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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성길46(율목정, 22/12/06, 율목정-불망비-남문-남옹성-덕운사, Moon River / Audrey Hepburn)

요즈음 – 산성길46(율목정) – 임금님 여주 가는 고단한 능행길에 행궁에 유숙하려 말달려 가시다가 가마로 갈아타시고 오르시던 율목정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2/0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46(율목정) (1) 요즘 산성 옛길을 탐구하다보니 산성 아래 율목정에서 임금님들이 주필하셨다는데 그 율목정이 실재 있슴을 알고 찾아 나선 길. 실은 현재의 산 위에 있는 율목정은 그 위치를 정확히 비정하여 복원한 것은 아닌 듯... 산 아래 360여년 된 보호수 근처가 아닐까 생각. 그렇게 임금님들은 말타고 오시다가 가마로 갈아타려 산 초입 정자에서 잠시 휴식하시는 사이, 가마꾼들은 부산하게 등정 준비를 하였으리라. (2) 그리하여 가마를 타시고 현재의 342번 지방도길을 따..

능행과 보부상길이었던 남한산성 옛길

□ 능행과 보부상길이었던 남한산성 옛길 능행과 보부상길이었던 남한산성 옛길 1. 남한산성 옛길 / 경기문화재단 는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된 남한산성 옛길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스토리북입니다. 서울과 지방을 연결하는 중요한 도로 중 한 곳이었던 남한산성 옛길은 조선시대 왕의 행차길이자 떠돌이 보부상의 생계를 위한 길이었고, 지방 선비들이 과거를 보러 올라오던 길이었습니다. 는 남한산성 옛길에 새겨진 발자국을 따라 우리 선조들의 삶과 정신을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1.1 왕들의 능행길, 민간의 상업루트 * 남한산성 옛길(봉화로)이 표기된 구한말 지도|자전곶교광주지략도|1885년 * 봉화로(奉化路) : 한양에서 봉화 태백산사고까지 이르는 조선 6대로의 하나로 산성구간은 (동대문-전곶교-송파진-학암..

‘현대판 방주’ 해상부유 도시… 온난화로 바다 잠길 2억명 피난처될까

조선경제WEEKLY BIZ ‘현대판 방주’ 해상부유 도시… 온난화로 바다 잠길 2억명 피난처될까 [WEEKLY BIZ] ‘해수면 상승’ 대안으로 급부상 안상현 기자 입력 2022.12.01 20:00 인도양에 있는 인구 52만명의 섬나라 몰디브는 네덜란드 개발 기업 더치 도클랜즈와 손잡고 내년 1월부터 해상 부유 도시 ‘MFC(Maldives Floating City)’ 공사에 나선다. 수도 말레에서 보트를 타고 10분이면 닿는 석호(潟湖·lagoon)에 만들어지는 MFC는 약 200만㎡ 규모에 2만명이 자급자족할 수 있는 도시다. 인공 부유물 위에는 5000채의 주택은 물론 호텔과 상점, 레스토랑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력 공급은 태양광으로 이뤄지고 자체 하수 처리 시설을 갖춰 사용한 물도 재활용할 계획..

25건설부동산 2022.12.04

18세기 廣州 지방의 지리환경 / 김 종 혁

廣州府地圖 『지승地乘』 조선 19세기 전반 채색본 27.0*19.0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소장 □ 18세기 廣州 지방의 지리환경 18세기 廣州 지방의 지리환경 2011. 3. 25. 김종혁(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차 례 1. 광주의 지리적 위치 2. 광주의 영역 3. 광주의 지세 4. 광주의 교통망 1. 광주의 지리적 위치 한반도의 중앙에는 경기도가, 또 그 안의 중앙에는 서울이 자리하고, 광주는 그 동남쪽에 위치한다. 조선시대에 한강을 경계로 수도 한성과 접경하던 광주는 북쪽의 일부 지역이 서울시 강남구ㆍ강동구ㆍ송파구로 편입되고 성남과 하남이 광주에서 분리, 독립하면서 서울과 떨어지게 되었다. 한강을 끼고 자리를 잡았던 광주는 고대에는 마한의 중심 세력이이었던 伯濟國의 터전이었고, 백제시대에..

