다는 양고리가 벌봉의 산자락에 넋을 둔 미스터리 浮屠는 봉인된 채로 기울어져 있었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1/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8(광주향교길1) (3) 북문-연자방아-법화사지왕복-연자방아입구 (+140=183분(09:00-11:20), +4.8=6.3km) 북문에서 남문 구간은 여전히 공사로 인한 펜스 통제. 원두표 장군이 내려간 그 길, 광주목의 읍치가 춘궁동 일원에서 산성으로 옮겨 감에 따라 한강에서 운반되던 각종 세곡 물품 임시 보..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③북문(全勝門), The Sounds of Silence / Bandari)

요즈음 –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③북문(全勝門) – - 북문(全勝門) - 胡亂의 첫 勝捷地 며칠 만에 大慘敗地 그 날을 잊지 말자 正祖께서 내린 현판 아직도 메아리치는 법화골의 비명소리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1/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8(광주향교길1) (2) 행궁-演武館-顯節祠-북문(全勝門) (+43=43분(08:17-09:00), +1.5=1.5km) 그러한 생각을 하며 북문으로 향하여 가니 고즈넉한 오솔길에 단풍은 우수수 떨어지는데 유난히 스산한 바람과 더불어 현절사에 봉안된 우국지사의 마음이 느껴진다. 어쨋튼 겨우 한번 전쟁에 쓰려고 이런 성곽을 쌓고 중수했는지 평소 이해가 되지 않았지만 만사 유비무환이란 말이 실감나며 산성이야말로 그러한 정신을 대변..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②현절사, Amazing grace / 플룻연주곡)

요즈음 –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②현절사) – - 현절사(顯節祠) - 욱하는 심정으로 斥和를 말한 건 아냐 식량이 바닥나고 추위에 떨지언정 앙 버틸 튼튼한 성곽 두려운 게 뭐였나? 십만의 근왕병과 壬亂의 의병들도 벌떼로 일어나고 疫病도 덮쳐오면 紅夷砲 꽝꽝 쏴대던 오랑캐들 내뺏을걸 나약한 主和論者 나라를 지켰다지만 임금님 受降 치욕 끌려간 60만포로 백성이 떠난 나라가 무슨 의미 있더냐? 오랑캐 달콤한 말 끝끝내 거부하다 瀋陽에 저잣거리에 효수된 이 한 목숨 朝鮮의 안녕이라면 기쁨으로 바친다만 生死를 알 수 없는 老母는 어찌하고 뱃속의 아기 앞날 뉘있어 보살필까 그 하나 걱정이 되어 이 골짝을 떠돈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1/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위 時調는 현절사에..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①연무관, Innocence / Nikos Ignatiadis)

요즈음 – 산성길8(광주향교길1 ①연무관 演武館) – - 연무관 演武館 - 찬바람 일렁임은 軍兵의 軍號소리 奉化路 낙엽 소린 장터의 소란스럼 발길을 잠시 멈춰서 눈을 감고 듣는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1/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봉화로(奉化路) : 한양에서 봉화 태백산사고까지 이르는 조선 6대로의 하나로 산성구간은 (동대문-전곶교-송파진-학암동-남한산성-검북참-경안리)로 이어지는데 남한산성 연무관 아래를 지나면서 장터가 들어섰다고 한다. 덧붙임) 산성길8(광주향교길1) (1) 탐방계획 산성 근처에 살며, 산성에 오른다는 것은 幸福. 좋아하는 야생화의 寶庫이다보니 더더욱 애정이 가고, 산성의 歷史를 공부하며 재미를 붙이다 보니 산성 주변에 대한 호기심으로 번져가고 급기야는..

산성길8(광주향교길1, 20/11/07, Take my hand / Omar Akram)

요즈음 – 산성길8(광주향교길1) – 갔었던 한 장 歷史 왔었던 거친 바람 아무런 저항 없이 휩쓸려 흘러가고 어떠한 그림 그리려 長鋒筆 붓 들었나?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1/0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장봉필 붓 : 모양에 따른 붓에는 장봉필(長鋒筆), 단봉필(短鋒筆), 면상필(面相筆), 작두필(雀頭筆)등이 있는데 장봉필(長鋒筆) 붓은 털이 긴 붓으로, 편지를 쓰거나 긴 선을 묘사할 때 사용하는데 털이 긴 만큼 사용자의 기량이 요구되며 큰 글씨를 쓰는 데 적합하다. 산성길8(광주향교길1) (1) 탐방계획 산성 근처에 살며, 산성에 오른다는 것은 幸福. 좋아하는 야생화의 寶庫이다보니 더더욱 애정이 가고, 산성의 歷史를 공부하며 재미를 붙이다 보니 산성 주변에 대한 호기심으로..

