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육봉(六峯)의 우중비경(雨中秘境) (1) 관악산[冠岳山]은 어떠한 산인가? 높이 629m. 서울 분지를 둘러싸고 있는 봉우리 중의 하나로 예로부터 수도 서울의 방벽으로 이용되어왔다. 최고봉은 연주봉(戀主峰)이며, 서쪽으로 삼성산과 이어진다.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전 사면은 비교적 가파르다. 산정에는 세조가 기우제를 지내던 영주대(靈主臺)가 있다. 산중에는 연주암(戀主庵)·용마암(龍馬庵)·자왕암(慈王庵)·자운암(自運庵)· 불성사(佛成寺) 등의 암자가 곳곳에 자리한다. 본래 화산(火山)이라 하여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에 도읍을 정할 때 화기(火氣)를 끄기 위해 경복궁 앞에 해태를 만들어 세우고, 이 산의 중턱에 물동이를 묻었다고 한다. 광화문 앞 해태상은 순천 조계산 선암사 누각과 함께 우리나라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