연무관과 봉화로(奉化路) 이야기

* 봉화로(奉化路) : 한양에서 봉화 태백산사고까지 이르는 조선 6대로의 하나로 산성구간은 (동대문-전곶교-송파진-학암동-남한산성-검북참-경안리)로 이어지는데 남한산성 연무관 아래를 지나면서 장터가 들어섰다고 한다. □ 연무관과 봉화로(奉化路) 이야기 봉화로(奉化路) -사고(史庫)로 통하는 길 여암 신경준(申景濬, 1712~1781)은 1770년에 그의 저작 '도로고'(道路考)에서 처음으로 조선의 간선도로를 6대로(大路)로 파악하였고, 이후 고산자 김정호(金正浩, ?~1864)는 1860년대에 '대동지지'(大東地志)에서 그것을 10대로(大路)로 확대해 규정한 바 있다. 약 100년 사이에 네 개의 대로가 추가된 셈이다. 이 중 첫 번째 대로(大路) 즉, 조선시대 7대로가 곧 '봉화로'(奉化路)이다. 봉화..

외성길9(국청사2, 22/11/24, 현절사-동장대-봉암성-수어장대-국청사-행궁, May It Be / Enya)

요즈음 – 외성길9(국청사2) – 맷돌과 화살촉등 드러난 痕迹들은 절규와 함성으로 귓가에 울리는데 모두 다 지켜보고도 말이 없는 松林숲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1/24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외성길9(국청사2) (1) 日出 보려고 나선 길. 사실 매일 뜨는 해이지만 오늘은 왜 그 해가 보고 싶은 걸까? 그 뜨거운 해를 보며 가슴 속 뜨거움을 느끼고 싶었다. 그런데 흐린 날씨. 기대를 안했는데 막상 동장대에 오르니 그 빛나는 이마를 구름사이로 살짝 내밀고 반짝 인사를 한다. 3암문으로 성밖길로 내려가다 보니 지난 폭우의 진흙으로 막혔던 4암문도 센터에서 복구. 4암문에서 성안으로 다시 들어와 울창한 松林사이로 청량산 수어장대를 보며 나아가다보니 산성 숲은 초겨울 예고. ..

병자호란의 開戰원인과 朝·淸의 군사전략 비교연구 / 이 종 호

□ 병자호란의 開戰원인과 朝·淸의 군사전략 비교연구 병자호란의 開戰원인과 朝·淸의 군사전략 비교연구 이 종 호* 1. 서론 2. 전쟁배경과 朝·淸의 군사전략 3. 병자호란의 開戰과 전쟁과정 4. 朝·淸의 군사전략 비교분석 5. 전쟁의 함의와 결론 *건양대학교 군사학과 교수 1.서 론 역사는 승자의 기록이라고 하지만 송파의 삼전도비1) 앞에 서면 오랫동안 진실이라고 믿었던 이 말도 또 다른 의미로 새겨진다. 1637년 2월 24일 병자호란의 승자인 청 태종 홍타이지(皇太極)는 높은 단상에서 승리의 미소를 짓고 있었고 패자인 조선 국왕 인조는 단하에서 삼배구고두례(三拜九叩頭禮)의 치욕을 감당해야 했다. 이후 조선은 오랑캐라고 멸시하던 청을 종주국으로 섬기면서 공물과 특산품을 상납하고 청나라가 구축한 동아시아..