산성길7(연금이능선2, 20/10/23, 아내와 함께..., Desire to Stay / Fariborz Lachini)

요즈음 – 산성길7(연금이능선2) 행궁을 나서서는 연주를 스쳐 지나 얼거산 쉬었다가 향여재 넘어서서 이성산 들어간다면 가야할 길 보일까?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2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요즈음 – 산성길7(연금이능선2) - 아내와 산성에서 이성산성까지 가다 - (1) 행궁-숭렬전-국청사-서문-연주봉 (+40=40분(09:15-09:55), +1.3=1.3km) 20여일 만에 아내와 와보는 행궁 앞 환영해주던 구절초도 사위어가고... 평일이라 한적한 한남루 앞을 지나 좌승당 담장을 따라 가다 좌전 앞을 지나 울창한 소나무 숲 오솔길을 통해 숭렬전에 계신 토주신 온조대왕과 대왕을 보위하는 이서장군을 생각하며 샛길로 국청사 방향으로 향하니 한경직 목사 우거처가 보인다..

옥상정원㉞ 꽃의 시간(20/10/22, Monika Martin - Mein Brief 나의 편지)

요즈음 – 옥상정원㉞ 꽃의 시간 살려는 몸짓인데 꺾어 바친 非情으로 속 짜내 절인 香 옷에 바른 겉치레 철없는 미소 지으며 이어져온 시간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2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옥상정원㉞ 꽃의 시간 (1) 꽃을 본다는 건 잔인한 짓이다. 꽃이 아름답고 하지만 생존을 위해 그들은 처절한 몸부림을 치고 있다. 단지 인간의 눈으로 아름답다며 꺾어다 바치고, 장식하고, 감상한다. (2) 꽃의 향을 맡으며 미소 짓는 것은 철없는 짓이다. 꽃은 생존을 위하여 온 몸의 진액을 모아 뱉어 향을 뿜는다. 그래도 미소 지을 수 있을까? (3) 나무는 마지막 잎사귀를 떨구는 순간까지도 가을꽃을 바라보며 붉게 충혈 되도록 울음 울며 흐느끼고 있다. 나도 이 가을 왠지 슬프..

산성길6 (벌객샘능선1 ⑩샘재, 마방집, Aranjuez Mon Amour / Joaquín Rodrigo)

요즈음 – 산성길6 (벌객샘능선1 ⑩샘재) - 샘재 - 새벽물 좋다하여 물동이 가득 담아 어둠 속 샛별보며 샘재를 넘나든 길 지금은 고속도로가 가로질러 지난다 - 마방집 - 구유는 먼지쓰고 그림 속 들어간 말 시절은 變하는데 아직도 그대로인 백년의 손맛이 배인 된장찌게 봉놋방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구유 : 마소에게 먹이를 담아 주는 그릇. * 봉놋방 : 여러 나그네가 한데 모여 자는, 주막집의 가장 큰 방 덧붙임) 산성길6 (벌객샘능선1) o o o (4) 객산-선법사갈-마루공원갈-안샘재갈-바깥샘재갈-매봉앞-샘재 (+60=240분(10:00-11:00), +2.3=8.2km) o o o 이어서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이 차폐막으로 차단된 오..

산성길6 (벌객샘능선1 ⑨매봉, Nightingale Serenade/André Rieu)

요즈음 – 산성길6 (벌객샘능선1 ⑨매봉) 잡초에 묻혀있어 보이지 않을지라도 자리한 穴을 보니 남한산 氣 내려와 뭉치고 똬리 틀어서 건드리면 터질 듯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0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6 (벌객샘능선1) o o o (4) 객산-선법사갈-마루공원갈-안샘재갈-바깥샘재갈-매봉앞-샘재 (+60=240분(10:00-11:00), +2.3=8.2km) o o o 객산 북사면도 급경사인데 조금 견디니 우측으로 계속 예봉산-검단산-용마산 스카이라인이 보이며 새파란 솔잎이 건강미를 자랑하는 소나무 숲이 무성한 선법사갈림길, 마루공원갈림길을 지나 안샘재갈림길, 바깥샘재갈림길이 끝나니 매봉앞이다. 100m 앞의 매봉은 일명 쥐봉(128m)이라 부른다는데 너무 작..