망군길1(法, 22/11/17, La tristesse de amour(비애) / 남택상)

요즈음 – 망군길1(法) – 法典은 얇을수록 지켜지기 쉬울 텐데 갈수록 두꺼워져 떨어진 윤리 도덕 敎室이 바로 서야지 順理대로 될 것을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1/1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성밖길40(망군길1(法)) (0)산행준비 지난 번 한양삼십리누리길 가며 보아둔 정겨운 이름을 가진 두리봉, 군두레봉이 그리워 나선 길. 망군길[남문-검단산-망덕산-두리봉-새오고개-군두레봉-회덕동)으로 계획. 한양길은 오르내리가 있었지만 망군길은 주로 능선길이어서 힘들지 않은 편안한 길이라 생각. (1) 남문(지화문)-검단산(534.7m)-망덕산(왕기봉, 500.3m) (09:10-09:55-10:30, +45+35=80분, +1.8+2.4=4.2km) 2017년 4월 성남누비길 2..

병자호란의 결정적 敗因인 홍이포에 대하여...(22/11/15)

□ 병자호란의 결정적 敗因인 홍이포에 대하여... 흔히 병자호란의 패인을 주화파와 척화파의 끊임없는 갈등, 이괄의 난으로 조선 최정예군인 북방군의 散破, 근왕군의 체계적인 운용 미흡 및 연이은 패전, 남한산성의 고립된 농성에 따라 군수지원 미흡 및 식량고갈 등을 들 수 있지만 청군의 홍이포 공격으로 혼비백산한 점도 결정적 敗因으로 볼 수 있다. 병자호란이라 부르는 淸의 조선침략 목적은 조선 병합이 아니고 명 정벌을 위한 후방 안정과 재정과 식량 조달 기지 확보였을 것이라는 필자의 견해를 피력한 바 있다. 그러자면 단번에 조선의 항복을 받고 돌아가 명 정벌에 전념해야 했을 것이다. 그래서 사용된 것이 홍이포란 신무기였을 것으로 사료된다. 청은 전쟁을 빨리 끝내고자 심양으로부터 홍이포 34문을 끌고 와 세자..

숨은벽으로 오른 白雲臺, 靈峰에서 바라보는 仁首峰2(백운대2, 22/11/10)

요즈음 -백운대(白雲臺)2- 어둠 속 갈 길 없고 살다가 힘들어서 소원을 빌어보고 하소연하고 싶다면 누구든 여기에 올라 품에 안겨 울어봐 배달9205/개천5906/단기4341/서기2022/11/10 이름 없는 풀뿌리 라강하 숨은벽으로 오른 白雲臺, 靈峰에서 바라보는 仁首峰2 (0)산행준비 지난 번 오랜만에 도봉산에 올랐더니 문득 삼각산 숨은벽이 그리웠다. 삼각산 등반중 제일 난코스인지라 망설여지긴 하였지만 지난번 도봉 주릉 산행으로 용기를 얻어 감행. [국사당-숨은벽-백운대-하루재-영봉-육모정-우이동]의 길을 가려고 숨은벽, 백운대, 인수봉, 영봉에 관해 써놓은 시조와 산행기를 읽어보니 지금껏 왜 도봉과 삼각산을 잊고 살았는지 모르겠다. (1) 성황당(국사당)-해골바위 (10:40-11:40, +60=6..

한양삼십리누리길2(22/11/09, A Lover's Concerto / Vocal 빈하영)

요즈음 – 한양삼십리누리길2 – 삼십리 굽잇길을 거니는 머리 위로 술 먹고 비틀대는 시절이 춤을 추듯 뚜욱 뚝 떨어져 내린 눈물 같은 떡갈잎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1/0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한양삼십리누리길2 (1) 행궁(산성리)-7암문-검단산입구-매바위-검복리(4코스, 역사숲길) (07:45-09:30, +105=105분, +3.52km=3.52km) 지난봄의 한양삼십리누리길. 가을을 벼르다 단풍은 보내버리고 초겨울 즈음에야 나선 길. 제7암문을 나서니 괴불나무 열매가 영롱하게 빛나며 오늘의 산행길을 배웅. 소나무는 사라지고 떡갈나무가 꽉 찬 숲은 그 넓은 잎이 뚝뚝 떨어져내려 수북. 오르내리 小峰들을 넘으니 지난 봄 아이들이 놀던 단풍의 늦자락을 드리운 검복리..

도봉연가6(22/11/01, Walking In The Air / Peter Auty)

요즈음 – 도봉연가6 – 단풍이 있었으면 더욱 더 좋았겠지만 기암의 연속행진 발걸음도 가벼워 늦었다 느낄 그 때가 빠를 때라 느꼈다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1/0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도봉연가6 (0) 10여 년 전 그렇게도 삼각산과 도봉산 주변을 다녔었는데 지난 번(10/20) 아내와 사패산 산행 후 도봉의 수려한 잔영이 눈에 어른거렸다. (회룡역-회룡쉼터(능선 안부)-포대능선-자운봉, 신선대-도봉주릉-오봉-여성봉-송추)로 계획하고 그 간 산행후 지었던 도봉연가 5편을 읽어 보니 그 감동이 밀려오고 기억이 되살아나 어서 빨리 다시 가 보고 싶다. 잘 하면 단풍의 끝자락이라도 잡으리라 기대하며 06:00 단출한 차림으로 전철로 회룡역 07:40 도착. 도봉연가1 (..

옥상정원㊱ 행복(22/10/31, Lincoln's Lament / Michael Hoppe)

요즈음 – 옥상정원㊱ 행복 – 지구상 생물들을 발아래 지배하고 찍어낸 아파트란 박스에 갇혀 살아 하늘을 등지고 사는 인간들에 비하면 잡혀와 도심 속에 터 잡아 살지라도 언제나 하늘 보며 밤마다 별과 이야기하는 넌 사실 누가 뭐래도 잴 행복한건 아닐까?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0/31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옥상정원성㊱ 행복 (1) 우리는 어느 날부터 아파트란 박스에 갇혀 살게 되었다. 그 속에서 비바람이 어떻게 왔다 가는지 하늘이 뭐라 말씀하시는지 알 필요 없고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지구란 한정된 공간에서 배려하고 더불어 살아가야할 텐데 지구의 주인이라도 된 것처럼 동식물들을 핍박하며 섭생하며 말살하기도 한다. (2) 조그만 옥상정원에 잡혀온 아이들.....

은행식물원 ①가을 산책(22/10/29, Einsamer Hirte / Gheorghe Zamfir)

요즈음 – 은행식물원 ①가을 산책 – 낙엽이 떨어지는 느릿느릿한 速度로 지나듯 거닐다가 당도한 식물원에 가득 찬 가을의 중심 遊泳하는 고기 둘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0/2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 2022/10/29 이태원 慘事로 숨진 英靈들에 깊은 哀悼를 表합니다. 은행식물원 ①가을 산책 (1) 인근에 식물원이 있슴은 익히 알고 있었다. 긴 산행까지 동행했었던 캣맘 아내의 변신으로 홀로만의 산행이 외로웠는데 넌지시 떠보니 흔쾌히 동감. 단공을 한 바퀴 돌고 길 건너 식물원을 찾아 급한 오름길을 올랐다. 거기 조그만 공간에 가을의 中心이 가득 담아 있었다. (2) 가을은 그 울타리 안에서 낙엽이 떨어지는 速度로 고기처럼 유영하고 있다. 그 울타리 안에 들어간 우리..

복자기(22/10/29, Pan-Romanze / Edward Simoni)

요즈음 – 복자기 – 예언에 오시리란 바람의 진정한리더 왔능가 내다보면 진흙탕 투성인데 화등잔 불 밝혀 놓고 기다리는 복자기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0/2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복자기 (1) 예언에 오시리란 진정한 리더. 왔는가하면 아니었고 이 진흙탕의 세상에 다시는 오지 않으리란 절망에도 희망을 이어가며 살아온 세월의 끝. 착각이라도 좋으니 희망을 잃지 말라며 그의 옷자락을 펼쳐 보이고 있다. (2) 이 땅에 불교가 전래되기 전에도 미륵신앙이 있었다 한다. 마고할미, 삼신할미 사상에 불교가 전래되면서 미래불, 미륵, 용화신앙으로 이어졌고 근래에도 정도령을 기다리며 이 땅의 안녕을 기원하였다. 인도에서는 미트라(Mitra), 마이트레야(Maitreya, Mettey..