산성길6 (벌객샘능선1 ⑧객산, 선법사마애불, An Irish Blessing)

요즈음 – 산성길6(벌객샘능선1 ⑧객산) 할멈이 떨어트렸건 길손이 묵어갔건 주변을 아우르는 탁 트인 조망만큼은 드높은 백두산만큼 거의 동급 이로세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6 (벌객샘능선1) o o o (4) 객산-선법사갈-마루공원갈-안샘재갈-바깥샘재갈-매봉앞-샘재 (+60=240분(10:00-11:00), +2.3=8.2km) 사미고개를 올라서니 남한산을 바라보며 남향의 구릉에 종중 묘원인 듯 묘지 출현. 묘지 옆으로 부드러운 오솔길을 오르니 드디어 동산 같은 객산(292m). 객산이 선법사 안내판에는 301m, 객산 정상엔 292m라 되어있는데 뭐가 맞을까? 그런 표고에 연연하지 말자하면서도 불일치가 뭔가 아쉽다. 그러거나 말거나..

산성길6 (벌객샘능선1 ⑦사미고개, Isle of Innisfree / Celtic Woman)

요즈음 – 산성길6(벌객샘능선1 ⑦사미고개) 우시장 열리는 날 새벽밥 일찍 먹고 고개를 넘나드는 부산한 워낭소리에 소쩍새 울음 울다가 시나브로 멈추고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6 (벌객샘능선1) o o o (3) 새바위-하사창갈림길-막은데미고개-사미고개-객산(292m) (+60=180분(09:00-10:00), +2.6=5.9km) 이어서 경사가 떨어지며 고개 하나가 나타났는데 산곡동에서 보았을 때 산이 앞을 막은 듯이 보여 막은데미 고개라 명명했다고 한다. 고개 직전 숲 사이로 보였던 객산이 곧 나타날 줄 알았는데 철탑3개, 소봉 3개를 넘어도 길은 끝이 없다. 그러더니 경사가 푹 떨어지며 또 고개가 나타나는데 하사창동과 하산곡동을..

산성길6 (벌객샘능선1 ⑥막은데미고개, The Water Is Wide / Karla Bonoff)

요즈음 – 산성길6(벌객샘능선1 ⑥막은데미고개) 한양길 갈 길 먼데 앞길을 막고 있어 산 아래 산곡동에 하룻밤 유숙하며 주막에 노곤한 다리 쉬어주고 가리라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6(벌객샘능선1) o o o (3) 새바위-하사창갈림길-막은데미고개-사미고개-객산(292m) (+60=180분(09:00-10:00), +2.6=5.9km) 이어서 경사가 떨어지며 고개 하나가 나타났는데 산곡동에서 보았을 때 산이 앞을 막은 듯이 보여 막은데미 고개라 명명했다고 한다. 고개 직전 숲 사이로 보였던 객산이 곧 나타날 줄 알았는데 철탑3개, 소봉 3개를 넘어도 길은 끝이 없다. 그러더니 경사가 푹 떨어지며 또 고개가 나타나는데 하사창동과 하산곡..

산성길6 (벌객샘능선1 ⑤개구리바위, 새바위, A New Day / Ernesto Cortazar)

요즈음 – 산성길6(벌객샘능선1 ⑤새바위) 울음을 꾹 참으며 천만년 石像인 채 날개는 가졌지만 不動의 딱지 달고 꿈일 뿐 날지 못함은 너나 나나 같구나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6 (벌객샘능선1) o o o (2) 벌봉-13암문-법화사지림길-전망바위갈림길-상사창갈림길-새바위-하사창갈림길 (+60=120분(08:00-09:00), +1.4=3.3km) o o o 갈라진이빨바위, 새바위, 개구리바위가 연이어 나타나는데 새바위라 생각된 바위에 올라 건너편 금암산을 조망하는데 지난번 금암산에서 보았던 팥배나무가 여기서도 빨간 열매를 자랑한다. 팥배나무는 정상을 좋아하나보다. 예전 청계산 석기봉, 광교산 형제봉, 덕유산 서봉에서도 보았던 기억..