배꼽잡는 야생동물 사진

배꼽잡는 야생동물 사진 전기병 기자입력 2022. 10. 29. 08:00 ‘2022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 2022)’ 결선 진출작 거북이를 밟고 지나가는 새끼오리, 방귀 뀌는 얼룩말, 윙크하는 붉은여우...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미소 짓게 만드는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들입니다. 전 세계 프로와 아마추어 사진가들이 출품한 수 천장의 사진 중에서 1차 심사를 거쳐 40여장의 결선 진출작이 결정됐습니다. 최종 발표는 전문가 심사와 인기투표를 거쳐 12월 8일 한다고 합니다. 홈페이지 (www.comedywildlifephoto.com)에 들어가시면 직접 투표(11월 27일까지)에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결선 진출작 40여장중 10장의 사진을 골..

성밖길43(단풍7, 22/10/27, 행궁-동장대-북문-서문-남문-남성-공예관, Billities OST / Sarah Brightman)

요즈음 – 성밖길43(단풍7) – 실수를 저지른 게 나쁜 건 아니란다. 빨개진 부끄러움 그것이 소중하지. 이제 곧 벗겨질 텐데 아니란 듯 왜 웃니?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0/27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성밖길43(단풍7) (1) 어제 독감예방주사를 맞았다. 오랜 가을을 겪으며 느낀 건 단풍은 순간이지 어느 한 순간을 넘기면 져버리고 만다는 것을 알기에 웅크리고 있다가 자칫 단풍을 놓칠까 두려웠다. 北城 성밖길 복자기, 서성 산국, 남성 단풍, 공예관 단풍이 그리워 꽉 찬 버스로 도착한 행궁 앞. 북적이는 산객을 뒤로 하고 오른 현절사 뒷길은 한적. 근사한 동장대의 서어나무는 이미 잎을 떨어트렸다. 이렇게 순간을 놓치면 후회 막급. 그러고보니 서어나무의 단풍을 본 작년..

제주도 지질 / 마라도 형성시기

https://brunch.co.kr/@yeohae/128 한라산 폭발로 제주가 만들어졌다? : 제주의 탄생 제주도는 어떻게 만들어졌을까? | 배경 사진 : By Robert Simmon, using Landsat data provided by the United States Geological Survey. - Earth Observatory, https://commons.wikimedia.org/w/index.php?curid=5226736 제주의 탄생에 대해 궁 brunch.co.kr https://brunch.co.kr/@yeardo/301 주식 명상 23 제주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 주식 명상 23 제주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어제는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만들었다. 한 사람 때문에 참 많은 ..

17[sr]역사,종교 2022.10.24

산성길45(블로그, 22/10/22, 단공-남문-남성-덕운사, Fata morgana / Guido Negraszus)

요즈음 – 산성길45(블로그) – 이 만치 오자마자 달리는 계절의 길 저 만치 가기 전에 잡아두는 方便인 순간에 포획한 느낌 적어두는 블로그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0/2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45(블로그) (1) 어김없이 흐르는 계절. 무엇이 그리 바쁜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매정하게 잡아도 뿌리치며 일어서는 계절. 다만 눈에 비친 그 느낌을 잡아두려 하노라. (2) 진달래가 가면 산딸기가 오고 산딸기가 가면 원추리가 오고 원추리가 가면 자주조희가 오고, 큰꿩의비름이 오고, 큰제비고깔이 오고 그들이 가면 자주쓴풀과 꽃향유와 산국, 감국이 온다. 이후론 또 어떠한 애들이 찾아올 것인가?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0/22 이름없는풀뿌리..

사패능선2(22/10/10, Desire to Stay / Fariborz Lachini)

요즈음 – 사패능선2 – 예전의 모습으로 흐르는 山 여울이 봉인된 시간 열고 일어나 뛰쳐나와 倫理를 順理라 하며 큰 소리로 외친다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0/20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사패능선2 (1) 산성 근처로 오기 전에는 한밭에서는 한밭 근처, 서울에서는 서울 근교의 산을 많이 다녔다. 모처럼 아내와 그 중 하나인 사패산에 가 보기로 했다. (남입-천호-군자-도봉산-회룡) 5번 갈아타고 도착한 회룡역. 주변의 많은 변화, 하지만 400년 된 회화나무가 지키는 회룡골은 먼 70년대의 정취를 풍기는 모습 그대로... 무학과 이태조의 전설이 스민 회룡사를 지나니 계곡에 단풍이 점점 물들어 가고... 계곡의 끝 긴 鐵階를 오르니 자운봉과 사패산으로 가는 갈림길 능선의 ..

네안데르탈인 관련(부녀 가족, 뇌진화, 공존, DNA, 쌍방교류)

네안데르탈인 아버지와 딸, 5만년 만에 모습 드러내다 [사이언스샷] 시베리아에서 13명 화석 집단 발굴 DNA 통해 부녀, 조손 관계 확인 유전적 다양성은 모계가 더 커 외지 여성이 남성 찾아오는 가부장제 추정 [조선비즈]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입력 2022.10.20 08:25 네안데르탈인 아버지와 딸의 상상도. 시베리아의 한 동굴에서 5만년 전 네안데르탈인 부녀의 화석이 발굴됐다./Tom Bjorklund 인류의 사촌, 또는 숨겨진 조상으로 불리는 네안데르탈인이 처음으로 가족 단위로 모습을 드러냈다. 네안데르탈인은 현생인류의 직계조상인 호모 사피엔스보다 먼저 유라시아에 정착했다가 멸종한 인류이다. 지금까지 모두 18명의 화석이 발굴됐지만, 가족이 한꺼번에 발굴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독일 막스플랑크 ..

20[sr]인류진화 2022.10.20

새로운 조상님들 등장에… 인류 족보, 자꾸만 꼬이네

새로운 조상님들 등장에… 인류 족보, 자꾸만 꼬이네 오스트랄로피테쿠스→호모 에렉투스→호모 사피엔스… 인류 진화공식 '흔들' 2015년 나타난 '문제적 조상' 호모 날레디 현생 인류처럼 쭉 뻗은 다리 가졌지만 손은 나무 타기에 좋게 굽어있어 이상래 국가영장류센터장 / 박건형 기자 / 입력 2017.01.07 03:03 2015년 9월 남아프리카공화국 비트바테르스란트대 연구팀이 새로운 인류 조상의 화석을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이 인류 조상의 이름을 '호모 날레디(Homo naledi)'라고 지었다. 날레디는 이 지역 언어로 '별'이라는 뜻이다. 호모 날레디의 발견은 과학계에 축복이자 숙제이다. 현재 전 세계 과학자 사이에서는 아프리카에서 처음 탄생한 인류의 조상이 전 세계로 퍼져 나가면서 진화를 거듭..

20[sr]인류진화 2022.10.19

아메리카원주민은 동아시아인의 후손, 유전자 증거 찾았다

아메리카원주민은 동아시아인의 후손, 유전자 증거 찾았다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입력 2022.07.15 08:15 중국 윈난성의 한 동굴에서 발굴된 1만4000년 전 호모 사피엔스 여성의 두개골./중국 쿤밍동물학연구소 아메리카 원주민이 동아시아에서 비롯됐음을 보여주는 유전자 증거가 나왔다. 고대인들이 아메리카 대륙으로 이주하던 시기에 살았던 동아시아인의 두개골에서 아메리카 원주민과 동일한 유전자가 나온 것이다. 중국 과학원 쿤밍동물학연구소의 빙 수 박사 연구진은 15일 국제 학술지 ‘커런트 바이올로지’에 “1만4000년 전 중국 남서부에 살았던 여성이 현생 인류와 같은 호모 사피엔스 종이며 유전적으로 아메리카 원주민으로 이어진 동아시아인들과 연결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발표했다. ◇고대 인류의 혼혈 아닌 현생..