산성길6 (벌객샘능선1 ④벌봉, 가지울, 법화사지, 그런사람 또 없습니다 / 이레)

요즈음 – 산성길6(벌객샘능선1 ④벌봉) – 하늘이 내려주신 기운이 서린 바위 괘씸한 홍타이지 天意를 깨트린 罪 지금은 나라는 물론 흔적조차 없더라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6(벌객샘능선1) o o o (2) 벌봉-13암문-법화사지갈-전망바위갈-상사창갈-새바위-하사창갈림길 (+60=120분(08:00-09:00), +1.4=3.3km) 벌봉-한봉 갈림길에서 지난번 못 찾은 남한산을 찾고자 벌봉로 직행하지 않고 한봉 쪽으로 갔지만 오늘도 찾지 못하고 외동장대터를 경유 벌봉에 올라 서측 송파 123층과 동측 하남 검단산을 조망한다. 전해오는 바에는 호란시 청군이 벌봉에 정기가 서려 있어 벌봉 바위를 깨트려 삼전도 항복을 받아냈다는데 그렇..

산성길6 (벌객샘능선1 ③봉암성1, Rising / Lhasa De Sela)

요즈음 – 산성길6(벌객샘능선1 ③봉암성) – 이웃집 마실 가듯 걷기는 좋더라만 퇴락한 성벽 위에 외로운 야생화가 죽어간 병사들의 魂 닮아있어 쓸쓸해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6(벌객샘능선1) (1) 동문-망월사-봉암성-벌봉 (+60=60분(07:00-08:00), +1.9=1.9km) o o o 대웅보전 뒤편 가파른 계단 쪽에 산신각 이정표가 보여 따라가니 호랑이를 쓰다듬고 계신 산신께서 인자한 미소로 복을 주신다. 합장하고 산신각 뒤편 희미한 오솔길의 가파름을 무릅쓰고 오르니 예상대로 아침햇살에 빛나는 제3암문(봉암성 암문)이다. 봉암성에 들어가 뒤돌아보니 저 멀리 동장대지가 동화 속 하늘 한복판에 걸려있는데 벌봉가는 길은 예전 ..

산성길6 (벌객샘능선1 ②망월사, 저 구름 흘러가는 곳 / 바이올린)

요즈음 – 산성길6(벌객샘능선1 ②망월사) – 태조가 자리잡아 승군을 통괄하여 호란을 이겨낸 넋 편안히 잠드신 곳 달뜨는 망월봉 아래 부처님도 계시고...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6 (벌객샘능선1) (1) 동문-망월사-봉암성-벌봉 (+60=60분(07:00-08:00), +1.9=1.9km) o o o 곧 이어 나타나는 장경사(0.8km)가는 갈림길(망월사0.3km) 담배풀이 길 가에 도열한 가파른 길을 오르니 일주문이 보이는데 기둥에 그려진 나한상이 노려보고 있다. 이성계가 창건한 망월사는 일제에 의해 대부분 소실되었고 높은 경사지의 축대만이 옛 것이고 인디라 간디 수상 협조로 스리랑카에서 모셨다는 진신사리탑이 대웅보전 옆에 경건..

산성길6 (벌객샘능선1 ①동문, The Meeting Of Two Hearts / Pavel Ruzhitsky)

요즈음 – 산성길6 (벌객샘능선1 ①동문) – 물이야 낮은 데로 냅둬도 간다지만 맘대로 오며가는 人馬들 살펴보려 문지방 높게 하고서 지켰던 것일까?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6 (벌객샘능선1) (1) 동문-망월사-봉암성-벌봉 (+60=60분(07:00-08:00), +1.9=1.9km) 지난주 무작정 나섰던 연금이(연주봉-금암산-이성산)능선에서 바라본 동쪽의 벌객샘(벌봉-객산-샘재)능선을 1주일 만에 나서다. 오늘은 또 自然은 어떠한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와 감동을 줄 것인지 두근거리기까지 하다. 동문은 예부터 많은 물류가 오간 부산한 출입구였다는데 이렇게 계단으로 높게 쌓아 사람만 드나들었고, 우마차는 실상 근처 11암문으로 통행했다..

산성길6 (벌객샘능선1, 20/10/10, 홍이포를 생각하며..., Can't Help Falling In Love)

요즈음 – 산성길6 (벌객샘능선1) – 능선의 굽이마다 붙여진 옛 이름에 까맣게 잊고 살던 기억들 되살아나 돌아와 눈감고 누워 그려보며 잠든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1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6 (벌객샘능선1) - 남한산성에서 객산까지 가며 홍이포를 생각하다 - (1) 동문-망월사-봉암성-벌봉 (+60=60분(07:00-08:00), +1.9=1.9km) 지난주 무작정 나섰던 연금이(연주봉-금암산-이성산)능선에서 바라본 동쪽의 벌객샘(벌봉-객산-샘재)능선을 1주일 만에 나서다. 오늘은 또 自然은 어떠한 모습으로 나에게 다가와 감동을 줄 것인지 두근거리기까지 하다. 동문은 예부터 많은 물류가 오간 부산한 출입구였다는데 이렇게 계단으로 높게 쌓아 사람만 드나..