20[sr]인류진화 2022.10.19

고교동창회(22/10/18, 국화 옆에서 / 김서연 낭송)

요즈음 – 고교동창회 – 초가을 다가오는 남한산 자락 아래 은은한 菊香 따라 퍼지는 섹소폰 연주 선율은 봉황의 記憶 멜로디로 실어와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0/1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고교동창회 (1) 고교 동창들 남한산 은고개 만두집 반짝 미팅. 흐르는 세월 속 겪어온 星霜. 모두들의 미소와 주름과 말씨에 배어있다. 하지만 변하지 않고 변할 수 없는 건 눈빛. 변한 얼굴 속 눈빛을 바라보니 되살아나는 새까만 교모, 새까만 교복, 책가방. (2) 김회장, 전회장의 찬조. 그리고 최회장의 섹소폰 연주. 애절한 선율따라 파도처럼 밀려오는 기억들. 형과 여동생과 자취하던 태을약방 별채. 봉황산 자락 아래 힘껏 달리던 운동장. 목동소녀를 상영하던 체육관. 수채화를 그리던 ..

성밖길42(꽃향유, 22/10/15, 현절사-동장대-동문-남성, Anak / Freddie Aguilar)

요즈음 – 성밖길42(꽃향유)– 간절히 기다리며 참았던 忍苦의 끝 발자국 소리도 없이 다가온 진정한리더 깨금발 딛고 보려고 향기 내어 웃는다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0/15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성밖길42(꽃향유) (1) 며칠 전 東城 성밖길도 예초하고 있음을 보았기에 동성 성밖길을 둘러보고 싶었다. 행군에서 가던 중 1912년 개교한 남한산초등학교를 기웃거려보니 오늘 남한산 축제인 듯 이른 아침부터 부산. 동장대지에서 내려와 봉암성을 넘어선 동성 성밖길. 장경사지 쪽으로 내려가니 지난 폭우로 군데군데 유실. 사진을 찍어 센터에 신고해야겠다. 장경사신지옹성에서 장경사까지의 성벽에 큰꿩의비름 자생. 이어서 산국이 성벽 곳곳에 구름처럼 피워 향 진동. 송암정 대부송은 이..

성밖길41(자주쓴풀3, 22/10/12, 현절사-봉암성-3암문-서문-남문, ENYA Greatest Hits Full Album)

요즈음 – 성밖길41(자주쓴풀3) – 빈번한 발걸음에 부러진 가냘픈 허리 쓴 웃음 지으면서 조심히 지나치는 어느 客 일순 숨 멎고 눌러보는 셔터音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0/12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성밖길41(자주쓴풀3) (1) 며칠 전 본 흰쓴풀이 그리워 나선 길. 봉암성을 장식한 투구꽃은 사위어 가고.... 벌봉 후면에 자주쓴풀이 있는 걸 사람들은 어찌 알았을꼬? 급사면이 반질반질, 몇 아이는 발길에 꺾여있다. 동림사지의 우물이 지난 폭우에 어떤지 궁금하여 오르니 아주 멀쩡. 3암문에서 나선 야생화의 천연 寶庫였던 北城 성밖길은 서문까지 가는 내내 철저한 예초, 그리고 2.5m간격으로 설치한 아이 머리통만한 홍이포 탄환 같은 照明돌이 유려한 성벽 線을 버려놓고 ..

외성길9(투구꽃2, 22/10/06, 남문-동문-동장대-봉한벌-법화사-상사창동)

요즈음 – 외성길9(투구꽃2) – 전투의 陳을 펼쳐 비바람 막아내며 法없이 살아가는 푸른 하늘 만들어 이룩한 平和의 마을 高原 위에 있었다.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10/06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외성길9(투구꽃2) (1) 드디어 봉암성 가기로 한 날. 갈 바엔 남성 자주쓴풀 다시보고 싶어서 남성을 들러 약10km 여정으로 변경. 자주쓴풀은 지금이 절정. 동문-장경사 구간은 아직도 폐쇄. 장경사 성밖길도 예초. 지난 여름 산딸기 범벅이었던 봉암성은 산국, 쑥부쟁이 천국. 15암문 근처는 투구꽃의 향연. 작년에 보았던 한봉성 근처 투구꽃 자생지를 지나 한봉에 도착하니 표지석을 누군가 흰 글씨로 다시 단장. 봉암성에 돌아와 복원공사중인 14암문을 지나니 다시 투구꽃 향연...

성남시청공원㉒(놉, 22/09/29, Love Song Of Dream / Gheorghe Zamfir)

요즈음 – 성남시청공원㉒(놉) – 둘러싼 草木들의 시선을 외면하고 廳舍의 유리벽 너머 모의한 비리 음모 秋風에 낙엽 내리듯 우수수수 쏟아져 왔다가 갈 때에는 어차피 빈손인데 돈다발 손절하고 뜻과 일 바로 세워 땀으로 봉사했다면 세워졌을 頌德碑 碑文 속 文字들의 칭송을 마다하고 억만금 도적질로 나라를 훔치려한 그 큰罪 어찌하여야 세상이 바로 설까? 巨惡의 그림자를 밟으며 뒤따르는 강시 된 半 백성에 山下가 울고 있어 말과 글 놉을 얻어서 풀어보는 넋두리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9/29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 놉 : 그날그날 품삯과 음식을 받고 일을 하는 품팔이꾼. * 강시(殭屍) : 흡혈귀 겸 좀비로서 어떤 힘에 의해서 되살아나 피해자의 기를 빼앗거나, 물어뜯어 또 다른 강시..

산성길44(자주쓴풀2, 22/09/29, 단공-남문-남성-시구문-종로, El Condor Pasa / Leo Rojas)

요즈음 – 산성길44(자주쓴풀2) – 한 걸음 다가서면 두 걸음 물러나고 한동안 뜸했더니 곁눈길 주곤하여 내민 손 감격에 겨워 파란 힘줄 솟는다. 배달9219/개천5920/단기4355/서기2022/09/28 이름없는풀뿌리 라강하 덧붙임) 산성길44(자주쓴풀2) (1) 코로나의 후유증으로 두문불출하다가 가고 싶었던 남옹성으로 탈출. 성 안팎 철저한 예초작업으로 황량. 귀한 야생화가 피어있는 곳은 군데군데 둥그렇게 놓아두고 예초하자는 나의 제안 묵살. 하지만 거기에도 어떡하든 살아남아 진귀하고 어여쁜 모습을 보여주어 코로나의 잔재를 말끔하게 씻어준다. (2) 성벽에 기대어 피어나는 야생화, 작년의 구름 같았던 쑥부쟁이 향연은 화제예방의 예초작업에 철저하게 지워졌지만 칼날을 피한 싹들이 꽃을 피워 올리고 비밀..

《고대일록(孤臺日錄)》 해제(解題) / 정우락 경북대 교수

정경운 《고대일록(孤臺日錄)》 해제(解題) 樂民(장달수)추천 0조회 620.12.12 00:07댓글 0 북마크공유하기기능 더보기 고대일록(孤臺日錄) https://cafe.daum.net/jangdalsoo/k4T9/18 《고대일록(孤臺日錄)》 해제(解題) - 어느 시골선비의 전쟁체험과 위기의 일상에 대한 기록 - 정우락 경북대 교수 1. 서지 및 구성상의 특징 전쟁에 관한 기록은 다양한 장르를 통해 전해진다. 시가(詩歌)를 비롯하여 설화나 소설, 혹은 전(傳) 등의 문학작품은 물론이고 우리가 살펴보고자 하는 《고대일록》과 같은 실기(實記)를 통해 전해지기도 한다. 특히 실기는 전쟁의 여러 국면을 가장 효과적으로 형상화한다. 여기에는 전쟁의 원인을 밝히는 것에서부터 전쟁으로 인한 참상과 그 극복의지 등이..