천상의 화원 남옹성에서(20/10/09, 쑥부쟁이, 자주쓴풀, 알아요 / 양파)

요즈음 – 천상의 화원 남옹성에서 – 역사에 뿌리내린 들풀은 꽃을 피워 슬프게 울다가도 이내 곧 해맑은데 시절은 곁에 붙어서 웃어줄 줄 모른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0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천상의 화원 남옹성에서 (1) 山城은 원성(元城, 本城)과 외성(外城)으로 되어 있는데 원성은 기존 토성을 인조2년(1624년)에서 4년(1626년)까지 팔도의 승군이 주축이 되어 석성으로 개축한 것이고, 호란 후 인조 16년(1638년)으로 추정되는 해에 지대가 낮아 방어의 어려움을 겪은 남쪽 성벽에 3개의 옹성을 축성하였다고 한다. 실록에 “적이 남격대(南格臺) 망월봉(望月峯) 아래에서 대포(大砲)를 발사하였는데, 포탄이 행궁(行宮)으로 날아와 떨어지자 사람들이 모두 두..

산성길5 (연금이능선1 ⑧이성산성, You Are The Reason /Calum Scott, Leona Lewis)

요즈음 – 산성길5(⑧ 이성산성) – 궁말에 터를 잡은 召西奴 두 아들이 아리수 건너려는 琉璃가 두려워서 쌓은 城 무너졌지만 살아있는 說話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3)금암산(322m)-이성산성-하산 (+105=205분(13:15-15:00), +2.7=6.4km) 그렇게 향여고개를 넘어 완만한 이성산을 오르니 발굴중인 남문지가 우측에 보이고 이성산(二聖山, 209m)이란 정상석이 보이는 이성산성 도착(15:00) 2명의 백제 왕자가 살았다는 백제의 것, 고구려의 것, 통일신라의 것이라며 의견이 분분하지만 춘장동이란 지명과 이성산성의 설화로 보아 백제와 깊은 연관 직감. 안내판엔 발굴유물로 보아 신라성이라 하였는데 백제가 쌓은 토성 위에 신라가..

산성길5 (연금이능선1 ⑦향여고개, Autumn Leaves Jazz)

요즈음 – 산성길5(⑦ 향여고개) – 궁말 돌말 오가며 功들인 돌무더기 폐허에 선 서낭당 고갯마루 올라서니 산 아래 서당 글소리 아련하게 들린다.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겸재의 송파진 그림 해설 http://weekly.cnbnews.com/news/article.html?no=133884 (3)금암산(322m)-이성산성-하산 (+105=205분(13:15-15:00), +2.7=6.4km) 춘궁동과 광암동을 잇는 향여고개는 성황동과 향교가 있어서 명명되었다는데 지금 그 고개는 서하남로란 지방도가 되고 도로 위에 생태교가 건설되어 이성산성과 금암산 연결. 춘궁동(春宮洞)은 춘장(春長 : 백제의 궁궐이 있는 마을)과 궁말(궁궐 마을)이 합하여 유래..

산성길5 (연금이능선1 ⑥金岩山, 덜미재, You Are Not Alone / saxophone)

요즈음 – 산성길5 (연금이능선1 ⑥金岩山, 덜미재)– - 금암산(金岩山) - 黃金色 바위 물결 발아래 흘러내려 左로는 위례 마을 右로는 교산 마을 金으로 번쩍거리는 풍요로운 新都市 - 덜미재 - 비단 두른 황금빛 넘실대던 황토골 먹고살기 힘들 때 득실대던 도적들 훔쳐서 달아나다가 덜미 잡힌 곳이죠. 배달9217/개천5918/단기4353/서기2020/10/03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금암산 소개 https://blog.naver.com/hanam_story/221049866543 (3)금암산(322m)-이성산성-하산 (+105=205분(13:15-15:00), +2.7=6.4km) 이성산성과 산성 서문의 중간지점(각 2,7km) 위치. 황금색 바위들로 이루어져 金岩山이라는데 명칭에 걸맞게 정상 부위에 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